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관리청의 준비를 위한 기획단이 지난달 17일부터 가동됨에 따라 가스안전공사를 비롯 안전 관련기관들이 기획단의 일거수일투족에 상당히 신경을 쓰는 모습이다.

우리나라의 재난관리 수준이 높아질 수 있다는 의견도 개진하고 있는 반면 상당수는 개청 이후 관련 기관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여기에서 가스안전공사도 예외는 아니다. 안전公社는 기획단의 일일회의결과를 체크하며 앞으로 추진방향에 대해 지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처럼 안전公社가 기획단 운영에 긴장하는 것은 재난관리청의 업무가 일부분 公社의 업무와 중복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럴 경우 公社와의 업무조정이 불가피할 수밖에 없다.

업무조정은 곧 인원조정으로 이어질 수도 있는 만큼 안전公社 입장에서는 기획단의 하루하루 진행에 긴장을 늦출 수 없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기획단의 출범 초기, 안전公社에 반가운 소식이 날아왔다.

기획단의 회의 결과 대통령이 재난예방은 각 부처가 담당하도록 지시한 만큼 예방업무는 기존의 기관이 현행대로 실시토록 중론을 모았다는 것이다. 물론 향후 재난관리청이 본격 운영되면 어떻게 변화될지 모르지만 일단, 예방업무를 담당하는 안전公社로서는 안도의 한숨을 돌릴 수 있게 됐다.

아직 기획단이 가동초기단계이고 추진방향도 구체적으로 세워진 것이 아닌 만큼 당분간 公社를 비롯한 유관 기관의 긴장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결국 이러한 비효율적인 상황을 조속히 해결하기 위해서는 재난관리청의 밑그림이 하루빨리 나와야 하겠다.

<이경인 기자>
<2003.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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