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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전력시스템은 원자력, 화력 중심의 대규모 발전소를 통한 중앙집중형이다. 그러나 이러한 시스템은 장점도 있지만, 장거리 송전망과 경제적 비용, 재난 및 안보, 님비현상 등 또 다른 문제를 안고 있다. 따라서 재생에너지, 집단에너지, 연료전지발전 등으로의 분산에너지 시스템 병행이 절실하게 요구된다.10월 20일, 분산에너지 활성화를 위한 특별법 제정을 앞두고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토론회(박수영 의원 추천)의 열기가 후끈했던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주제발표에서 “미국의 전기 도매시장가격, 송전요금, 전기요금의 지역 차등에 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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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단 고압가스업계에만 해당하는 것은 아니겠지만 최근 고정비 부담이 큰 폭으로 늘어난 가스사업자들은 그야말로 “못 해 먹겠다”는 말이 저절로 나올 정도라고 한다.초저온저장탱크, 고압용기, 밸브류, 배관 등 각종 원·부자재가격이 1~2년 사이에 평균 30~40%나 치솟았으니 그럴 만도 하다. 특히 내용적 47ℓ 규모의 고압용기 1개 가격이 20만원을 훌쩍 넘기는 등 단기간에 무려 50%나 올라 신규로 가스영업을 해와도 달갑잖은 분위기다. 용기구매와 관련한 투자에 리스크가 따르기 때문으로 분석된다.여기에 최근 탄산, 헬륨, 질소 등 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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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글로벌 에너지가격이 급등하면서 국내 가스업계에도 다각적인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우선 눈에 띄는 부분은 도시가스와 지역난방의 연료비 비교지수이다.정부가 그 동안 인상을 억제해 왔던 에너지가격을 지난 10월 초 줄줄이 인상하자 도시가스를 사용하는 30평형 공동주택의 연료비는 58만9356원/년, 지역난방 연료비는 64만4258원/년으로 예상된다는 분석이다.반면 LPG와의 가격경쟁력면에서는 도시가스가 열세를 보이고 있다.LPG의 공급단가는 벌크사업자의 공급능력과 가스소비처의 소비량에 따라 천차만별이기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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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전북 무주군의 한 주택에서 어머니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모였던 형제자매 등 일가족 5명이 사망한 사고는 우리 사회에 큰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이 사고는 기름보일러의 연통이 막혀 불완전연소로 생성된 일산화탄소(CO)가 실내로 역류하면서 일어난 참변이었다.근래 다행스럽게도 가스보일러에 의한 CO중독사고는 가스안전공사의 적극적인 홍보와 가스업계의 점검으로 점차 감소하는 추세이다. 그러나 교체 주기가 지난 노후화된 가스보일러가 전국적으로 산재해 있는 만큼, 언제 유사한 사고가 일어날지 마음 놓을 수 없는 순간이다.그동안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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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는 지난 8월부터 이달 14일까지 전국의 가스시설을 비롯해 전기, 소방 등 여러 분야에 대해 ‘대한민국 안전大전환’이라는 이름으로 집중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있다.가스의 경우 다중이용시설인 국공립 어린이집, 학교, 재래시장과 상가, 호텔 등 숙박시설, 고궁, 터미널 등 다양하다. 이러한 안전점검에는 교수, 박사, 기술사 등의 자격을 가진 안전자문위원들이 참여하고 있다. 올해로 8년째 진행되는 가스 분야 안전대전환은 긍정적인 요소가 많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우선 안전자문위원들은 점검 대상을 방문해 가스경보기 등 안전기기에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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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유럽은 에너지절약 운동에 사활을 걸고 있다. 러시아산 석유와 가스에 대한 의존도가 높기 때문이지만, 종전 후라도 러시아산 비중을 줄이려는 노력은 지속될 것이고, 또한 지금의 석유와 천연가스 가격이 크게 하향 안정화될 가능성이 적기 때문이다.지난 10월 6일 프랑스 정부가 발표한 에너지 절감 대책을 보면 참으로 촘촘하다. 베르사이유 전시장에 2024년까지 에너지 소비량을 2019년 대비 10% 낮추는 것을 제시했고, 정부와 공공기관의 건물 내부 온도는 19도 이하로 제한했다. 아울러 옷을 따뜻하게 입고 다닐 수 있도록 복장 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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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회 대한민국 가스안전대상」 시상식이 9월 21일 서울 63빌딩에서 성료 되었다. 올해도 타의 귀감이 되는 가스안전관리 활동으로 가스사고 예방에 진력해 온 103명의 유공자 및 기업이 은탑산업훈장부터 산업포장, 대통령상, 국무총리상, 장관상, 안전공사 사장상을 받았다.유공자나 유공기업들이 꼭 큰상을 받기 위해서 가스안전에 진력한 것은 아니지만, 그 공적을 보면 모두가 평소 안전 경영에 대한 의지와 실천 노력이 남다르다는 것을 피부로 느끼면서 뜨거운 축하와 경의를 보낸다.특히 점점 일손이 부족해지고 있는 오늘날의 가스안전은 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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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가스요금 인상시기를 앞두고 채희봉 가스공사 사장이 개인 SNS에 도시가스요금 인상의 필요성을 강조해 결과가 주목된다.채 사장은 본인 계정의 페이스북에 “도시가스요금은 가스공사의 공공성 기능을 통해 효과적으로 억제되어 왔으나 국제 천연가스 현물가격이 역사상 유례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폭등해 더 이상 원가부담을 감내하기 어려운 사정”이라고 토로했다.사실 채 사장의 개인 SNS를 통한 요금인상 주장은 매우 이례적이다. 공기업 수장이 개인 미디어를 통해 정책, 특히 민감할 수밖에 없는 요금정책에 대해 소신껏 의견을 밝혔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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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용 도시가스 가격의 고공행진으로 ‘탈 LNG’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어 우려스럽다. 산업용 도시가스 요금과 경합 연료인 LPG 및 전기요금의 가격비교지수(INDEX)가 9월 현재 100:80:50으로, 산업용 도시가스 가격이 LPG 및 전기보다도 월등하게 높아졌기 때문이다.우크라이나전쟁으로 국제 천연가스(LNG) 가격이 폭등하면서 가스공사의 도매 원료비 인상이 불가피했고, 이에 따라 산업용 도시가스 가격이 LPG 및 전기보다 비싸지는 기이한 현상이 벌어진 것이다.지금 도시가스 대용량 수요처인 반도체 제조사가 도시가스 사용량을 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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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의 내년도 예산이 13조 7,271억원(기금 1조 8,808억 포함)으로 상당폭 증액 편성되었다. 국민 안전 확보 및 양질의 환경 서비스 제공이라는 환경부의 역할에 걸맞게 탄소중립 경제·사회 구조로의 변화를 충실히 이행하겠다는 의지라서 고무적이다.그 중대성이 증대되고 있는 대기환경 분야에서 무공해차(전기·수소차) 보급 목표 200만대 달성의 의지를 늦추지 않고 있어 다행이다. 이에 따라 내년에도 전기차 27만3천대, 수소차 1만7천대에 예산이 지원되고, 충전 기반시설도 6만2천기가 확충될 것으로 보인다.또한 GHP(가스열펌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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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 전원별 발전량 비중 전망에 우리나라 에너지수급계획 사상 처음으로 수소와 암모니아가 무탄소 발전원으로 포함돼 기대가 커진다.최근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총괄분과위 실무안에 따르면 2030년 발전량 비중은 원전 32.8%, 신재생 21.5%, 석탄 21.2%, LNG 20.9%에 이어 무탄소(수소+암모니아 혼소)발전이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무탄소 발전의 포함은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화석연료 총 소비량을 감축하는 방안으로 추진되며 궁극적으로 수소경제를 실현하는데 크게 일조할 것으로 전망된다.원전의 경우 비중이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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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웠던 8월의 끝자락에 우리나라 수소경제의 제도개선과 수소기술의 미래를 가늠하는 자리가 연이어 마련돼 눈길을 끈다.먼저 지난 24일 국회기후변화포럼과 포스코경영연구원, 한국중부발전 등이 공동주최한 ‘그린수소 정책점검과 제도 개선방안 세미나’는 전 세계적으로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그린수소의 정책에 대한 개선방향을 모색하는 뜻깊은 자리였다.이날 참석자들은 해외 도입인프라 구축부문에서 수소 도입량과 공급량을 맞추고 경제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정부지원이 필요하다고 한목소리로 열창했다.특히 청정수소인증제, 청정수소발전의무화제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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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용산소, 의료용아산화질소 등 전문의약품으로 분류된 의료용가스의 상한금액(보험수가)이 무려 21년 만에 인상됐다고 하니 늦었지만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강산이 두 번이나 바뀌는 동안 모든 물가가 몰라보게 뛰었으나 건강보험재정 절감을 이유로 들어 정부가 의료용가스업계의 실정을 반영하지 않은 점은 늘 아쉬움이 컸다. 2017년 하반기부터 적용된 GMP 또한 의료용가스 보험수가의 뚜렷한 인상 요소였지만 정부는 10ℓ에 10원이었던 산소의 보험수가를 오히려 9원으로 깎아 업계의 불만이 쏟아지기도 했다.하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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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천연가스 수급안정을 위해 LPG를 혼입하는 방안을 마련해 공식화해 긍정적인 결과가 기대된다.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길어지면서 국제 LNG시장이 불안해지고 특히 유럽을 중심으로 천연가스 수요가 급증하는 사태와 연관이 깊다. 유럽에서 천연가스 수입을 크게 늘리고 가격 또한 천정부지로 솟구치고 있기 때문이다.천연가스 수급을 둘러싼 글로벌 상황이 긴박해지면서 국가 간 도입경쟁이 불가피해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이에 정부는 천연가스 주배관망에 LPG 혼입을 확대해 국제 LNG시장에서 도입해야 할 현물LNG 11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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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지구촌은 사상 유례없는 폭염, 폭우, 폭설, 태풍, 산불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우리는 세계 곳곳의 이러한 재해 현장을 TV 화면으로 생생하게 지켜보면서도 ‘강 건너 불구경’으로 넘어갔다. 그런데 8월 한여름 수도권 전역에 쏟아진 110년 만의 물 폭탄은 기후변화시대에 과연 우리만이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는지에 대해 심각한 의문을 제기했다.산업혁명 이후 인간의 편리한 삶을 위하여 이룩한 눈부신 경제성장의 이면에는 지구의 평균 기온을 1.5도 상승시켰고, 온실가스의 주범인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걷잡을 수 없이 증가시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