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가스사의 수입구조는 판매량이 증가하는 만큼 매출이 신장된다. 도시가스사의 매출신장은 결국 신규 수요를 얼마만큼 확보하느냐에 따라 좌우되는 것이다.

이 같은 수입구조에 따라 도시가스사들은 매년 배관망 확충과 함께 신규 수요확보를 위한 영업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고, 특히 도시가스 보급률이 높아질수록 일반 수요처보다는 산업체나 대형빌딩과 같은 대용량 수요처 확보에 애를 쓰고 있다. 이렇다보니 도시가스사마다 대용량 수요처에 대한 관리를 별도로 하고 있고, 안전점검 또한 각별한 신경을 쓸 수밖에 없다.

대용량 수요처를 관리하는 실무자는 “규모가 큰 산업체의 경우 한해 사용량만 수천만㎥에 이르고 이 물량은 일반수용가로 환산할 경우 수십만 세대가 쓰는 물량보다 많다”며 “우수고객을 특별관리하는 것은 어느 기업이나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설명한다.

한 임원은 “환경친화 연료인 산업용LNG에 특소세가 부과돼 산업체의 생산활동마저 저하시키는 등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특소세 면제는 산업체들이 오히려 강력히 요구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강조했다.

대용량 수요처를 확보하기 위한 영업활동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산업체가 천연가스를 사용하도록 여건을 만드는 것이 선행과제라는 얘기다. 경쟁력 제고를 위해 도시가스업계가 타 연료와 산업용 LNG와의 가격을 비교하며 쉽지 않을 줄 알면서도 매년 특소세 폐지를 주창하는 심정이 십분 이해된다.

<주병국 기자>
<2003.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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