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8년 12월 강원 강릉에선 보일러와 배기관이 어긋나 새어 나온 가스로 수능시험을 마친 고3 학생 3명이 일산화탄소에 중독돼 숨지고 7명이 병원 치료를 받는 대형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정부에서는 일산화탄소 사고 예방 안전기준에 대해 논의하였고, 펜션 등 숙박시설에 개별난방기기(가스, 기름, 연탄)와 가스보일러를 신규 설치하는 모든 시설에 일산화탄소 경보기를 의무설치하는 관련 시행령 및 시행규칙을 개정하여 지난 20년 8월 5일부터 시행했다.하지만, 모두의 바램과 달리 2022년 10월 팔순 노모의 생일을 맞아 무주 시골집에
지난 16일 대구의 LPG충전소에서 가스누출 화재폭발로 8명의 화상자가 발생한 큰 사고로 안전관리와 안전장치의 문제점을 노출하였다. 목격자들은 “지진이 일어난 것처럼 큰 소리와 진동, 불기둥이 하늘로 치솟았다”라고 전 국민에게 LPG의 위험성을 알렸다.언론에서 가스사고와 그 원인을 추정한 사례를 보면 서로 상충되거나 부정확한 표현이 발견된다. 첫 번째 사례는 “대형 탱크로리 차량이 LP가스를 호스로 연결해 충전하다 차량이 갑자기 출발해 호스가 빠졌고, 이후 알 수 없는 점화원에 의해 폭발한 것”이라는 추정이다.두 번째는 “충전소에서
최근 국회 국정감사 과정에서 현재 이뤄지고 있는 가스용기와 특정설비 재검사 실태에 대한 우려가 나왔다. 이와 함께 안전을 고려한 적정 검사수수료 결정을 위한 표준단가제 도입 등 제도개선이 요구된다는 목소리가 있었다. 표준단가 도입 문제는 가스검사기관과 관련 업계에서 오랜 기간 거론되어 온 주요 이슈였는데 의정 단상에서 의제화된 것이다.이에 대한 후속조치로 표준단가를 둘러싸고 검사기관과 관련업계 간 대화의 기회가 있었다. 검사기관들은 비용을 검사 의뢰자와 협의하여 결정하도록 하는 현재와 같은 방식은 물량을 둘러싼 출혈경쟁으로 이어지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발생한 에너지 위기는 에너지 안보가 담보되지 않은 에너지 전환이 얼마나 위험한지 몸소 깨닫는 계기가 되었다. 에너지 전환의 선봉에 있던 독일의 올해 상반기 석탄 화력 발전량이 전체 발전량의 31.4%로 전년 대비 17.2%p나 늘었다는 사실은 독일이 전력수급에 얼마나 절박했는지 여실히 보여준다. 최근 독일 슈퍼마켓에는 난방용 장작 땔감이 수북이 쌓여 있고, 이마저도 올해 8월 기준으로 작년보다 85.7%나 비싸게 팔고 있다고 하니 세계 4위의 경제대국이 다시 중세시대로 돌아간 형국이다.우리는 상황은 어
우리가 활용하는 에너지는 원자력을 제외하면 모두 태양에너지다. 각 에너지원별로 태양에너지를 가용 에너지로 바꾸는데 걸리는 시간이 서로 다르다. 태양광발전은 햇빛이 도달하는 순간 전기가 생산되고, 풍력은 태양에 의한 대기의 불균질 가열로 바람이 형성되어야 하니 짧으면 하루에서 수 주간이 지나야 전기를 얻을 수 있다.지속가능성이 화두인 ESG 시대에도 화석연료를 무시하면 곤란하다. 왜냐하면 화석연료야말로 저비용 고효율 에너지이기 때문이다. 태양광과 풍력은 직류전기만 불규칙적으로 생산하지만, 화석연료는 열에너지원으로 인류의 이동능력향상에
지난 주말 15일 ‘국민 메신저’라는 ‘카카오’사의 각종 서비스가 몇일이나 중지되는 초유의 통신장애를 보였다. 임대 사용한 SK C&C사의 데이터센터 화재 때문이란다.민간기업인 ‘카카오’가 통신·금융 등 국가 기간망을 줄곧 운용해온 사실이 놀랍다. 동사는 지난해 매출 6조1000억원, 영업이익 6000억원을 올렸다고 한다. 이런 좋은 경영 여건에서 서비스 안전성과 완결성 제고를 위한 투자와 보완보다 관련회사 분할 등 문어발식 확장에만 열중해온 후과라는 ‘뒤늦은’ 비판이 커지고 있다. 대통령이 출근길에 “민간에서 운영하는 망이지만 사
[가스신문= 가스신문] 산업현장에서 ‘왜 사망자가 줄지 않느냐?’는 질문에 대한 명쾌한 대안은 무엇일까? 지금의 안전관리 시스템이 과연 최선일까? 중대재해처벌법(이하 중처법)을 적용받는 기업들이 CSO(최고안전책임자) 선임,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 및 이행, 안전보건 관계 법령 준수를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획기적인 재해 감소는 이루어지지 않고 있으며 효과성도 검증되지 않고 있다.추락 등 사망사고가 잦은 건설현장이 특히 그렇다. 대형 건설현장에는 1000명 이상의 인력이 투입될 때가 많은데, 사업주나 경영책임자가 현장의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코로나19라는 예상치 못한 복병이 3년 전에 출현해 전 세계에 팬데믹으로 진화하는데 6개월이 걸리지 않았으며 조금만 있으면 백신을 개발하여 종식될 것이라고 예측하며 당분간만 감염에 조심하면 종식될 줄 알았다. 하지만 감염예방을 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몰고 온 우리사회의 변화는 그야말로 그 향방과 끝을 알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변화를 주면서 현재까지도 우리와 함께 하고 있다.이런 어려움 속에서 설상가상으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이 2022년 2월 24일 시작돼 아직 끝이 보이지 않는다. 전쟁의 여파
팬데믹의 영향으로 세계는 그레이트 리셋(Great Reset)으로 전환하고 있으며, 경제체제에 지각변동이 일어나는 넥스트 노멀(Next Normal)로 가고 있다. 기업경영도 기존의 경영시스템에 대한 대개조가 불가피하다. 그동안 기업경영은 ROE, ROI 등 재무적 성과를 중시하는 밀턴 프리드먼의 주주 자본주의가 대세였다. 그러나 최근의 기업경영은 주주 자본주의에 대한 반성과 대안으로 이해관계자를 중시하는 경영으로 개조하고 있다. 2020년 다보스포럼의 주제인 이해관계자 자본주의(Stakeholder Capitalism)와 1경원의
쌀, 고기, 생선, 채소류 등을 익히기 위한 취사용 가열제품에는 레인지, 압력밥솥, 프라이팬, 냄비, 뚝배기, 볶음기, 그릴, 토스터기, 주전자 등 다양하다. 이들 가열제품에는 가스나 전기로 열에너지를 공급하는데,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과 COVID-19, 2050 탄소중립의 여파로 영향을 받게 되었다.가스로 음식물을 조리할 때 보통은 연소기와 가열제품이 분리되고, 연소가스는 후드를 통해 배출되나 일부는 실내에 머무르게 된다. 반면에 전기로 조리하는 경우는 콘센트에 연결된 가열제품 자체에서 간단하게 열에너지를 확보하고 있으나 발전과
저탄소 에너지인 ‘LPG’에게 새로운 기회의 순간이 찾아오고 있다. 지구 온난화, 온실가스로 인한 무더위와 한파, 강력한 태풍, 기습폭우 등 기후 위기를 맞닥뜨리고 있는 현실에서 ‘무탄소 경제’로의 이행을 재촉하고 있다. 질소산화물(NOx) 배출 등이 적은 LPG를 신재생에너지의 대체제로 에너지 전환의 탄소중립 징검다리로 활용할 수 있다.지난 5월 대구광역시에서 열린 2022 세계가스총회(WGC)는 ‘가스 기반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주제로 지속가능성, 기후변화, 탄소중립 등 글로벌 에너지 의제를 중심으로 다뤄졌다. 코로나19 이후
가스안전공사는 새로운 차단기능형 LP가스용기밸브의 모든 안전성 실증과 제도정비를 마치고 본격적으로 전국 보급을 시작할 예정이다.이번에 보급되는 차단기능형밸브는 기존 차단기능형밸브의 누출 원인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3년에 걸쳐 자체개발한 신제품이다.1998년 IMF 경제위기로 용기밸브를 개방하여 자살하는 사고가 급증하고 시위현장에서도 LP가스용기를 사용하여 화염을 방출하는 사례가 발생하자 공사는 차단기능형밸브를 최초 개발하여 법으로 의무화한 바 있다.처음 차단기능형밸브를 도입한 이래로 관련사고가 72% 감소하는 등 긍정적 측면도
최근 휘발유·경유 가격이 급등하며 경제성과 환경성이 뛰어난 LPG자동차가 주목을 받고 있다. 중고차시장에서 LPG차의 인기가 상승하고, 타 유종 자동차에 비해 잔존 가치가 높게 형성되고 있다. 다만 자동차 제작사가 직접 생산·판매하는 LPG차 종류가 제한적이다 보니, 고유가시대 유류비에 부담을 느낀 운전자들이 LPG엔진 개조시장으로 시선을 돌리고 있다.LPG개조는 유류비를 절감할 수 있는 탁월한 선택지다. LPG차 규제가 전면 폐지되면서 누구나 LPG차를 운행할 수 있게 되었고, 개조시장도 성장 기반이 마련되었다.LPG차의 최대 장
세계 10위권의 선진국인 우리나라의 경우, 다른 나라와는 다르게 자원이나 식량이 넉넉하지도 않고 지리적인 입지나 자연환경도 취약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계 최빈국에서 현재의 위치로 도약할 수 있었던 원동력 중 하나는 고급인력 양성을 통한 인적자원의 확보와 기술경쟁력 향상을 꼽을 수 있다.그러나 최근 코로나 팬데믹의 영향과 우크라이나 전쟁 등 외부 요인의 영향으로 원유, 곡물, 원자재 등의 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심각한 경제 난관에 직면하고 있다. 특히 유가 상승으로 인해 천연가스, 석탄 등 다른 에너지원 가격이 동반 상승하면서, 산
국제에너지기구(IEA)는 특별보고서(2021.05.18.)에서 발전부문의 화석연료 공급 신규 투자를 즉시 중단하여 OECD 회원국은 2035년, 나머지 국가는 2040년까지 달성하기 위한 2050 탄소중립 글로벌 로드맵을 제시하였다. 더욱이 전 세계가 활용 가능한 청정에너지와 에너지 효율화 기술을 즉시 적용하여 2030년까지 연평균 4%씩 높여야 탄소중립을 달성할 수 있다는 보고서를 발표하였다.또한, 2050 탄소중립 아젠다 중 내연기관 자동차의 판매금지는 2025년의 노르웨이와 네덜란드, 2030년의 독일과 영국, 2035년의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