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드로럭스와 피엠지가 공동 개발하는 수소연료전지 추진 스마트 무인선의 개념도
하이드로럭스와 피엠지가 공동 개발하는 수소연료전지 추진 스마트 무인선의 개념도

하이드로럭스·피엠지 공동개발 MOU

[가스신문 = 최인영 기자] 고효율 수소저장합금 기술을 보유한 ㈜하이드로럭스가 무인 수소연료전지 추진선 건조를 위해 ㈜피엠지와 협력하고 있다.

수소저장합금은 기체 저장방식보다 저장량은 늘리면서 부피는 대폭 줄일 수 있다.

하이드로럭스의 수소저장합금은 상온에서 수소를 저장·방출할 뿐 아니라 어떠한 형태나 크기의 용기에도 담을 수 있다.

양사는 피엠지가 새롭게 건조 예정인 무인 스마트 선박에 수소연료전지 추진 시스템을 탑재한 고효율 수소 무인선을 건조키로 합의했다. 선박용 수소저장시스템과 수소연료전지 추진시스템은 이미 공동 개발하고 있다. 올해 말까지 수소연료전지 기반 초기 모델을 완성할 계획이다.

유인선 대신 무인선을 택한 이유에 대해 하이드로럭스는 무인선의 가장 중요한 요소인 저소음·장거리 운항을 모두 구현할 수 있기 때문이라 설명했다. 하이드로럭스의 수소저장합금을 수소연료전지 추진선에 적용할 경우 기체 방식보다3배 넘는 양의 수소를 저장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상온, 저압에서 안정성도 갖추고 있어 수소연료전지의 강점인 저소음을 부각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선박은 자체 무게 증가에 큰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에 다른 이동수단보다 고체수소저장합금의 장점을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선박의 경우 장비 무게와 부피를 산정할 때 무게 증가라는 부정적 요소보다 부피 감소라는 긍정적 요소를 더 크게 평가하고 있다. 선박의 효율성을 높이는 셈이다.

양사는 기존 기체수소 저장용기와 부피는 같게 유지하는 반면 운항 거리는 3배 이상 확대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피엠지가 보유한 연안 정보 획득, 감시 정찰, 불법 조업 단속 등의 기능을 원격조정 무인선에 적용해 전장 5.55m, 폭 2.08m, 최대 속도 30노트 사양의 수소연료전지 추진 스마트 무인선을 제작할 계획이다.

무인선은 약 150㎾급 모터와 95㎾급 수소연료전지를 사용해 1회 충전으로 25㎏ 이상의 수소를 저장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기존 수소연료전지 추진 시범 모델보다 3배 긴 운항거리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피엠지는 미 해군 등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은 국방벤처기업이다. 지난 2016년 설립 이래 부산에서 조선소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 창원시와 협력해 창원에 알루미늄 선박 건조를 위한 친환경 스마트 조선소도 건립하고 있다. LPG 선내기 엔진, 하이브리드 추진시스템 적용 레저보드 등을 개발한 기업으로 친환경 선박 건조와 개조, 무인 스마트 선박 건조 등이 주요 사업모델이다.

두 회사는 수소연료전지 추진선의 효용가치와 효율성을 증명하고, 높은 수소 압력으로 인한 불안과 짧은 운항거리로 인한 불편을 없애는 것을 목표로 연구개발하고 있다. 최고 성능의 수소연료전지 추진 유인선 건·개조 사업도 공동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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