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 = 박귀철 기자]  “1982년 창업해 지금까지 40년간 혼신의 힘을 다해 경영해 온 장세철 회장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아울러 제가 2세로서 대표이사 사장 취임에 이르기까지 임직원들의 노고가 없었다면 이 자리에 오르지 못했을 것입니다. 항상 감사의 마음으로 임직원들과 함께 더욱더 성장하는 회사로 만들겠습니다.”

지난 5월 1일부로 ㈜대정밸브 대표이사 사장에 취임한 장태현 신임 사장은 고객들에 대한 감사의 인사말도 빼놓지 않았다.

“1982년 창업하고 1987년 지금의 대정으로 상호를 변경하고 밸브를 제조하기 시작했습니다. 저희 회사가 꾸준하게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은 다양한 고객들이 있었기 때문이죠. 고객들에게 항상 감사드리며 더욱 소통하는 노력을 통해 조금의 불편함도 없게끔 좋은 제품, 좋은 서비스로 보답하겠습니다.”

장 사장은 2005년 대정밸브에 입사해 해외 영업팀 근무를 시작으로 해외 영업팀장, 경영기획실장, 경영기획본부장을 거쳤기 때문에 전반적인 회사의 사정을 잘 알고 있지만 긴장의 끈은 놓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대정밸브가 현재 가장 비중이 높은 버터플라이밸브를 비롯해 다양한 종류의 자동밸브와 컨트롤밸브를 생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버터플라이밸브는 파이프라인과 직접 연결되는 밸브디스크를 좌우 회전을 통해 개폐하는 방식으로 밸브의 면 간 거리가 짧고, 무게가 가벼워 취급하기 편리하여 지속적으로 적용 범위가 확대추세에 있다며, 유체에 따른 시트 재질을 다변화할 수 있어 거의 모든 유체에 사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밸브는 파이프라인을 사람의 혈관으로 비유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즉, 혈관에 혈액이 필요에 따라 잘 흘려야 하며, 또는 적절하게 흘려야 한다든지 막아야 하는 상황이 분명히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역할을 파이프라인에서 밸브가 하는 것입니다. 밸브가 원활하게 작동되어야 설비의 안정과 효율을 보장할 수 있습니다.”

밸브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장태현 사장은 선진국 및 우리나라도 탄소중립이 강조되는 시대에 수소 관련 제품 개발에도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수소충전소에 사용되는 안전밸브, 유량제어밸브, 니들밸브, 체크밸브, 볼밸브, 피팅류 등 모든 밸브류 및 피팅류를 생산, 공급하고 있다는 그는 액화수소가 향후 큰 시장을 형성할 것이라는 판단에 초저온액화수소밸브도 최근 개발했다고 밝혔다.

초저온액화수소밸브 기술력은 이미 많이 확보한 상태라는 장태현 사장은 대정밸브의 경쟁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저희 회사는 국내 최초로 알루미늄 버터플라이밸브를 개발, 국내 및 해외에 공급 중이고 특히 일본에 역수출하고 있습니다. 수소충전소용밸브 개발도 국내 최초이죠. 즉 회사의 슬로건인 ‘앞선 개발, 먼저 생산, 신용공급’에 중점을 두며 30년 넘게 축적된 기술력과 자체개발 능력 보유로 언제든지 최초로 개발 가능하다는 점이 가장 큰 경쟁력이라고 생각합니다.”

매출액의 약 7%는 연구개발비에 투입하고 있다는 장 사장은 기업부설연구소에는 현재 박사, 석사 등 회사 전체 인원의 10%가 연구 인원이라며 미래지향적이고 부가성이 높은 아이템을 지속 개발하여 향후 연구개발비 15%, 연구 인원 15%로 즉 15:15 전략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소개했다.

“산업플랜트 분야에서는 삼성반도체 공장에 외산 밸브 2개사, 국산으로는 대정밸브가 국내 유일하게 7년째 공급하고 있습니다. 삼성 평택반도체공장 확장과 삼성 미국테일러시 반도체 신규공장에 밸브 공급이 계획되어 있죠. 또한 이차전지 업체들의 공장건립에 따른 주문량도 꾸준하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가스분야에서는 수소충전소용 KS 제품인증 획득, 해외거래선 발굴 노력, 거래 대기업 등의 수소라인 정보확보 등을 우선 계획으로 할 계획입니다. 더불어 가스 및 수소 생태계를 파악하기 위해 더 많이 공부하고 관련 규정과 법규도 수시 살펴보고 미래지향적인 아이디어 창출로 더 큰 미래성장을 이루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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