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신문 = 박귀철 기자]  “실험실에서 주로 사용하고 있는 가연성 및 독성가스, 조연성 가스는 고압용기에 담긴 상태에서 사용되므로 누출 시에는 인체 및 환경에 상당히 유해합니다. 특히 고압용기는 폭발의 위험성도 있어 가스충전기한이 정해져 있는 장치이므로 항상 철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약 1년간의 연구 끝에 가스용기 이력 관리시스템(GCMS:Gas Cylinder Management System) 개발에 성공한 에스텍아이앤씨(주) 박길현 대표이사는 가스안전의 중요성을 이렇게 강조하며 이번 GCMS가 가스안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압가스 용기는 중요한 연구를 위하여 필수적으로 사용되고 있음에도 그 위험성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는 박길현 대표는 실제 충전기한이 만료된 용기가 연구환경에 사용되고 있는 문제점이 최근의 실태조사에서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이러한 현상을 시스템화하여 관리함으로써 연구원들이 불편하지 않으면서 안전한 연구환경을 구현할 수 있도록 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GCMS를 개발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실태조사에서 나타난 몇 가지 문제점으로 가스용기가 입고되었음에도 입고 여부를 잘 모르고 있는 경우와 보존 연한이 지난 용기가 실험이 종료되었음에도 그대로 방치됨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가스공급업체 또한 보존 연한이 경과된 용기를 그대로 유통하고 있는 경우가 다수 발생하고 있었고, 용기 자산관리가 잘 되고 있지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GCMS는 가스용기를 구매의뢰부터 입고, 출고까지 체계적인 관리가 가능한 시스템으로 무선(RF)방식을 적용하여 편리함에도 인식률이 저하되지 않는 것이 특징입니다. 용기의 RF 태그(TAG)에 각종 정보를 인쇄 부착하여 사용자, 납품자 및 기타 정보를 쉽고 명확하게 인지할 수 있죠. 가스용기별 자동분류 및 상세관리, 건물, 용도, 가스종류별 실시간 현황관리, 가스충전기한 관리와 구매절차를 내부경영정보시스템(MIS)과 연동하여 회계처리를 간소화할 수 있는 시스템입니다.”

박 대표는 GCMS은 안전사고 예방은 물론 효율적인 자산관리를 가능케 하는 시스템이므로 용기별 관리 주체를 명확히 하여 책임감 있는 관리가 가능하게 되고, 보존 연한이 임박한 용기는 경보 알림을 통해 교체함으로써 보다 안전한 연구환경 구현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휴대용 RFID리더기를 통하여 실험실 내 용기의 현황을 한 번에 인식하여 자산관리를 쉽고 명확하게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길현 대표는 기존 개발한 가스누설경보시스템(GMS)을 이번 GCMS와 통합한 가스관제종합시스템으로도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GMS와 GCMS는 사고예방, 법규준수, 재산보호를 위한 시스템으로 실험실 안전환경을 도모하기 위한 장치로 가스누출 시 조기경보체계구축과 위험물인 용기를 체계적으로 관리함으로써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습니다. 또 중대재해처벌법에서 요구하는 시스템화된 안전설비의 구축으로 보다 안전한 연구환경을 구축하여 연구원들의 생명과 자산을 보호할 수 있는 시스템입니다.”

실험실에서 발생하는 안전사고는 가스 이외에도 독성 및 가연성 약품, 시료 등 다양한 위험물의 안전관리 기능과 고가의 실험장비 등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기능을 포함한 실험실 종합관리시스템으로 지속 발전해 나가겠다는 박길현 대표.

“올해가 창립 20년이 됩니다. 그동안 ‘고객과 함께’라는 기업 이념 속에서 청년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응원해 준 모든 분에게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더욱 신뢰할 수 있는 회사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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