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로이트 그룹의 수소리포트 소개문
딜로이트 그룹의 수소리포트 소개문

[가스신문 = 양인범 기자] 한국 딜로이트 그룹(총괄대표 홍종성)은 청정수소 보급 촉진 및 탄소배출 감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해결책을 담은 ‘수소 경제 실현을 위한 딜로이트의 솔루션 제안(Hydrogen: Making it happen)’ 국문본 리포트를 발간했다.

최근 탈탄소 전략이 각광을 받으며 청정수소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온실가스 배출 저감은 물론 경제활동과 고용도 활성화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유럽연합(EU)은 2030년까지 투자된 10억 유로당 약 1만 개의 직간접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문제는 구체적인 로드맵이 불명확한 데다 아직까지 수소경제로의 전환을 위한 청정수소 공급량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의 ‘2050년 순제로 배출 시나리오’가 제시한 예상 수요를 충족하려면, 현재까지 발표된 청정수소 예상 공급량의 약 3배가 필요한 것으로 파악됐다. 딜로이트는 이번 보고서를 통해 수소 생산과 수요, 규모의 경제 실현을 위한 솔루션을 제시하고, 수소 허브 조성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한다.

딜로이트는 청정수소 시장 형성을 위해 ‘시장 니즈 기반의 자연발생적 수요, 정부의 정책과 규제, 기술, 자산·인프라 및 공급, 협력’ 등 5가지 측면에서 각각 솔루션을 제시했다. 먼저 자연 발생 수요 창출은 녹색산업이 왜 필요한지에 대한 명확한 가치제안을 통해 청정수소 수요를 촉발시켜 나감으로써 수요와 지원, 투자를 유도하자는 것이다. 딜로이트는 청정수소가 정책과 규제에 의해서가 아니라 시장수요에 기인한 자연발생적 수요 창출로 연결되기 위해서는 첫째, 수요 활용을 통해 기업과 소비자에게 돌아가는 이득을 명확히 전달할 것, 둘째, 청정수소로 전환하지 않을 경우 사회와 정부로부터 기업이 감당하게 될 리스크를 인식할 수 있도록 할 것, 셋째, 청정수소 도입으로 인한 기업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수요자에게 최소한의 필요 비용을 전가할 수 있을 것 등 3가지 측면의 가치제안을 언급했다.

이어 딜로이트는 주요 수소경제 선도국이 제시하고 있는 정책과 지원 규제를 크게 수요와 공급 중심형, 공급 중심형, 수출 중심형, 암중모색형으로 유형화하고, 특히 호주의 블루 및 그린수소 생산과 허브개발 촉진을 위한 수출중심의 공급 전략을 소개했다. 호주는 2억 달러의 국가 정책자금 및 3억 3,500만 달러 지방 기금 투입과 별도 인센티브 정책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그레이, 블루, 그린수소 투자 촉진 및 배출량 감축을 위해 딜로이트 산업 전문가들은 ‘수소의 탄소배출집약도지수(HCII)’ 도입도 제안하고 있다. 해당 지수는 탄소 배출량 감소를 위한 다양한 수소생산 기술 발전 및 경제적 측면을 고려해 더 가치 있는 솔루션을 도출하는 것이 핵심이다.

기술적 측면에서는 특히 어떤 기술이 수소경제 달성에 효과적인지 시장합의를 확보하지 못한 영역은 연구개발(R&D)의 목표 및 실증 프로젝트를 통해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목표 설정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딜로이트는 기술적인 한계와 공급망 제약 해결과 함께 ‘초기에 작은 규모로 시작해 빠르게 확장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또한 연구개발과 디지털화를 통한 공급망 확대도 중요한 솔루션으로 제시한다.

최용호 한국 딜로이트 그룹 수소 CoE(Center of Excellence) 리더는 “청정수소 프로젝트는 많은 관심을 받고 있지만, 아직까지 FID 이후 단계로 넘어가기에는 많은 고려사항이 존재하고 있다”면서 “딜로이트가 제안한 5가지의 솔루션과 수소 허브 전략을 바탕으로, 규모의 경제를 빠르게 실현할 수 있는 길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수소 에너지 잠재성 실현을 위한 딜로이트의 제안 솔루션’ 리포트 전문은 딜로이트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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