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다시피 한국가스공사 형편이 어렵다. 부채가 연말에 40조원을 넘을 것이라 하고 부채율이 부실기업 전단계 진입 중이나 마땅한 해결책이 없으니 안타깝기만 하다. 부채 대부분이 미수금에 해당하는 만큼 결자해지의 차원에서 정부가 ‘연료비 연동제’ 정상화나 가스위원회 신설을 통해 가스요금을 현실화하는 쪽이 바람직하다. 그러나 내년 총선과 천연가스 수출국들의 불안정한 정세로 인해 정부의 해결의지를 기대하기는 쉽지 않다. 에너지를 정치적 수단으로 삼았기에 초래된 난국이다. 이러한 에너지 정책의 기본에서 벗어나 정치적 유불리에 따라 시장기능을
[가스신문 = 양인범 기자] 지구온난화가 심해지면서 여름철이 길어지고, 겨울이 짧아지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하지만, 반대로 급격한 기상 변화로 인해 갑작스런 한파가 닥칠 수도 있다는 예측도 있다.기상변화가 급격하게 커지면 결국 가장 많은 피해를 입는 사람은 취약계층이다. 단열이 되지 않는 주택, 노후화된 냉난방기기, 습기가 차는 바닥 등 취약계층은 열악한 주거공간에서 큰 어려움을 겪는다. 국내 에너지복지 전문가들은 국내의 에너지빈곤층이 약 100만명이 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에너지복지를 위해 정부가 진행 중인 사업은 ‘에너지
연간 매출이 몇십억에도 못 미치는 지방의 소규모 의료가스충전업체에 있어 우수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GMP) 준수는 그리 녹록지 않은 듯하다.2017년 7월 의료용가스 GMP가 본격 시행되면서 올해 두 번째 갱신을 위한 재심사가 집중적으로 이뤄졌다. 이러한 가운데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부적합판정을 받는 업체가 부쩍 늘어난 것만 봐도 GMP의 높은 장벽을 실감케 한다.전문의약품으로 분류된 산소, 아산화질소 등 의료용가스를, GMP를 통해 엄격히 관리해야 한다는 점에 대해서는 이견이 있을 수 없다. 하지만 GMP 수행을 위해 추가적
소형LPG저장탱크를 설치하면 반드시 한국가스안전공사의 완성검사를 받고 검사에 합격해야만 LPG를 충전 및 사용할 수 있다.이러한 기본을 지키지 않는 가스사업자들이 아직도 많다고 하니 LPG를 사용하는 소비자의 안전 위협은 물론 LPG의 경쟁력 확보에도 걸림돌이 아닐 수 없다.가스안전공사 기동단속반이 지난 10월까지 소형저장탱크의 완성검사 여부를 단속한 결과 미검사가 지난해 95건에서 올해는 154건으로 증가했다고 한다.완성검사를 받지 않고 가스를 공급하면 액법 시행령에 따라 가스시공업자, 가스공급자는 물론 가스사용자도 1차 100만
현재 우리는 탄소 사회에서 수소사회로 가는 길목에 서 있다. 수소사회는 화석연료 중심의 에너지 시스템에서 수소를 주 에너지원으로 하는 사회로의 전환을 말한다. 인구 증가와 산업 발달로 에너지 소비는 급격히 늘어나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지구가 흡수할 수 있는 양을 넘어서고 있다. 해결법은 간단하다.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으면 자연스럽게 해결된다. 과연 가능한 일일까? 미래 세대를 위해서는 화석연료를 줄여가는 저탄소 사회를 만들어야 하고, 궁극적으로는 무탄소 사회로의 전환이 필요하다. 그 중심에 수소가 자리 잡고 있다.수소는 ‘수소’라
[가스신문 = 한상원 기자] 청정건축물연료전지협의회가 해체되고 수소연료전지연구회가 새롭게 발족해 연료전지 업계의 긍정적 변화를 예고했다.협의회는 2021년 11월에 출범했지만, 이미 2012년부터 10년간 연료전지 관련 각 분야 전문가들이 모여 가정 및 건물용 연료전지를 다뤘다. 특히 중소기업에서 활용 가능한 기술의 고도화와 초기 시장진입 실현을 위해 산·학·관 공동연구개발을 하며 운영된 건물용 연료전지 협의회가 연구회의 시초라고 할 수 있다.새로운 출발을 알린 연구회는 두산퓨얼셀이 회장사이면서 지난해 11월에 협회로 산업부 승인을
지난 해 국제 가스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을 때 LNG 민간발전사의 영업이익이 1조 8천억원에 달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지난 10월 가스공사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김정호 의원(민주당)은 민간과 가스공사의 4년치 발전량 데이터를 비교해 도표로 공개했다.지난 2020년 민간 발전량은 49.8TWh로 국가 발전량 중 34%였는데 2022년에는 35.9TWh 22%로 감소했다. 반면 2020년 96.1TWh로 국가 발전량 중 66%를 차지하던 가스공사는 2022년 127TWh 78%로 비중이 높아졌다.이는 가스가격이 고공행진하는 상황에서 비축
LPG업계는 물론이고 고압가스 충전·판매업계도 구인난이 최대의 현안으로 떠올랐다. 일할 사람을 구하지 못해 가스공급에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는 지경에 다다랐기 때문이다.고압가스업계는 그동안 유통 질서 확립의 필요성이나 안전관리법 준수 등이 가장 큰 이슈였다. 시장 안정화나 안전성 확보도 중요하나 ‘안정공급’ 또한 못지않은 높은 가치라는 데 이견이 없을 것이다.작금의 인력난은 최저임금 상향 조정, 법정근로시간 적용 등의 영향도 적지 않게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탱크로리 및 벌크로리를 통해 공급하는 벌크공급시스템 등 유통방식의 다변화에
요즈음 에너지 시장에서 가장 큰 관심사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이-팔) 전쟁이다. 그런데 모두가 이번 전쟁이 본격적 에너지 파동으로 이어지지 않을 것으로 본다. 아니 바란다. 70년대와 달리 중동지역 분쟁이 에너지장 위기로 바뀔 수 없는 여러 정황이 있기 때문이다.우선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두 나라 모두 산유국이 아니다. 물론 주요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 등이 이번 전쟁에 관여하면, 사정은 급변할 것이다. 이 역시 지금은 불명확하다. 이에 UN 등 국제기구와 미국, 유럽은 하마스의 전쟁 도발 책임은 규
[가스신문 = 주병국 기자] 올해 국정감사 기간 도시가스와 관련된 지적사항으로 수요가시설분담금과 인입관공사비 문제가 다루어졌다.국회 산자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용빈 의원(광주 광산구갑)은 수요가시설분담금이 서울시와 6대 광역시의 표준투자비와 적용률, 납부 대상 기준이 다르게 적용하고, 시설분담금을 공급사가 아닌 소비자에게 전가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꼬집었다. 또 인입관 공사비도 서울시 등 일부 지자체는 소비자 분담분을 없앤 반면 타 지자체는 부담토록하고 있어 정부 차원의 제도개선을 지적했다.도시가스라는 에너지가 전기처럼 공공성을
지난 9월 말까지 총 179개소에 558대의 가스냉난방시스템이 보급된 것으로 나타나 보급실적에 청신호가 켜졌다.정부와 한국가스공사에 따르면 9월까지 GHP(가스히트펌프)는 470대, 흡수식냉온수기는 88대가 수요처에 설치됐으며 보급된 설비용량은 41604RT로 집계됐다.같은 기간 집행된 가스냉방 정책자금은 65억5118만원으로 올해 편성된 81억1800만원 중 약 80%의 집행실적률을 기록한 것이다. 정부와 가스공사는 남은 잔여지원금 15억원은 4분기 중으로 추가 신청하는 수요처를 대상으로 신속하게 지원한다는 방침이다.올해 가스냉난
저소득층의 난방비 부담을 줄이고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정부가 지원했던 친환경보일러 교체 지원금 중 내년부터 일반 가정에 대한 지원을 전면 중단하겠다고 해 가스보일러업계의 우려가 크다.환경부가 내년도 예산안 가운데 일반 가정에 대한 친환경보일러 교체 지원금 10만원 전액을 삭감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이에 반해 저소득층 가정의 60만원의 보조금은 선착순 2만명에 한해 지원하고, 올해 1만대에서 2만대로 확대한 것은 그나마 다행이라 하겠다.이 같은 결정을 놓고 환경부는 친환경보일러 보급 목표 120만대를 초과 달성한 135만대라는 것을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는 자유롭게 상품이나 서비스의 질을 평가하여 자유롭게 경쟁하는 것이 기본원칙이다. 보일러 시공도 전문적인 건설업으로 기술자들 간에도 기술의 차이가 존재함에도 기술자 마다 차이를 두지 않고 국가는 일정한 자격과 최소한의 설비를 갖추어 전문건설업을 등록하도록 건설산업기본법에 규정되어 있다.하지만 자격증을 갖추고 등록한 시공자들 간에 자유롭게 공정한 경쟁을 하여야 함에도 불구하고 무자격․무등록자가 시장에 개입하게 됨으로써 자유경쟁에 따른 공정거래 질서가 파괴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일선 시·군·구의 건설업 면허 등록
[가스신문 = 유재준 기자] 지난 16일 뉴욕상품거래소에 따르면 서부텍사스유(WTI) 가격은 중동 정세의 불안을 반영하며 전주대비 5.9% 상승한 배럴당 87.69달러로 마감했다. 또한 블룸버그이코노믹스는 중동 분쟁에 이란이 참전할 경우 국제 유가가 150달러선을 넘어서는 오일쇼크가 올 수 있으며, 내년도 세계 성장률은 기존 전망치 대비 1%포인트 내려갈 것으로 추산했다.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지속되며 에너지가격에 대한 불안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스라엘-하마스 사태까지 더해지며 불에 기름을 끼얹는 형국이 다.일부 전문가들은
제21대 국회 마지막 국정감사에서도 해외자원개발의 중요성이 다시금 제기되며 그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정운천 의원은 지난 10일 열린 산업부 국정감사에서 지난 10년 간 잃어버린 해외자원개발을 다시 반전시킬 계기와 큰 그림을 현 정부에서 만들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과거에는 정치권의 여야 구분없이 해외자원개발 예산과 투자를 늘려왔었지만 지난 10년은 정쟁에 휩싸이며 ‘적폐’로 몰려 자원개발 생태계가 무너졌다는 지적이다.해외자원개발이 중요한 이유는 우리나라 주력 및 미래 산업에 에너지가 막대하게 투입되기 때문이다. 총 수출의 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