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주〕 조금은 메마른 우리 가스산업에 문학의 향기를 불어넣고자 마련한 코너입니다. 가스업계 전 현직 종사자들의 좋은 작품(詩)이 많이 투고되기를 희망합니다. 매일 뜨고 지는 똑같은 해인데 새벽부터 유난을 떨며 칼바람과 마주섰다. 날지 못하는 날개 달고 답답한 가슴 움켜쥐던 삶 새로운 해를 가슴에 안고 기지개라도 켜야 살 것 같다. 자욱한 안개를 걷고
〔편집자 주〕 조금은 메마른 우리 가스산업에 문학의 향기를 불어넣고자 마련한 코너입니다. 가스업계 전 현직 종사자들의 좋은 작품(詩)이 많이 투고되기를 희망합니다. 서울 정릉 산중턱 산동네에서 처음 신접살림 시작할 때 정월이라 그해 겨울은 유난스레 추웠고 유난스레 눈도 많이 왔었지 둘이서 서로 손잡고 맞벌이 출근길에선 가끔 눈길에 내리막길 미끄러져 내리다
〔편집자 주〕 조금은 메마른 우리 가스산업에 문학의 향기를 불어넣고자 마련한 코너입니다. 가스업계 전 현직 종사자들의 좋은 작품(詩)이 많이 투고되기를 희망합니다. 당신을 사랑했기 때문에 휘영청 달빛 아래 기러기 떼 줄지어 행진하고 귀뚜라미 어둠이 하얗게 새도록 목 놓아 울어대도 앞마당 빙글빙글 잡아 도는 고추잠자리의 삶을 감히 그리워할 수 있습니다. 당신
〔편집자 주〕 조금은 메마른 우리 가스산업에 문학의 향기를 불어넣고자 마련한 코너입니다. 가스업계 전 현직 종사자들의 좋은 작품(詩)이 많이 투고되기를 희망합니다. 이룬 일은 별로 없는데 무슨 일정은 그렇게도 빡빡했는지 덕지덕지 칸을 채운 탁상 캘린더는 어지러운 삶의 흔적을 되새김질 하고 있다. 건망증 일깨우려고 아내가 마구 동그라미 친 거실 벽 달력은 찢
〔편집자 주〕 조금은 메마른 우리 가스산업에 문학의 향기를 불어넣고자 마련한 코너입니다. 가스업계 전 현직 종사자들의 좋은 작품(詩)이 많이 투고되기를 희망합니다. 행하지도 못합니다. 생각지도 못합니다. 용기는 더욱 없습니다. 다만 태우기만 합니다. 당신의 뜨거운 성령의 불길에 탐욕의 마음을 태우기만 합니다. 이 성 장 詩人・한국가스안전공사 前
〔편집자 주〕 조금은 메마른 우리 가스산업에 문학의 향기를 불어넣고자 마련한 코너입니다. 가스업계 전 현직 종사자들의 좋은 작품(詩)이 많이 투고되기를 희망합니다. 새벽 별도 잠에 취하고 저 멀리서 첫닭 우는소리 들려오자 소달구지에 쟁기랑, 써레랑, 가래랑, 삽을 싣고 동구 밖 나가시며 말은 없으시지만 춘궁기 고단한 나날에도 가을의 풍성함을 기대하셨으리라.
〔편집자 주〕 조금은 메마른 우리 가스산업에 문학의 향기를 불어넣고자 마련한 코너입니다. 가스업계 전 현직 종사자들의 좋은 작품(詩)이 많이 투고되기를 희망합니다. 수줍어 붉어진 고운 빛에 홀려 산길 마냥 걷다가 그만 온 몸을 빨갛게 물들이고 말았네요. 사랑도 과하면 병이 된다는데 늦가을에 그 몹쓸 열병을 앓을 것만 같아요. 돌아서면 늘 가슴 아리는 그를
〔편집자 주〕 조금은 메마른 우리 가스산업에 문학의 향기를 불어넣고자 마련한 코너입니다. 가스업계 전 현직 종사자들의 좋은 작품(詩)이 많이 투고되기를 희망합니다. J가 나에게 물었다함께 있다는 것이 뭐냐고그것은 너와 내가 저 달을 함께 바라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J가 또 나에게 물었다그럼 저 달이 저물면 어떡해그럼 나는 너를 너는 나를 바라보면 되지 J는
〔편집자 주〕 조금은 메마른 우리 가스산업에 문학의 향기를 불어넣고자 마련한 코너입니다. 가스업계 전 현직 종사자들의 좋은 작품(詩)이 많이 투고되기를 희망합니다. 익은 가을 땡볕에 여럿이 몰려앉아빨간 고추 말리는 시골 아낙네들지나는 길손보고 건네는 인사말이가을 풍경처럼 푸짐하고 하도 정겨워가던 길 멈추고 잠시 함께 앉아가을 이야기로 마른 인심 적신다.길손
〔편집자 주〕 조금은 메마른 우리 가스산업에 문학의 향기를 불어넣고자 마련한 코너입니다. 가스업계 전 현직 종사자들의 좋은 작품(詩)이 많이 투고되기를 희망합니다. 작렬하던 태양도뉘엿뉘엿 서산마루 걸려있고황혼이 깃들 무렵단구동에서 빈 가방 챙겨 서둘러 퇴근한다.가로등은 일제히 어둠을 삼켜버리고피곤한 일상으로 돌아간다. 금대리 계곡 따라 즐비한 전원식당허기
〔편집자 주〕 조금은 메마른 우리 가스산업에 문학의 향기를 불어넣고자 마련한 코너입니다. 가스업계 전 현직 종사자들의 좋은 작품(詩)이 많이 투고되기를 희망합니다. 꿈 많은 백조로 태어나나를 만나 평범한 집오리가 되고엄마로 자리를 잡는 가 했더니어느덧 할머니로 변신한 당신. 어려운 살림살이에제 잘난 남편 뒷바라지하랴자식새끼 바로 키우랴속절없이 보내버린 고운
〔편집자 주〕 조금은 메마른 우리 가스산업에 문학의 향기를 불어넣고자 마련한 코너입니다. 가스업계 전 현직 종사자들의 좋은 작품(詩)이 많이 투고되기를 희망합니다. 1약수터 오르는 길목에 쓰러진 전나무를 보았다한 평생 제 몸의 그늘을 넓히다그 그늘 진 자리에 몸을 눕혔다검붉은 흙을 한줌 쥔 뿌리를 보며뒤꿈치 들고 버둥거렸을 최후를 생각한다 2외할머니 주무시
〔편집자 주〕 조금은 메마른 우리 가스산업에 문학의 향기를 불어넣고자 마련한 코너입니다. 가스업계 전 현직 종사자들의 좋은 작품(詩)이 많이 투고되기를 희망합니다. 휘영청 달빛아래길 잃은 별빛이 퇴색해 갈지라도유년의 동심은항상 고향집 우물가에 있었다. 앞마당 멍석에 둥그렇게 모여앉아한가위 보름달 신비스러움에도란도란 얘기꽃 피우던 시절장독대에 정화수 떠놓고자
〔편집자 주〕 조금은 메마른 우리 가스산업에 문학의 향기를 불어넣고자 마련한 코너입니다. 가스업계 전 현직 종사자들의 좋은 작품(詩)이 많이 투고되기를 희망합니다. 짐승들은 먹을 만큼 먹고 나면소유하려 하지 않지만인간들은 배 터지라 먹고도소유하려 하는데남의 몫을 갈취하고 분수를 지나치는 것으로땅이 썩어가고 나무는 죽어가고생잎이 떨어지곤 하지 짐승들은 말이란
〔편집자 주〕 조금은 메마른 우리 가스산업에 문학의 향기를 불어넣고자 마련한 코너입니다. 가스업계 전 현직 종사자들의 좋은 작품(詩)이 많이 투고되기를 희망합니다. 토실토실 살이 오른 전어를연탄 석쇠에 굽다가지글지글 진한 냄새 속에같이 피어오르는 얼굴들 둥근 달이 닳고 닳아그믐이 되고다시 차오르는 것도 잊은 채비틀어진 열정으로 가득 찬풀 한 포기 없는 쳇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