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LPG협회 2021년 통계자료 발표

[가스신문 = 김재형 기자] LPG자동차는 전 세계 72여개국에서 사용하고 있으며 2835만대가 운행 중이다. 우리나라는 LPG소비량 세계 7위를 기록했으며 LPG자동차 등록대수도 7위를 유지했다.

세계LPG협회 최근 통계자료 ‘Statistical Review of Global LPG 2022’를 보면 2021년말 기준 전 세계 LPG차량 운행대수는 2835만대로 집계돼 전년 대비 3.9% 증가했다. 수송용 소비량도 차량 대수 증가에 따라 3.1% 늘었다.

유럽 각국에서 친환경 대체연료차로 LPG자동차가 인정받으면서 등록대수는 전년대비 5.7%, 소비량은 3.2% 각각 늘었다. 2000년 이후 LPG자동차 보급대수는 매년 평균 7% 성장하고 있으며 충전소 운영개소 및 수송용 LPG사용량도 각각 5%, 3%씩 늘고 있다. 이에 2000년 750만대 수준이던 LPG자동차는 2021년 2835만대로 세 배 이상 많아졌다.

<주요국 LPG자동차 보급 현황>

 

국가

차량대수(만대)

수송용 소비량(만톤)

충전소

(개소)

2020

2021

증감

2020

2021

증감

1

터 키

418

492

17.8%

307

312

1.7%

10,950

2

폴란드

333

339

2.0%

174

182

4.6%

7,450

3

러시아

300

300

0.0%

322

325

0.9%

4,900

4

이탈리아

268

285

6.3%

131

141

7.5%

4,450

5

우크라이나

260

266

2.3%

187

181

-2.9%

5,500

6

인 도

260

270

4.0%

39

40

1.7%

1,510

7

한 국

200

196

-1.8%

266

256

-3.5%

1,992

총 계

2,727

2,835

3.9%

2,438

2,514

3.1%

81,548

 

유럽 중심으로 LPG차 늘어

2021년말 기준으로 터키의 LPG차 보급대수 493만대로 세계 1위를 기록했다. 이탈리아, 폴란드, 우크라이나 등 유럽 국가 중심으로 LPG차가 증가하고 있는데 2021년 기준 2055만대가 유럽에서 운행 중이다. 이는 세계 LPG차의 72% 차지하는 비중이다.

국내 LPG자동차 보급대수를 보면 2000년대 중반부터 2009년까지 1위를 유지했으나 2010년 터키에 1위를 내줬으며 현재는 터키, 폴란드, 러시아, 이탈리아, 우크라이나, 인도에 이어 7위를 기록 중이다.

세계 LPG수급 동향

코로나19 여파로 세계 경제가 위축되고 있으나 LPG소비량은 전년 대비 3.7%, 2019년 대비 2% 증가했다. 2021년 기준 세계 LPG생산량은 3억 3268만톤으로 소비량 3억 3161만톤을 넘어서며 안정적 수급이 이어지고 있다. 또한 고유가에 가격 경쟁력을 갖춘 LPG소비가 증가하면서 세계 LPG생산량도 지속 증가하고 있다.

세계 LPG생산량은 지난 10년간 꾸준히 증가하여 2021년 3억 3268만톤을 달성했다. 세계 생산량의 42%를 차지하는 미국과 중국의 생산량이 전년 대비 각각 4.3%, 7.4% 증가했으며 세계 생산량은 전년대비 1.7% 늘었다.

미국 셰일가스 개발로 북미 지역의 LPG수출량은 매년 크게 증가하고 있다. 2011년 북미지역의 LPG수출량은 758만톤으로 세계 4위 규모였으나 2021년은 5976만톤을 수출하며 10년만에 689% 증가했다.

<대륙별 10년간 LPG 수출량 추이>

(단위 : 만톤)

대륙별

2011

2021

증감율

북미

757

5,976

689%

중남미

452

214

-53%

유라시아

1,866

2,052

10%

중동

3,203

3,578

12%

아프리카

923

909

-1%

아시아-태평양

481

556

16%

총 계

7,682

13,285

73%

 

세계 LPG 소비량은 가정․수송용, 석유화학용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2021년 소비량은 3억 3161만톤으로 전년 소비량 3억 1987만톤보다 3.7% 증가했다. 중국의 LPG소비량은 7108만톤(세계 LPG소비량의 21.4%)으로 석유화학, 정제용 수요가 증가하면서 전년대비 13% 증가했다. 미국은 4346만톤, 인도는 2904만톤, 사우디는 1978만톤, 일본은 1389만톤, 러시아는 1,086만톤, 한국은 1039만톤으로 세계 소비량 7위를 기록했다.

<주요 국가별 LPG 생산량 추이>

(단위 : 만톤)

No

국가

2020

2021

증감율

1

미 국

8,744

9,121

4.3%

2

중 국

4,429

4,757

7.4%

3

사우디

2,642

2,512

-4.9%

4

캐나다

1,463

1,571

7.4%

5

러시아

1,628

1,503

-7.7%

총 계

32,702

33,268

1.7%

 

 

용도별 소비량을 보면 코로나19 영향으로 자택에서 요리하는 가구수와 빈도가 증가했다. 이에 가정용 LPG소비량이 전년대비 9.2% 증가한 반면 경기 위축으로 산업용 수요가 24.4% 줄었다. 고유가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LPG의 가격 경쟁력이 돋보이면서 수송용 및 석유화학용, 석유정제용 소비량이 각각 3.2%, 5.0%, 14.5% 증가했다.

<용도별 세계 LPG 소비량 추이>

   (단위 : 만톤)

용도별

2020

2021

증감율

가정용

14,024

15,318

9.2%

농업용

315

315

0.1%

산업용

3,152

2,383

-24.4%

수송용

2,436

2,514

3.2%

석유정제용

3,002

3,438

14.5%

석유화학용

8,751

9,193

5.0%

총 계

31,987

33,161

3.7%

 

세계 LPG시장 전망

불안정한 국제 정세로 인한 고유가 및 에너지 수급 불안정으로 글로벌 LPG 수요는 지속 증가하고 있다. 특히 유럽 산업계에서 천연가스를 대체하여 LPG로 전환이 가속화 되는 실정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셰일가스 개발 확대와 천연가스전 개발에 따른 LPG생산량 증가로 LPG가격은 하향 안정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중국, 중동이 세계 LPG시장을 주도하고 있으며 수요 측면에서는 아시아와 아프리카 지역의 가정용 수요와 아시아 지역의 석유화학용이 수요 증가를 주도할 것으로 예측된다.

강화되고 있는 선박 배출가스 규제 및 글로벌 탈탄소화 흐름에 따라 친환경 해양연료로 LPG가 부각되고 있다. LPG는 국제해사기구(IMO)의 표준 기준 연료보다 높은 연료 효율성을 가지면서도 황산화물(SOx), 이산화탄소(CO2), 질소산화물(NOx), 미세먼지(PM)를 적게 배출한다.

세계 각국에서 신규 발주하는 초대형가스운반선(VLGC)에 LPG를 연료로 선택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으며 IMO에서 LPG추진 선박 국제 표준 기준을 제정함에 따라 LPG선박 보급이 더욱 탄력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환경성, 경제성, 인프라를 고루 갖춘 LPG선박이 향후 친환경 선박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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