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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성가스나 가연성가스가 들어있는 용기를 아무렇게나 방치한 곳을 보면 누구나 불안하다고 할 것이다. 대학교 실험실이나 기관 및 기업들이 운용하는 부설연구소의 한 구석에는 먼지가 뿌옇게 쌓인 특수고압가스용기가 아직도 많다고 한다. 서둘러 처리해야 한다는 지적이 쏟아지고 있으나 비용 문제로 인해 좀처럼 개선하지 못하는 듯하다.하지만 가스안전공사 산업가스안전기술센터가 최근 3년 간 처리한 잔가스용기가 2배로 늘었다고 하니 새삼 놀랍다. 이 가운데 대학교 실험실의 산업가스용기 중화처리 실적이 2020년 99병, 2021년 82병에서 지난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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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와 에너지공단은 에너지 요금 상승으로 인한 기업과 가계의 부담을 근본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효율과 절약에서 그 해답을 찾고자 하는 정책역량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3월 22일부터 신청·접수를 받게 되는 「2023년도 에너지진단 보조사업 지원」계획은 바람직한 정책 방향이라 하겠다.에너지효율을 근원적으로 혁신하고자 그 생태계 조성에 중점을 두고 추진하는 정책인 만큼,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에는 중소‧중견기업과 노후 주거시설, 소상공인 입주 건물 등을 위주로 지원 방향을 수립하고 있기에 더욱 고무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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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사용업체들이 자사의 공장 부지 내에 설치한 고압가스 저장탱크의 검사비까지 가스공급업체에 떠넘기고 있다니 갑의 횡포가 도를 넘어선 모양새다.5000만원에서 1억원에 달하는 큰 비용을 들여 저장탱크까지 설치해 주고도 임대료를 받지 못하는 가스공급업체들이 많은데 검사수수료까지 납부해주고 있으니 뭐가 잘못돼도 한참 잘못됐다.고압가스안전관리법에서는 가스사용업체가 저장능력 5톤 이상의 초저온저장탱크를 통해 가스를 쓰고자 할 때 관할 지자체로부터 허가를 받은 후 설치하도록 돼 있다. 안전관리자도 선임해야 하므로 저장탱크를 관리해야 하는 주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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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전문기업은 2021년 6월 11개 사가 최초 지정된 이래로 현재 총 60개 사이다. 작년 11월 윤석열 정부는 2030년에 수소차 3만 대, 수소전문기업 600개 시대를 열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그 로드맵에 따라 구체적인 실행방안이 착착 진행되고 있어 매우 고무적이다.3일 산업부와 수소융합얼라이언스가 주관한 ‘수소전문기업 육성 지원 방향’ 간담회에서는 매출액 20억 원 미만의 중소기업들도 수소전문기업으로 지정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고, 벤처 신생기업 등 성장 잠재력이 큰 수소기업을 발굴·확대하겠다는 방향을 밝혀 이목을 끌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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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안정적인 수소 수급을 위해 정부와 업계가 협업체계를 강화키로 해 기대감이 커진다.지난 해 강원과 충북 등 일부 지역에서는 일시적으로 수소수급에 차질이 생겨 수소차 이용자들이 큰 불편을 겪은 바 있다.이를 반면교사 삼아 수요-공급, 정부-업계가 유기적인 협업체계를 구성키로 하고 이른 바 ‘모빌리티용 수소 수급 협의체’를 구성키로 한 것이다.산업부와 수소유통전담기관이 총괄하게 되며 수요파트는 환경부, 국토부, 수소충전사업자(하이넷, 코하이젠), 수소차 제조사가 포함된다.공급파트는 가스공사·가스기술공사 등 중·대규모 기체수소 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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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해 한동안 주춤하던 해외공장심사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부터는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보여 다행이다. 공장등록업체가 가장 많은 중국이 격리제를 전면적으로 완화하면서 가스안전공사 또한 공장심사를 본격 재개한다는 계획이라 대체로 반기는 분위기나 국내 용기유통업체들의 입장은 저마다 다른 모습이다.공장심사가 활발히 이뤄지면 외국산 용기가 국내에 쏟아질 것이므로 국내 용기제조업체들은 긴장하지 않을 수 없다. 코로나 특수와 함께 국산의 존재감을 높일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지만 중국의 문이 열리면 가격경쟁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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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수소경제 선진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미래가 아닌 당장 현 시점부터 그린수소 관련 제도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현재 우리나라는 수소충전소 약 200기, 수소차 3만대, 발전용 연료전지 900㎿ 이상 보급 등을 눈 앞에 두고 있다. 당초 수립된 목표치에는 부족한 점이 있으나 글로벌 수소사회에 맞춰 한층 속도를 내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도 가능하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가 수소경제에서 선진국이 되기 위해서는 향후 2030년 계획, 2050년 계획이 아닌 ‘지금부터’ 실증사업과 규제개선, 과감한 정부 지원이 이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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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우리나라의 GHP(Gas Heat Pump) 총검사 실적은 5,313대로 2021년 6,030대 대비 700대 이상 감소했다. 이는 국내 GHP 시장에서 민간 분야의 신규 수요가 점점 사라져 가고 있는 실태를 의미하기에 대단히 안타까운 상황이다.GHP는 도시가스와 LPG를 연료로 가스엔진을 구동시켜 증발·압축과정을 거쳐 냉난방을 하는 시스템이다. 전기는 2차 에너지인 반면에 GHP는 1차인 가스를 그대로 연소하기 때문에 에너지의 중간 손실이 없다. 따라서 일반 연소기와 에어컨보다 에너지 효율이 뛰어나며, 여름철 전기수요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