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 = 김재형 기자] LPG공급자의 안전점검 미흡에 대한 대응책이 논의되는 가운데 그 배경에도 관심이 커지고 있다. 얼마 전까지 뜨거운 감자였던 LPG시설의 안전관리 대행을 시작으로 최근에는 결을 달리한 느낌의 ‘LP가스 공급자 평가 전담제’가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한국가스안전공사가 도입하려는 두 제도의 본질을 보면 가스공급자들이 소비시설에 대한 점검을 제대로 하지 못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하려는 것이다. 얼핏 보면 제도 도입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그 속내를 보면 공공기관의 책임 회피성 반쪽짜리 정책은 아닌지
도심지 전력 수요증가에 대응가능한 분산전원인 건물용 연료전지의 보급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개선이 매우 시급하다.알려진 바대로 국내 건물용 연료전지는 발전효율 50% 이상, 에너지 종합효율 90% 이상을 보이는 등 제조사들의 기술고도화로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하지만 정작 현장에 보급된 실적은 미미하기 짝이 없다.2022년 말 기준으로 1253개소에 설비용량은 29.1㎿에 그쳐 당초 정부가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에서 제시한 목표치 50㎿의 58%에 불과한 것이다.이처럼 건물용 연료전지의 보급실적이 부진한 이유는 비싼 연료비, 고
폴리에틸렌(PE) 가스배관은 도시가스 보급이 시작된 1980년대 초부터 사용되고 있다. 21년 말까지 전국 도시가스사는 약 5만200km에 달하는 PE배관을 통해 가스를 공급하고 있다.관련 업계는 그동안 지금의 저압 사용을 중압으로 높임으로써 PE배관의 장점을 극대화하자고 주장해왔으나 좀처럼 현실화되지 않았다.그러나 한동안 답보상태에 있던 PE배관의 승압 문제가 다시 거론되고 있다고 한다. 최근 한국가스안전공사는 현재의 중밀도 PE배관에서 고밀도 PE배관으로 도입하는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에는 배관 수요자인 도시가스사를 비롯해 원
지난 5월 짧은 일정으로 일본 큐슈, 후쿠오카의 가스업계를 방문했다. 일본의 유통구조와 안전관리는 우리나라와 비슷한 제도와 방식으로 이뤄지고 운용되고 있다고 생각하던 찰나에 일본의 실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가장 먼저 드는 생각이 우리와의 차이점으로 일본은 판매업계 자율적인 분위기로 흘러가고 있다는 점이다. 이에 벌크로리 운용에 대해서 국내 업체들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제언하고 싶다.우리나라의 벌크로리 운영현황을 먼저 살펴보자. 지난 1960년대 미군들에 의해 용기로 가스를 들여와 사용하다가 1990년대 말에 소형LPG저장탱크를
[가스신문 = 양인범 기자] 올해 여름에도 충북과 경북 지역 등 전국 곳곳에서 집중호우로 인해 많은 가구와 농장 등이 침수피해를 입었다. 국내 전문시공인들의 협회인 한국열관리시공협회는 지난달 18일부터 괴산, 예천, 문경 등 피해를 입은 지역을 직접 방문해 폐기물 정리, 집기 세척, 보일러 점검 및 수리 등 자원봉사활동을 진행했다.또다른 전문시공인 협회인 전국보일러설비협회 역시 지난해 수해 지역 곳곳에서 봉사활동을 실시한 바 있다. 열관리와 보일러설비협회는 양 협회를 통틀어 전국에 3만명 가까운 회원이 있어 국가에 재난이 발생할 때
무역협회가 수소경제 정책과 관련한 우리 정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정작 사업의 성과를 내기 어려운 구조라고 분석하면서 세계 주요국의 수소 정책 비교 보고서까지 발표해 주목받고 있다.우리나라가 전 세계에서 가장 먼저 수소법을 제정하고 수소경제 실현을 위한 각종 추진전략을 발 빠르게 수립, 진행해왔으나 세부 추진방안에 대한 이행점검은 매우 부족한 것으로 조사돼 정책의 일부 수정이 불가피하다는 지적까지 나와 귀 기울일 필요가 있어 보인다.2021년 기준으로 세계 수소생산량 약 9400만톤 가운데 81%가 화석연료로 만드는 그레이수소라고 조
올해 1월과 5월 두 차례 전기요금을 인상한 한전이 3분기에는 흑자가 예상된다는 증권가의 전언이다. 두 차례 요금인상은 그 동안 역마진 구조에서 헤어나지 못하며 약 45조원의 적자를 기록한 한전의 원가반영률을 100% 상회하는 결과로 반전시키는 역할을 톡톡히 한 것이다.왜곡된 에너지시장의 가격구조를 정상화시키는 방법은 원가를 제대로 반영해 ‘판매단가가 구입단가보다 높도록’ 만드는 것이라는 원론적 답을 재확인시켜준 셈이다.그런데 현재 민수용 천연가스 요금은 어떠한가.민수용 천연가스 요금은 원료비 연동제가 정상적으로 적용되고 있는 상업
사람들이 생활하는데 필요한 세 가지 기본요소인 의식주의 공통 키워드는 보온, 가열, 냉난방과 연결된 청정연료 가스에너지를 연상하지만, 이제는 탄소중립 국제협약에 의해 저탄소 가스연료도 사용을 제한받게 되었다.그동안 전문가그룹에서는 가스산업 선진화의 일환으로 천연가스 수입처의 다변화, 공급망의 민간 개방, 가스산업법과 안전규제법의 분리, ‘가스위원회’, ‘가스산업위원회’, ‘가스안전위원회’의 필요성을 논의해왔다. 그러나 기존 가스정책 의사결정 라인과의 차별화, 정부 주도의 가스공급과 규제 위주의 가스3법 체계에서 나타날 수 있는 비효
[가스신문 = 한상원 기자] 올 하반기 중 SK E&S가 연 3만톤, 효성중공업이 1만3000톤, 두산에너빌리티가 1800여톤 규모의 액화수소 생산라인을 완공할 예정이라고 밝히면서 국내 기업들의 액화수소 시대의 시작을 알렸다. 3개 기업의 액화수소 양은 수소승용차 약 30만대, 수소버스 약 7000대를 1년 동안 충전할 수 있다.현재 수소충전소에서 승용차와 상용차를 기체로 충전하고 있지만 액화수소는 기체수소 대비 운송 및 저장 능력이 12배 뛰어나며, 충전시간 역시 절반 수준에 불과해 버스·트럭 등 수소상용차의 연료로 적합하다. 하
사망·실종자 50명의 희생을 낸 이번 중부지역의 폭우로 지금 침수되고 쓰러지고 무너진 피해 현장을 복구하기 위하여 군관민이 위험을 무릅쓰고 나서고 있다. 긴급 복구를 위하여 투입된 군부대, 경찰, 소방 인력뿐만 아니라, 자발적으로 나선 자원봉사자들의 손길은 참으로 값진 봉사라 하겠다.그 복구 현장에는 이번에도 어김없이 한국열관리시공협회의 회원들이 흙범벅을 무릅쓰고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그리고 가스안전공사, 가스공사, 귀뚜라미, 경동나비엔 등도 동참하고 있다. 생업을 뒤로하고 실의에 빠진 수재민들에게 사랑의 온기까지 전하고 있는 그
산업통상자원부가 내년부터 읍·면 단위에도 LPG배관망을 통해 도시가스처럼 편리하게 쓸 수 있도록 한다니 그동안 도시지역에 비해 높은 연료비를 지출했던 읍·면지역 주민들이 크게 반길 것으로 예상된다.2028년까지 5년 간 총 5129억원을 투입하는 이번 LPG배관망사업의 경우 특히 2564억원을 국비로 지원한다는 점에서 주민들의 관심은 더욱 크다. 70여개 농어촌 읍·면 단위의 약 5만여 세대에 단계적으로 구축하는 이 사업이 추진되면 그동안 주로 취사용으로 사용했던 LPG를 난방까지 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여 주민들의 만족도 또한
2024년 1월 27일부터 50인 미만 사업장까지 중대재해처벌법이 확대 시행된다. 가스 산업 설비의 대형화, 복잡화, 다양화됨에 따라 누출, 화재 폭발 사고의 위험을 예방하고 안전한 사업장을 만들기 위해서는 가스분야 최고 전문가인 가스기술사가 산업현장의 각 분야에서 적극 활용될 수 있도록 제도의 정립과 정책적 배려가 필요하다.한국가스기술사회는 이러한 요구에 부응하고자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엔지니어들의 가스기술사 취득을 돕기 위한 ‘가스기술사 취득 심화교육 과정’을 7월 22일부터 12주 동안 운영할 예정이다.기술사 시험은 응시하
[가스신문 = 주병국 기자] 연일 폭염이 이어지는 여름철이 왔다.푹푹 찌는 무더위로 인해 불쾌 지수도 오르고, 냉방수요도 폭증하고 있다.그나마 올해는 전력 수급 대책에 따른 정부의 예비율 관리가 안정적인 분위기이다.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6월 전력 공급예비율이 20% 이상을 상회하는 안정적인 두자리수를 기록했고, 폭염이 시작된 7월에도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이다.하지만 2021년 7월 예비전략이 10% 미만으로 떨어져 ‘블랙 아웃’ 위기 직전까지 갔고, 지난해도 여름철 폭증하는 전기냉방 탓에 역대 최대 전력수요 92.9GW
가스보일러를 설치할 때 일산화탄소경보기를 설치하도록 의무화한 제도 시행이 어느덧 3년이 되었다. 일산화탄소경보기를 설치함으로써 소비자들의 CO 중독사고 예방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제도 시행 당시 경보기 보급 주체는 누가 할 것이냐에 대한 많은 얘기가 나왔지만 결국 보일러제조사가 보일러 공급 시 경보기를 같이 보급하는 것으로 결론났다.당연히 경보기에 대한 사후관리도 보일러사가 책임져야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았다. 보일러사는 경보기에 대한 사후관리를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소비자들은 경보기에 하자가 발생할 경우 보일러 몸
지난 30여년 동안 천연가스 도입도매사업자로 비교적 원만하게 안전관리를 수행하고 있는 한국가스공사가 최근에는 우수사례 발굴을 통한 안전문화 확산을 꾀하고 있어 매우 바람직하다.지난 6월 하순 가스공사 전 사업소를 대상으로 2023년 상반기 위험성평가 경진대회가 열려 전국 사업소별 주요 작업에 대한 위험요소를 발굴하고 우수사례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이처럼 가스공사가 최대 가치를 안전에 두는 이유는 지난 1994년 서울 마포구 아현동 가스사고 등 대형사고를 겪으며 가스안전의 필요성을 뼈저리게 절감했기 때문이다.천연가스 산업은 생산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