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시가스협회 회장 취임식이 정·관·재계 인사 1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화려하게 치뤄졌다.

제8대 회장으로 취임한 김영훈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국내 가스산업이 격동의 시대를 맞아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완벽한 준비가 필요하다”며 “앞으로 협회는 가스업계의 단합과 협력을 도모하는데 중추역할을 맡아 변화의 시대에 대처해 나가겠다”고 밝혀 참석자로부터 박수 갈채를 받았다.

이날 취임식은 역대 회장의 취임식과는 사뭇 다른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기에 충분했고, 협회의 위상도 한층 끌어올렸다는 의미를 부여할 수 있겠다.

사실 그 동안 협회는 회원사의 권익 보호를 위해 현안문제에 대해 만족할 만큼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아온게 사실이다.

게다가 정부 부처에 제 목소리를 내지 못한 채 눈치만 봐 왔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현안 문제인 가스산업구조개편 대응책, 산업용 LNG가격의 경쟁력 강화, 집단에너지사업과의 피할 수 없는 업역분쟁, 소매사업의 시장악화 등 협회가 앞으로 풀어나가야 할 과제는 한 두가지가 아니다.

무엇보다 선행해야할 점은 협회가 보인 그 동안의 움츠러진 자세를 과감히 탈피하는 일이라고 생각된다.

이번의 웅장한 취임식만큼 앞으로 한국도시가스협회가 회원사와 가스산업 발전을 위해 큰 역할을 하기를 기대해 본다.

<주병국 記者>
<2002.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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