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 = 박귀철 기자]  “회사를 설립한 지 엊그제 같은데 ‘세월은 유수와 같다’라는 말처럼 빠르게 흘러 어느덧 20년이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변함없는 지원과 조언을 아끼지 않은 많은 분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고난의 행군을 함께 해온 임직원들에게도 고마움을 전합니다.”

CAE(Computer Aided Engineering) 토털 솔루션 전문회사인 에이블맥스(주)가 이달 17일부로 창립 20주년을 맞았다. 초창기부터 회사를 경영해온 박정혁 대표이사는 고객이 있기에 저희가 있다며 향후 20년도 변함없는 연구와 노력으로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에이블맥스의 주요업무에 대해 박 대표는 여러 산업군에서 시스템으로 작성한 모델에 따라 이전처럼 사람이 직접 제품을 제조하면 강도, 소음, 진동 등의 예측 불가능한 결점이 나타날 수 있다며, CAE는 CAD로 작성한 모델의 성능을 컴퓨터 내에서 상세히 검토하여 그 자료를 토대로 모델을 수정하는 시스템이므로 제품의 성능이나 특성을 시험 제작 전에 예측하여 개발 기간의 단축, 공정비용 절감 등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기술로 박정혁 대표는 초창기 플랜트 및 우주항공분야에서 우수한 시물레이션 솔루션을 공급했고, 엔지니어링에서 많은 성장을 경험했다며, 특히 위성 탑재체, 액체로켓, 미사일, LNG 저장탱크, 배터리 등의 열전달 및 극저온시스템 설계에 필요한 해석을 수행하여 자체 기술력을 축적한 것이 큰 보람이라고 밝혔다.

기술력을 축적한 박 대표는 2년 전부터는 수소산업을 위한 솔루션 보급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오래전 미국 NASA에 의해 인공위성 및 발사체의 극저온 유체 열유동 및 열전달 시스템 설계를 위해 개발된 미국 C&R Tech의 SINDA/FLUINT 솔루션을 국내에 보급하고 해석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우주 분야에 적용되던 이 솔루션의 해석방법을 지상의 LNG나 수소 저장탱크, 극저온 유체 열교환, 공조시스템 등의 해석과 설계 최적화, 시험데이터 보정, 통계적 설계기법 등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습니다.”

특히 그는 국내의 많은 기업들이 액화수소플랜트 구축 계획에 따라 플랜트 시스템 설계 검증을 위한 시스템 공정의 동적 시뮬레이션과 액화수소충전소의 수소공급시스템 개발 및 성능 검증을 위한 각종 핵심부품의 단위해석, 그리고 그것들을 통합한 설계, 운전조건 개발에 따른 시스템 해석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의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에 발맞춰 수소의 생산, 저장, 운송, 활용에 필요한 핵심기술개발 및 안전기술개발을 위해 올해는 더욱 공격적으로 SINDA/FLUINT 솔루션을 보급하겠습니다. 또한 4차 산업혁명에 발맞추어 데이터베이스 구축과 자체 개발한 소프트웨어로 AI기반의 데이터 분석을 통해 철강산업, 항공산업 및 제조 분야에 적용해 갈 것입니다.”

지난해에는 수소 분야 핵심부품개발을 위한 국가연구과제 참여와 다수의 출연연구원과 기관에 솔루션을 공급했다는 박정혁 대표는 지금은 한국기계연구원 최병일 단장과 공동연구를 통해 액화수소 이송을 위한 배관 내 쿨 다운(Cool Down) 해석을 수행하고 있다고 한다. 그밖에 지난해까지 철강 공정 빅데이터 연계 분석을 통한 공정별 조업 패턴 최적화 기술개발, 제강로 스마트 인텔리전트 조업시스템 개발, 철강공정 적용을 위한 HMI(Human-Machine-Interface) 개발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저희 회사의 경쟁력이라면 20년 동안 축적된 산업별 현장 엔지니어링에 대한 지식과 경험이 풍부하다는 것입니다. 이에 만족하지 않고 LNG와 수소 등 에너지 분야와 항공우주 분야에 전문가를 대거 영입하여 해석 영역을 넘어 엔지니어링 분야까지 전문성을 갖추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최선의 노력으로 국내 대표적인 CAE 토털 솔루션 전문기업으로 발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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