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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과당경쟁은 공멸의 길
고진용  |  webmaster@ga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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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호] 승인 2002.11.2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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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도권의 신규 고압가스충전업체들이 진입하면서 기존 충전업체들이 긴장하고 있다.

신규업체들은 우선 살아남기 위해 가격경쟁으로 승부하려 든다는 것이다. 기존 업체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고압가스 충전업체의 난립으로 인한 가격경쟁과 그것에 따른 시장질서의 혼란이다.

실제로 부산·경남지역에서는 업체난립과 과당경쟁으로 인해 타지역에 비해 낮은 판매가가 형성되고 있어 고압가스 충전업계의 수익구조 악화와 기술 재투자에도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이번에 신규 참여하는 고압가스충전소 경영자들은 모두가 한목소리로 기존 시장질서를 파괴하는 영업활동은 지양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기존 업체들의 불안감은 쉽게 해소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신규업체들의 가격표가 나돈다는 등 근거없는 소문으로 부산한 분위기다.

적정한 마진이 붙은 판매가는 기업경영의 필수조건이다. 기업이란 이익을 내기 위한 집단이며 기업으로서 생명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적정한 수익구조와 미래를 위한 투자가 필요하다는 것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

한정된 재화를 가지고 이전투구(泥田鬪狗)의 저가경쟁보다는 새로운 기술과 보다 나은 서비스로 소비자를 잡는 것이 보다 현명한 일일 것이다. 기존 고압가스충전업계에서도 요즘 판로개척과 기술에 대한 연구가 끊임없이 이뤄지는 등 새로운 수요처를 확보하고 있는 곳도 많이 있다.

이러한 기술과 서비스 개선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일부에서 가격경쟁이라는 단편적인 경영으로 업계에 진출한다면 그 결과는 매우 의문스러울 수밖에 없다.

신규업체들의 등장이 앞으로 ‘태풍의 눈’이 될지 아직 알 수 없는 일이지만 시장질서를 지키는 것은 경쟁의 논리를 떠나 각 기업이 공생의 길을 걸어갈 수 있는 방법이 아닐런지.

<고진용 기자>
<2002.11.27>< 저작권자 © 가스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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