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으로 청와대 공보수석을 역임한 오홍근씨가 내정돼 곧 임명될 것이라는 얘기가 들리고 있다. 누가 되든 새로 임명되는 사장은 전임사장이 미처 마무리하지 못한 업무가 한두가지가 아니어서 행보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전임 방용석 사장의 갑작스러운 입각으로 이달 중 마무리될 예정이었던 人事와 조직개편 등이 차질을 빚고 있어 부임 이후 업무파악과 함께 해결해야 할 시급한 과제로 남아 있다.

곧 시행될 조직개편은 내외부의 관심사다. 전임사장이 자신의 취향에 맞게 조정한 방안을 신임사장이 그대로 받아들일지는 의문이다. 아직 새로 임명될 사장이 확정되지도 않은 상태에서 이런 저런 얘기가 끊이지 않고 있는 것이다.

산업자원부의 승인까지 받아논 그동안의 추진사항을 전면 백지화시킬 가능성이 그리 크지 않다는 전망이 나오는 반면 전임사장이 구상한 조직개편안이 그대로 진행되기보다 일부분 조정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도 설득력 있게 들린다.

이런 얘기를 꺼내는 것은 단순히 조직개편에 대한 궁금증 때문이 아니다.
사장이 바뀐다고 해서 가스안전 책임기관의 조직이 손을 놓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것에 대한 우려섞인 시선이 많기 때문이다. 누가 사장이 되든 가스안전 최고의 전문기관으로서의 가스안전공사 업무는 차질없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예년과 달리 오히려 가스사고가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전국민의 가스안전을 지키는 가스안전공사인 만큼 새로 임명될 사장의 역량이 더없이 기대된다.

<이경인 記者>
<2002.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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