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가정용 보일러 제품
영국의 가정용 보일러 제품

보리스 존슨 영국총리는 2035년까지 영국 전역에 새로운 가스보일러 설치가 전면 금지될 것이라고 에너지라이브뉴스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는 모든 새로운 난방시스템이 전기 열펌프와 같은 저탄소 기술을 사용하거나 수소 지원 보일러와 같은 유망한 기술을 이용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영국정부는 또한 앞으로 14년의 과도기 동안 아무도 기존의 화석연료보일러를 제거하도록 강요받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이번 대책은 영국에서 처음으로 정부가 주택과 사업체에서의 배출가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우선순위를 제시하는 ‘열과 건물 전략’의 일환이다.

10대 계획과 에너지 백서에 이미 포함된 공약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이 전략은 사람들이 오래된 가스보일러를 저탄소 난방시스템으로 교체하도록 동기를 부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좀 더 구체적으로, 영국정부는 열펌프를 포함한 저탄소 난방기술을 설치하는 것을 돕기 위해 5천 파운드(약 810만원)의 보조금을 받는 새로운 보일러 업그레이드 계획을 시작했다.

보일러 업그레이드 계획은 난방과 건물의 탄소를 제거하기 위한 39억 파운드 이상의 새로운 자금 계획 중 하나다. 또한 영국 정부는 깨끗한 열시스템을 더 작고 설치하기 쉽고 더 저렴하게 운영하기 위해 고안된 6천만 파운드의 혁신기금을 시작했다.

보리스 존슨 총리는 “향후 10년 동안 난방방식을 깨끗이 하면서 우리는 히트펌프와 같은 청정기술을 가스보일러만큼 싸게 구입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우리의 뛰어난 혁신가들을 지원하고 있다”며, “우리의 새로운 보조금은 주택 소유자들이 추가 비용을 들이지 않고 더 빨리 전환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서 그는 친환경적으로 전환되는 것이 보일러를 업그레이드해야 할 때 더 나은 선택이라고 덧붙였다.

크와시 크와르텡 비즈니스 및 에너지부 장관은 “최근 국제 가스가격은 영국의 화석연료 의존도를 줄이고 장기적으로 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해 향후 10년간 가스보일러에서 벗어나야 할 필요성을 강조했다”며, “향후 10년간 기술이 발전하고 비용이 급락함에 따라, 우리는 저탄소 난방시스템이 소비자들에게 분명하고 저렴한 선택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우리의 새로운 보조금 제도를 통해 우리는 그동안 사람들이 더 효율적인 대안을 선택할 수 있도록 보장할 것이다" 말했다.

건물의 열은 이산화탄소 배출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로 여겨지며, 영국 전체의 약 21%를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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