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년까지 국내에 보급된 소형LPG저장탱크는 17만2,125기로 파악되고 있다. 이 소형탱크들은 재검사기한이 도래되고 있는데 ‘드레인 밸브’가 없는 탱크가 있다는 것은 문제이다. 물론 최초의 재검사는 외관검사만 하기에 드레인 밸브가 없어도 무방하지만, 10년 차 재검사부터는 탱크 내부의 잔가스를 제거해야 하는데 일부 탱크에는 드레인 밸브가 없어 매우 불편하다는 것이다.소형LPG탱크 보급 초기에 대부분 수입품을 사용하다 보니 드레인 밸브 부착에 대한 특별한 개념이 없었고, 국산화 과정에서 일부 제조회사가 원가절감을 이유로 드레인
-
연간 매출이 몇십억에도 못 미치는 지방의 소규모 의료가스충전업체에 있어 우수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GMP) 준수는 그리 녹록지 않은 듯하다.2017년 7월 의료용가스 GMP가 본격 시행되면서 올해 두 번째 갱신을 위한 재심사가 집중적으로 이뤄졌다. 이러한 가운데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부적합판정을 받는 업체가 부쩍 늘어난 것만 봐도 GMP의 높은 장벽을 실감케 한다.전문의약품으로 분류된 산소, 아산화질소 등 의료용가스를, GMP를 통해 엄격히 관리해야 한다는 점에 대해서는 이견이 있을 수 없다. 하지만 GMP 수행을 위해 추가적
-
소형LPG저장탱크를 설치하면 반드시 한국가스안전공사의 완성검사를 받고 검사에 합격해야만 LPG를 충전 및 사용할 수 있다.이러한 기본을 지키지 않는 가스사업자들이 아직도 많다고 하니 LPG를 사용하는 소비자의 안전 위협은 물론 LPG의 경쟁력 확보에도 걸림돌이 아닐 수 없다.가스안전공사 기동단속반이 지난 10월까지 소형저장탱크의 완성검사 여부를 단속한 결과 미검사가 지난해 95건에서 올해는 154건으로 증가했다고 한다.완성검사를 받지 않고 가스를 공급하면 액법 시행령에 따라 가스시공업자, 가스공급자는 물론 가스사용자도 1차 100만
-
지난 해 국제 가스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을 때 LNG 민간발전사의 영업이익이 1조 8천억원에 달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지난 10월 가스공사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김정호 의원(민주당)은 민간과 가스공사의 4년치 발전량 데이터를 비교해 도표로 공개했다.지난 2020년 민간 발전량은 49.8TWh로 국가 발전량 중 34%였는데 2022년에는 35.9TWh 22%로 감소했다. 반면 2020년 96.1TWh로 국가 발전량 중 66%를 차지하던 가스공사는 2022년 127TWh 78%로 비중이 높아졌다.이는 가스가격이 고공행진하는 상황에서 비축
-
LPG업계는 물론이고 고압가스 충전·판매업계도 구인난이 최대의 현안으로 떠올랐다. 일할 사람을 구하지 못해 가스공급에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는 지경에 다다랐기 때문이다.고압가스업계는 그동안 유통 질서 확립의 필요성이나 안전관리법 준수 등이 가장 큰 이슈였다. 시장 안정화나 안전성 확보도 중요하나 ‘안정공급’ 또한 못지않은 높은 가치라는 데 이견이 없을 것이다.작금의 인력난은 최저임금 상향 조정, 법정근로시간 적용 등의 영향도 적지 않게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탱크로리 및 벌크로리를 통해 공급하는 벌크공급시스템 등 유통방식의 다변화에
-
지난 9월 말까지 총 179개소에 558대의 가스냉난방시스템이 보급된 것으로 나타나 보급실적에 청신호가 켜졌다.정부와 한국가스공사에 따르면 9월까지 GHP(가스히트펌프)는 470대, 흡수식냉온수기는 88대가 수요처에 설치됐으며 보급된 설비용량은 41604RT로 집계됐다.같은 기간 집행된 가스냉방 정책자금은 65억5118만원으로 올해 편성된 81억1800만원 중 약 80%의 집행실적률을 기록한 것이다. 정부와 가스공사는 남은 잔여지원금 15억원은 4분기 중으로 추가 신청하는 수요처를 대상으로 신속하게 지원한다는 방침이다.올해 가스냉난
-
저소득층의 난방비 부담을 줄이고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정부가 지원했던 친환경보일러 교체 지원금 중 내년부터 일반 가정에 대한 지원을 전면 중단하겠다고 해 가스보일러업계의 우려가 크다.환경부가 내년도 예산안 가운데 일반 가정에 대한 친환경보일러 교체 지원금 10만원 전액을 삭감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이에 반해 저소득층 가정의 60만원의 보조금은 선착순 2만명에 한해 지원하고, 올해 1만대에서 2만대로 확대한 것은 그나마 다행이라 하겠다.이 같은 결정을 놓고 환경부는 친환경보일러 보급 목표 120만대를 초과 달성한 135만대라는 것을
-
제21대 국회 마지막 국정감사에서도 해외자원개발의 중요성이 다시금 제기되며 그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정운천 의원은 지난 10일 열린 산업부 국정감사에서 지난 10년 간 잃어버린 해외자원개발을 다시 반전시킬 계기와 큰 그림을 현 정부에서 만들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과거에는 정치권의 여야 구분없이 해외자원개발 예산과 투자를 늘려왔었지만 지난 10년은 정쟁에 휩싸이며 ‘적폐’로 몰려 자원개발 생태계가 무너졌다는 지적이다.해외자원개발이 중요한 이유는 우리나라 주력 및 미래 산업에 에너지가 막대하게 투입되기 때문이다. 총 수출의 57
-
산업 전반에 걸친 불황의 먹구름이 가스업계에까지 엄습해오는 가운데 정부가 내년도 연구개발(R&D)사업 예산마저 16.6%나 삭감해 불안감이 고조되는 분위기다. 최근 수출 경기의 침체, 근로시간 단축, 인건비 상승 등으로 인해 전국 생산 현장에서의 조업률이 뚝 떨어지면서 각종 가스의 사용량이 감소세에 들어섰기 때문이다.R&D 예산 삭감으로 인해 정부출연연구기관은 물론 대학교의 이공계 학과 등의 연구원들이 짐을 싸 떠나기 시작하면서 실험실용 특수가스의 발주량도 눈에 띄게 줄었다는 것이다.혼합가스, 고순도가스, 표준가스 등 각종 실험실용
-
6월부터 9월까지 심각하게 이어졌던 액화탄산 공급 부족이 추석 명절과 한글날 연휴를 지나면서 일시에 해소됐다니 천만다행이다. 탄산이 없어 공급하지 못함으로써 가슴이 시커멓게 탄 고압가스사업자들을 생각하면 더욱 그러하다.이는 두 차례의 연휴에 전국의 공장이 길게 쉬면서 탄산메이커가 재고를 쌓을 수 있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정기 유지보수가 끝난 몇몇 석유화학플랜트가 정상 가동하기 시작했고, 폭증하던 드라이아이스의 사용량도 날씨가 선선해지면서 수요가 소폭 감소해 한숨 돌리게 된 것이다.탄산의 공급 부족에 따라 피해를 본 업체들도
-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도시가스요금을 제때 납부하지 못해 도시가스 공급이 중단된 사례가 무려 17만여 곳이라니 놀라울 따름이다.산자위 박영순 의원의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전국에서 가스공급 중단 외 같은 기간 도시가스요금을 체납한 건수도 약 340만 건으로 연평균 68만 건에 이른다. 이에 따른 가스요금 총 체납액도 2792억여 원이라고 한다.이 기간 가스공급이 가장 많이 중단된 지역은 경기도 4만1306건, 서울 3만5707건, 인천 1만8871건 등 수도권이 56%를 차지하고 있다.도시가스요금 체납의 경우 과거 매년 감
-
서울시가 중앙난방, 지역난방을 사용하는 노후 공동주택의 열사용 설비를 개선하는데 최대 90%까지 지원하는 ‘에너지 효율화 지원 시범사업’을 추진하기로 한 것은 매우 전향적인 정책이다. 이 사업이 진행되면 난방 품질을 높이고 주민들의 겨울철 난방비 부담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현재 서울시내 공동주택의 난방방식 비중은 개별난방 68%, 지역난방 27%, 중앙난방 4%이다. 이 중에서 중앙난방 방식의 공동주택은 대부분은 준공 후 20년이 지난 건물로 에너지 효율이 낮은 곳이 많다. 특히 이들 중앙난방은 세대별로 사용한 만큼 요금을 부과
-
수소에너지네트워크(=하이넷)의 올해 수소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68%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우리나라 수소 모빌리티 분야가 본궤도에 오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하이넷이 발표한 지난 8월까지의 누적 수소판매량은 917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68%나 늘었으며 충전소당 평균 20톤의 수소를 판매한 것으로 분석됐다.하이넷은 국내 수소충전소 시장 점유율 중 약 20%를 차지해 수소경제 시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향후 35기의 디스펜서를 추가해 총 88기의 디스펜서를 구축해 모빌리티 인프라 구축에 선도적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이와
-
하수나 동물의 분변과 같이 수질오염을 일으킬 수 있는 요소를 환경 개선 차원으로 처리하면서 생성되는 바이오가스는 지속적인 연구 개발을 통해 대체 연료로 활용하게 됨으로써 수소를 비롯한 가스업계의 관심을 끌기 시작했다.환경을 위하고 덤으로 에너지까지 얻을 수 있는 바이오가스야말로 에너지 다원화가 이뤄지는 시대에 매우 유용한 자원으로 꼽힌다.최근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이 바이오가스 고질화 공정을 통해 97% 이상의 고순도 바이오메탄으로 변환하는 기술을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바이오가스 고질화 공정은 설비를 여러 등분으로 나눠 패키지화해 이동
-
에너지 수입의존도가 94.8%에 달하는 우리나라의 해외자원개발 활성화를 위한 특단의 대책이 시급하다는 의견이 국회 정운천 의원실이 주최한 ‘해외자원개발 지원방안 모색 토론회’에서 제시됐다.지난 정부를 거치며 해외자원개발 정책을 강화하고 관련 예산을 늘려 자원개발률이 높아지기도 했으나, 최근 10년간 해외자원개발 투자시장이 침체되고 사업수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지금 전 세계는 탄소중립을 추진하고 있고 우리나라도 2050 탄소중립을 목표로 설정한 바 있다. 하지만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전까지 상당기간 석유와 천연가스를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