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물에 연료전지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산학연이 역량 결집에 나섰다. PEMFC(고분자형연료전지)제조사뿐 아니라 건축물 연료전지 유관 사업을 하는 기업도 상당수 참여하고 있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원장 김종남)은 26일 오후 청정 건축물 연료전지 협의회 출범식을 서울 더케이호텔에서 개최했다. 회장사에는 동아퓨얼셀(주)(대표 박달영)이 사전 선출됐다.

건축물 연료전지 시스템, 부품, 소재 기업 43개사와 R&D 수행 출연연 및 학교 12개를 합한 총 55개사가 참여하고 있다. 중소‧중견기업을 아우르는 협의회 구성을 통해 연료전지 시장‧보급확대에 나선 셈이다. 대기업과 중소‧중견기업 간 상생기반을 조성하고, 건축물 연료전지 활성화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국내 건축물 연료전지 분야 연구개발을 주도하는 출연연과 부품‧소재 원천기술을 개발 중인 대학교도 참여하면서 당면과제 해소와 애로기술 극복도 추진하고 있다.

협의회는 차세대 건물‧발전용 연료전지 KIER-N-Lab의 활동에 기반해 기획됐다. 참여사에는 동아퓨얼셀, 두산퓨얼셀파워, 범한퓨얼셀, 아크로랩스, 에스퓨얼셀, 코텍에너지 등이 있다.

에기연은 핵심 연구 분야별 국가 허브(Hub)를 선정해 1년간 KIER-N-Lab을 육성해 왔다. 정보, 지식, 인프라, 중대형 융합과제 기획, 사회현안 문제해결 등에 협력해 왔다.

향후 천연가스, 수소 등 에너지인프라 유관기업과도 협업할 계획이다. 지자체, 공공기관 등 산업육성에 필요한 기관과도 공동과제를 추진하면서 업계를 지원할 예정이다. 국내외 건축물 연료전지 현황 브리프 정기발간, 해외 유수사례 탐방‧공유, 산업발전을 위한 정책 제언 등에 나설 예정이다.

이번 출범식은 에기연과 동아퓨얼셀이 공동 주관하고, 건물용 연료전지시스템 제작사로 구성된 협의회 추진단이 주최하고 있다. 수소연료전지 안전을 책임지는 한국가스안전공사 가스안전연구원도 후원하고 있다.

동아퓨얼셀 박달영 대표의 협의회 비전 소개를 시작으로 한국에너지공단 이한우 신재생에너지산업실장의 발표가 이어졌다. 연료전지 산업 활성화를 위한 지원방안을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