〔편집자 주〕 조금은 메마른 우리 가스산업에 문학의 향기를 불어넣고자 마련한 코너입니다. 가스업계 전 현직 종사자들의 좋은 작품(詩)이 많이 투고되기를 희망합니다.섣달 그믐날 자정정월 초하루 시작을 알리는보신각 제야의 종소리에썩은 위선의 악취와욕망의 찌꺼기들을 날려 보냈다.비겁한 침묵까지도 쓸어간희뿌연 여명의 숲에는그래도… 새로운 희망을 담고자
〔편집자 주〕 조금은 메마른 우리 가스산업에 문학의 향기를 불어넣고자 마련한 코너입니다. 가스업계 전 현직 종사자들의 좋은 작품(詩)이 많이 투고되기를 희망합니다. 봄 여름 가을의 시간은실로 다스릴 길 없는욕망의 몸부림이었습니다.자랑했던 것들사랑했던 것들미워했던 것조차도지나고 보면 별 것 아닌데마지막 남은 미련까지도발가벗으니 홀가분합니다. 눈과 귀를 닫고심
〔편집자 주〕 조금은 메마른 우리 가스산업에 문학의 향기를 불어넣고자 마련한 코너입니다. 가스업계 전 현직 종사자들의 좋은 작품(詩)이 많이 투고되기를 희망합니다.기나긴 밤 하얗게 태우다기진한 육신을 끌고해발 1100m 고지대암반데기를 오른다.발밑에 운해(雲海)가 춤을 추고양털구름도 놀다가는하늘아래 첫 동네.비탈길에 바람도 쉬어가는넓디넓은 고랭지 채소밭.하
〔편집자 주〕 조금은 메마른 우리 가스산업에 문학의 향기를 불어넣고자 마련한 코너입니다. 가스업계 전 현직 종사자들의 좋은 작품(詩)이 많이 투고되기를 희망합니다.내가 당신 등에 업힐 때는아주 먼 옛날이었습니다그런데도 아직 내 가슴이 따스한 것은그때 데워진 내 가슴이 아직 식지 않은 까닭 일겁니다누구를 업어 준다는 건함께 걷고 함께 숨 쉬고 등과 가슴으로
〔편집자 주〕 조금은 메마른 우리 가스산업에 문학의 향기를 불어넣고자 마련한 코너입니다. 가스업계 전 현직 종사자들의 좋은 작품(詩)이 많이 투고되기를 희망합니다.항아리 속에서 긴 세월게고 부대끼다 익은 술처럼깊은 맛 우러나는 친구들.죽마교우(竹馬交友)지기지우(知己之友)막역지우(莫逆之友)문경지우(刎頸之友)이런 고급스런 그릇과는어울리지 않은 뚝배기들. 환갑을
〔편집자 주〕 조금은 메마른 우리 가스산업에 문학의 향기를 불어넣고자 마련한 코너입니다. 가스업계 전 현직 종사자들의 좋은 작품(詩)이 많이 투고되기를 희망합니다1951년 늦가을거리에 낙엽들이 뒹굴고 있었다.이북에서 피난 내려온 차경석.지금은 사라지고 없는 충무동 로타리고래 갈비뼈 아치 밑에서구슬 따먹기 하다가내가 몽땅 잃고 분해서니 임마 내꺼 따묵고 재수
〔편집자 주〕 조금은 메마른 우리 가스산업에 문학의 향기를 불어넣고자 마련한 코너입니다. 가스업계 전 현직 종사자들의 좋은 작품(詩)이 많이 투고되기를 희망합니다.휘영청 달빛 아래당신을 사랑했기 때문에기러기 떼 줄지어 행진하고귀뚜라미 어둠이 하얗게 새도록목 놓아 울어대도앞마당 빙글빙글 잡아 도는고추잠자리의 삶을감히 그리워할 수 있습니다. 당신을 사랑할 수밖
〔편집자 주〕 조금은 메마른 우리 가스산업에 문학의 향기를 불어넣고자 마련한 코너입니다. 가스업계 전 현직 종사자들의 좋은 작품(詩)이 많이 투고되기를 희망합니다.나팔꽃 한 송이 피운다고아침이 온다고 말하지 마라한 송이 피고 두 송이 피다 보면어느새 저 멀리 동이 트지 않겠느냐 유홍초 한 송이 핀다고 마음이 달라진다고 말하지 마라아주 작고 빨간 별꽃이지만그
〔편집자 주〕 조금은 메마른 우리 가스산업에 문학의 향기를 불어넣고자 마련한 코너입니다. 가스업계 전 현직 종사자들의 좋은 작품(詩)이 많이 투고되기를 희망합니다.갈바람이 창밖을 서성거리다선잠을 깨우면눈물 번지며 다가오는 빛바랜 갯마을. 쓰러질 듯 서걱대던갈대밭 너머주낙불 가물거리던*강진바다가 서러워라.밤바람 시샘에 못다 한 사랑출렁이는 달빛만 얼싸안고포구
〔편집자 주〕 조금은 메마른 우리 가스산업에 문학의 향기를 불어넣고자 마련한 코너입니다. 가스업계 전 현직 종사자들의 좋은 작품(詩)이 많이 투고되기를 희망합니다그리운 친구야그때 우리가 손잡고 형제 맺을 때비록 저 높은 산정에 빛나는늘 하얀 눈같이빛나지는 못할지라도이 아름다운 작은 동산에서저, 늘 푸른 소나무처럼 살자 약속했었지친구야 너 가고 없는 지금네
〔편집자 주〕 조금은 메마른 우리 가스산업에 문학의 향기를 불어넣고자 마련한 코너입니다. 가스업계 전 현직 종사자들의 좋은 작품(詩)이 많이 투고되기를 희망합니다.여물어가는 가을오솔길 홀로 걸으며다가오는 그리움에흠뻑 젖는다.그리움 가득 실은 통통선아득히 먼 수평선 넘어피안의 세상으로 사라져간다.작렬하던 태양도철썩대던 바다가 삼켜 버리고땅거미 내려오자무심한
〔편집자 주〕 조금은 메마른 우리 가스산업에 문학의 향기를 불어넣고자 마련한 코너입니다. 가스업계 전 현직 종사자들의 좋은 작품(詩)이 많이 투고되기를 희망합니다.그리움의 산모롱이 돌아푸르던 저수지 지나면늘 포근하게 품어주던엄마 품 같은 들과 바다.애기울음 개구쟁이 장난 끼로시끌벅적했던 동네 골목길은고즈넉한 적막강산이 되고가끔 성인보행기에 몸을 의지한귀신같
〔편집자 주〕 조금은 메마른 우리 가스산업에 문학의 향기를 불어넣고자 마련한 코너입니다. 가스업계 전 현직 종사자들의 좋은 작품(詩)이 많이 투고되기를 희망합니다하늘도 기가 찬지웃는 소리 들리고산에서도 하늘 따라웃음소리 들리고나도 따라 산에 올라내려다보니보이는 것 모조리웃고 있구나. 이성장∙한국가스안전공사 前 교육홍보이사 ∙한글수필·한
〔편집자 주〕 조금은 메마른 우리 가스산업에 문학의 향기를 불어넣고자 마련한 코너입니다. 가스업계 전 현직 종사자들의 좋은 작품(詩)이 많이 투고되기를 희망합니다.한가위 보름달 신비스러움에도란도란 얘기꽃 피우던 시절장독대에 정화수 떠놓고자식들 잘되라고 천지신명께 빌던어머니의 경건한 애절함도아련한 추억 속으로 떠나 버렸다.대청마루 대가족 모여앉아솔향기 물씬
〔편집자 주〕 조금은 메마른 우리 가스산업에 문학의 향기를 불어넣고자 마련한 코너입니다. 가스업계 전 현직 종사자들의 좋은 작품(詩)이 많이 투고되기를 희망합니다.바람이 지나간 자리에 바람꽃이 핀 줄이제야 알았다.바람이 잠시 머물다 간 자리에 꽃이 피고 열매가 맺은 줄머리 속에 새치를 보면서 알았다.바람은 보이지도 않고냄새도 없으며색깔도 없다.그저 잠시 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