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 = 양인범 기자]  “20년이 넘는 냉난방 기계설비 시공 기술력을 바탕으로 하자없는 연료전지 시공을 이어 나갈 것입니다.”

냉난방 공조설비와 건물용 수소연료전지 등의 판매·시공 전문 기업인 ㈜세양이엔지의 박상욱 대표는 지난 2000년 현재의 기업의 전신인 범양공조(주) 법인을 설립했다. 2006년 기계설비공사업 면허를 취득한 이후 2008년 현재의 상호로 변경한 이후 꾸준히 매출을 늘리며,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범양냉방공업(주)에 입사해 냉난방공조업계에 발을 디디고, 에어컨·냉동·공조기 시장에서 기술을 배워가며 회사를 창업하게 됐습니다. 처음에는 인력과 자금 부족으로 인한 어려움도 있었습니다.”

세양이엔지는 시스템에어컨, 냉동·냉온수기, 냉매배관, 연료전지 설치 공사 등 여러 기기 분야의 시공업을 도맡아 하고 있다.

“공종 별 비중은 시스템에어컨 57%, 중앙 공조 15%, 연료전지 28%이며 2000년 설립 후 기계설비 기술력을 바탕으로 출발하여 각 분야를 선도하기 위해 제조사들과 파트너십 관계를 지속시켜 오고 있습니다. 국내에 다양한 시스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고, 여러 노하우를 바탕으로 하자 없는 시공을 하고 있습니다.”

건물용 연료전지에서 전기를 생산할 때, 많은 양의 배열(排熱)이 발생한다. 연료전지 전체 발전효율(전기+열)이 85%라고 할 경우, 전기가 35% 발생하면 열은 50%로 더 많이 발생하는데 이 배열을 활용하지 않으면 35% 전기를 위해 50%가 버려지는 것이다. 박 대표는 이 배열을 재활용하는 기술에 대한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

“급탕탱크의 경우 상부는 고온, 하부는 저온이 이뤄지는 성층화 생성이 일어나는데, 이는 효율적으로 연료전지 배열의 급탕 적용에 매우 중요합니다. 열원 측으로는 하부에서 온수를 유출해 상부로 유입시키고, 탱크 부하측으로는 상부에서 온수를 유출시켜, 사용자가 사용하고 남은 열은 환탕 배관을 통해 탱크 하부로 유입시킵니다. 연료전지 스택, 개질기 등에서 발생하는 열은 내부 냉각수에 저장되고, 이 물과 급탕탱크 내 물 사이 열교환을 통해 연료전지 발생 열을 온수탱크에 저장하고, 탱크 온도가 약 40℃ 수준에 도달 시 급탕용 온수를 쓸 수 있습니다.”

세양이엔지는 에스퓨얼셀 제품의 판매·시공을 전담하고 있다. 그는 시공 후 사후관리에도 철저히 신경쓰고 있다.

“에스퓨얼셀 제품은 기동시간이 60분 이내로 기동정지에 대해 소요시간이 적고 1kW, 5kW, 6kW, 10kW 모델로 다양한 용량·모듈 조합으로 최적 공간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연료전지 효율을 50%, 75%, 100%로 조절이 가능하며, 저희는 2001년부터 연구, 개발, 생산, 납품을 해 실적과 노하우가 풍부합니다. 특히 설치 후 A/S의 경우 토탈 솔루션을 제공해 웹모니터링을 통해 사전관리 서비스를 지원하며, 제조사 접수 후 빠른 현장 방문으로 조치를 하고 있습니다.”

기술사 자격증을 취득한 기업의 대표는 매우 드문데, 박 대표는 건축기계설비와 공조냉동기술사 자격증을 취득한 바 있다.

“서울과학기술대학교 대학원에서 기술을 더 공부했지만, 부족함을 느끼고 기술사 공부를 했습니다. 쉽지는 않았지만 차분히 꾸준하게 공부한 성과가 지금에 이르렀습니다.”

박상욱 대표와 직원들의 여러 노력 끝에 세양이엔지는 지난해 11월 산업부로부터 수소전문기업에 지정되었다.

“수소전문기업에 지정된 것은 저희 회사가 향후 국내 수소경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라는 의미입니다. 소비자가 만족할 수 있는 시공을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또 가스신문과 수소뉴스 독자들과 가스업계 모든 분들의 건승과 행복을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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