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들이 가스자격증 취득을 위해 전문학원에서 공부하고 있는 모습(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무관)
수험생들이 가스자격증 취득을 위해 전문학원에서 공부하고 있는 모습(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무관)

[가스신문 = 박귀철 기자] 코로나19 2년째인 지난해 5종의 가스분야 국가기술자격증 취득자는 4,622명으로 전년 동기의 4,828명보다 4.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전체 가스자격증 취득자는 13만5294명으로 늘었다.

한국산업인력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가스기능사 필기시험 대상은 모두 1만6050명으로 이 중 1만1747명이 응시해 3,791명이 합격해 32.27%의 합격률을 보였다. 실기시험에는 필기시험 합격자 외 과거 불합격한 실기 대상자를 합쳐서 모두 6,637명이 대상이었으나 5천611명이 응시했다. 최종 합격자는 2천479명으로 합격률은 불과 44.18%다. 가스기능사의 경우 필기시험 1회 합격자는 실기시험을 8회까지 응시할 수 있다.

가스기능사의 합격률은 2019년에 55.6%, 2020년 57.8%인 것에 반해 지난해의 합격률이 크게 떨어진 것은 기존 작업형 시험이 필답형으로 바뀌면서 이론공부가 부족했기 때문으로 관련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인천시 가스직업전문학교의 한 관계자는 “2020년까지는 작업형(50점), 동영상(50점)으로 합계 60점이면 합격했으나 지난해에는 작업형이 필답형으로 바뀌면서 주관식인 필답형의 시험 범위가 너무 넓고 실무를 암기해야 했기 때문에 전체적인 합격률이 저조했던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난해 4번의 가스기능사 시험 중 1, 2, 3회 합격률은 저조했으나 4회 시험에서는 합격률이 62% 넘게 나옴으로써 수험생이나 강사들이 필답형에 적응한 것으로 보여 올해 가스기능사 시험에서는 전체 합격률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가스산업기사는 지난해 필기 대상이 1만1588명으로 지난 2년간보다 가장 높았으나 최종 실기 합격자는 981명으로 가장 낮았다. 가스기사도 지난해 743명이 합격, 지난 2년간보다 가장 적게 합격했다. 하지만 가스기능장은 414명이 합격해 상승곡선을 그렸다.

가스기술사 시험은 2020년부터 시험 횟수가 2회에서 1회로 줄면서 2021년 7명(필기 대상 54명), 지난해에는 5명(필기 대상 46명)이 합격했다.

한편 가스업계에서는 탄소중립 2050으로 수소충전소 등 수소산업시설의 가스기술인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가스기술인협회의 권오수 회장은 “수소는 LPG나 도시가스(LNG)보다 가장 폭발성이 강하고 위험성이 높다”며 “수소충전소 등의 수소 시설에는 국가기술자격증 소지자인 가스기술인을 채용해야 하는데 가스안전공사 양성교육이수자를 허용하는 것은 정부의 가스안전 정책이 역주행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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