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가스산업이 여기까지 위상을 올리는데는 기술력에다 기획, 경영부문 등의 다양한 능력을 갖춘 여러 인재들의 활약에 힘입은 바 크다. 한 발 더 나아가 글로벌 경쟁시대에서 앞장서 나가는데는 이들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기업들마다 리더십을 갖춘 엘리트를 양성하기 위해 전사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는 것도 이런 배경에서다. 가스산업이 미래형 산업으로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는 이들의 역할이 필수적이다.

탄탄한 이론과 실무를 바탕으로 기획력을 두루 갖춘 인재를 확보하지 못한 기업은 이제 살아남을 수 없다. 유연한 思考와 신지식으로 무장해 변화에 대한 적응력이 빠른 각 기업의 이른바‘싱크 탱크’들이 주목받는 이유다. 이들의 존재 여부가 곧 기업의 경쟁력인 셈이다.

이들은 각각의 분야에서 핵심 포스트에 중용돼 자기가 속한 기업이나 업계가 세계 속에서도 당당히 어깨를 내밀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들은 또 가스산업에 대한 폭넓은 식견과 함께 변화가 많은 시장환경의 흐름을 재빨리 파악하는 통찰력으로 가스산업의 경쟁력을 한 단계 위로 끌어올리고 있다. 가스관련 업계에서 활동하고 있는 인재는 헤아릴 수 없이 많다. 그들 중에서 지면관계상 20인을 선정, 소개한다.<가나다 순>


삼천리 강병일 전무
「책사」로 불리어지는 기획通

삼천리 강병일 전무는 빠른 판단력과 날카로운 분석력으로 삼천리의 책사(策士)로 불리어질 만큼 기획업무의 달인이다.
(주)선경(현 SK글로벌) 기획팀을 시작으로 90년 삼천리에 입사한 이래 그룹기획실, 경영지원담당, 기획담당 등을 역임한 그룹내 대표적인 기획 및 재무분야의 전무가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기획담당 전무이사로 재직하면서 삼천리의 업무효율을 한층 강화하기 위해 경영기획팀, 경영관리팀, 경영정보팀 등으로 조직을 세분화해 관련분야를 총괄하고 있다.
최근에는 에너지업계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한다는 측면에서 삼천리를 복합에너지전문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도매부문, Co-gen, GHP, CES 등의 사업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삼천리의 미래지향적인 발전모습을 만들어나가는 주춧돌인 것이다.


린나이코리아 강원석 부사장
代를 이어 가스기기문화 발전 주도

국내에서 가장 대표적인 가스기기의 명가로 잘 알려진 린나이코리아의 새로운 변화와 혁신을 앞장서 이끌고 있는 강원석 부사장.
그는 지난 30년 동안 한국형 가스기기를 개발, 보급하면서 가스기기 문화 는 물론 주방문화의 발전을 선도해온 강성모 회장의 장남으로 대를 이어 국내 가스기기산업 발전을 주도하는 주역이다.
강 부사장은 95년부터 97년까지 린나이를 이끌었으며 잠시 자신의 사업을 추진하다 2002년 다시 린나이에 복귀해 영업을 비롯한 전반적인 업무에서‘변화하는 린나이’를 만들어가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회사 창립이후 처음으로 매출액 3,000억원을 초과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올해는 고품격 리빙시스템 브랜드인 쎄인웰(SaintWell)을 선보이고 더 큰 발전을 위해 담금질하고 있다.


LG가스 구자용 부사장
LPG산업 재도약 주도할 오너

LPG업계의 발전이 더딘 이유로 정유사에서 파생돼 나온 수입사가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있다. 그러나 이제는 상황이 달라졌다. LG가스가 LG그룹에서 계열분리를 통해 독자기업으로 나섰기 때문이다. 이의 선봉에 LG가스 구자용(48) 부사장이 있다. 구평회 그룹 창업고문의 둘째 아들로 완전한 오너경영시대가 열린 것이다.
기획 및 재무업무를 총괄하는 具 부사장이 들어온 이후 LG가스가 많이 달라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저공해자동차 개발, 신규 충전소 유치 및 서비스 개선 등 LPG산업을 살리기 위한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사업을 펼치고 있어 업계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정유사의 그늘에서 벗어나 독자적인 발전플랜 수립과 이의 실행을 위해 한걸음씩 나아가고 있는 것이다.
LG전자 미주법인에서 오랫동안 경영수업을 받아온 구 부사장은 능통한 영어실력은 물론 국제적인 경영감각과 합리적인 마케팅 능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LP가스공업협회 권순영 상무
LPG충전산업의 ‘지킴이’

권순영 상무는 자타가 공인하는 LPG충전업계에서는 없어서는 안 될 사람이다. 심지어 그가 없어지면 협회가 돌아가기 힘들 것이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다.
그만큼 오랫동안 협회의 기획업무를 담당하면서 정책 흐름 및 충전업계의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등대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항상 말이 많은 협회라는 단점에도 불구하고 그에 대한 주변의 신망 또한 두텁다. 언제 어디서나 성실하고 차분하게 그들의 의견을 들어줌과 동시에 업계의 대처방안을 설득한 결과였다. 또 명성에 걸맞는 대안(代案)을 제시하고 이를 정책에 반영시키는 데도 탁월하다는 평가도 뒤따른다.
이제 權상무는 충전업계의 권익보호를 넘어서 LPG산업 전체의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일을 꿈꾸고 있다. 수입·정유와 판매단계까지 아우르는 중재자 역할을 할 수 있는 적임자기 때문이다.


서울도시가스 김갑수 상무
그룹 내 경영혁신 주도

서울도시가스 김갑수 상무는 73년 대성탄좌개발(주)에 입사, 총무부장 등을 역임 한 후 서울도시가스 이사를 거쳐 현재 기획실, 재경팀, 전산팀 등을 총괄하고 그룹 내 업무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그는 도시가스협회 운영원을 비롯해 가스안전공사 홍보위원으로도 왕성한 활동을 보이고 있다. 서울도시가스가 관련업계 내 정보화 부문에서 당당히 선두자로써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정보시스템을 보급하고 업무효율화를 꾀하는 그의 능력은 누구나 인정할 만큼 탁월하다.
또 그는 현장중심의 모바일 시스템을 정착시키고 중장기적으로 종합적인 지식제공시스템을 활용, 창조적으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는데도 일조 했다.
특히 에너지시장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수익창출의 다변화와 석유개발 등 사업다각화에도 구슬땀을 흘려 서울도시가스의 미래를 더욱 밝게 하고 있다.


대연정공 김영식 사장
수출 1년만에 300만불탑 수상

“수입품을 국산화해 소비자에게 보급하는 것은 정말 힘든 과정이었으나 결과가 좋아 보람있습니다”
전자식 PE이음관과 PE 볼밸브를 생산하는 대연정공의 김영식 사장(47)은 지난해 수출 1년만에 300만불 수출탑을 수상하는 기염을 토하는 등 국내외에서 주가를 높이고 있는 노력하는 경영인이다.
그는 많은 제품을 보급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올바른 시공이 이루어지도록 하는게 중요하다는 경영관을 갖고 있다. 고객들에게 최대한의 편리를 제공하는데 앞장서야 한다는 것이다. 직원들에게도 외국어 학습을 강조하는 등 그는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
지난해 중국공장의 본격가동과 일본 JIA로부터 성능인증서를 받는 등 올해는 일본 시장에 대한 수출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어 김영식 사장의 행보는 국내외로 더욱 바빠질 것으로 보인다.


대우건설 김용웅 상무
LNG건설부문 팔방미인

LNG와 관련한 국내외 굵직굵직한 행사는 물론이고 각종 세미나, 학술대회, 워크숍에 빠지지 않고 보이는 얼굴이 있다.
바로 대우건설 플랜트사업본부 LNG PJ팀 김용웅 상무이다. 김상무의 전문분야는 LNG탱크, LNG기지 관련설비, 가스수송배관, 압력용기 등 웬만한 LNG분야는 모두 해당된다.
경력도 화려하다. 한국가스학회 액화가스전문위원회, 가스연맹 전문위원, 국제냉동기구 분과위원 등을 역임하면서 국내 LNG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이와 함께 각종 학술지에 LNG탱크의 건설 및 운전, 보수 등과 관련한 약 8편의 논문을 게재하는 등 실무에서 경험한 노하우를 학술적으로 체계화하는데도 일조하고 있다. 국내 LNG업계의 궁극적 발전을 위해서는 엔지니어링, 구매, 시공 각 분야에서 전문화가 이뤄져야 국내외적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게 그의 지론이다.


SK가스 나성화 상무
LPG정책·영업부문 사령탑

수입사인 SK가스의 영업 및 업무업무를 총괄하는 나성화 상무는 LPG분야의 정책 및 영업에 있어서는 최고의 전문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SK(주)에서 90년 수입사로 오면서부터 영업, 기획, 정책협력 업무를 맡으면서 오랜 경험과 연륜이 배어있다는 증거다.
프로판산업이 살아나기 위해서는 사업자들이 패배의식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하는 나 상무는 저렴하고 안전하게 가스를 공급하는 선진형 공급방식인 벌크시스템 보급에도 공을 세웠다.
LPG의 청정성 및 환경친화성을 앞세워 수송용 수요 확대에도 적극 나서는 그는 저공해 LPG자동차 개발은 물론 정부의 LPG정책에도 직간접적으로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
또 도시가스의 무분별한 확장에도 제동을 거는 등 LPG산업의 지킴이로도 활약하고 있다. 경제성 없는 지역에까지 LNG를 공급하는 것은 국가적인 자원낭비이기 때문이다.


계량기협의회 박윤동 회장
가스계량기 품질 향상 앞장선 전문가

“가스계량기는 정밀도를 요하는 가장 중요한 제품으로 부품 하나 하나에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가스계량기 전문 생산업체인 대한가스기기의 박윤동 부장(48)은 사내에서는 기술자로서 중심에 있으며 사외적으로는 한국가스계량기협의회 회장으로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가스계량기는 가스사용량을 확인하는 핵심인데도 가격이 갈수록 떨어진다는 것은 품질 저하를 가져올 수 있어 안타깝다”는 그는 제조사와 구매자가 계량기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야 한다며 주위에 이를 강조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협의회 회장이라는 중책을 맡은 그는 제조물책임(PL)법이 가스계량기 업계의 건전한 발전을 위한 또다른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한다. 가스공급자와 사용자가 서로를 신뢰할 수 있도록 가스계량기의 품질향상에 늘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서 가스산업 발전의 한 축을 보게 된다.


한국가스공사 백영순 박사
미래에너지 연구개발 진력

최근 새로운 에너지로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DME(디메틸에테르)나 동해안 울릉지역에서 한창 탐사중인 가스하이드레이트의 진행상황이 궁금할 때 떠오르는 사람이 있다.
바로 한국가스공사 연구개발원 LNG기술연구센터장으로 근무중인 백영순박사이다.
백박사는 촉매·반응분야를 전공하고 지난 98년 촉매반응에 의한 연소기 개발에 의해 과학기술부로부터 IR52 장영실상, 2001년 대체에너지 수소분야 개발보급에 기여한 공로로 산자부 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주요 경력도 다양하다. 대우그룹 제철화학 중앙연구소 팀장, 일본 큐슈대학 촉매재료연구실 방문연구원 등을 역임했다.
백 박사의 소망은 소박하다. 국내 가스관련 회사가 아낌없는 연구개발비를 투자해 선진국수준에 한발 더 다가서는 것이다.


서울가스판매조합 송형탁 이사장
LPG판매 개혁리더십 탁월

젊은 시절 오토바이가 타고 싶어 LPG배달을 시작했다는 얘기를 스스럼없이 털어놓는 서울가스판매조합 송형탁(41) 이사장은 솔직 담백한게 매력이다. 때로는 큰 목소리로 자기 주장을 거침없이 펼치면서도 한 발 뒤로 물러나면 합리적인 사고와 LPG산업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엿볼 수 있다.
판매업소를 직접 운영한지 10년이 채 안됐으면서도 그는 어려운 형편이었던 강동구의 판매소 통합을 주도했다. 또 얼마되지 않아 서울지역 판매업계의 수장으로 나섬과 동시에 한국LPG판매협회 부회장을 맡아 전국 사업자들의 권익을 대변하고 있을 정도로 적극적인 리더십도 겸비하고 있다. 또 최근에는 공동구매사업도 성공적으로 마무리지었다.
LPG판매업계內 개혁주의자로 평가되는 그는 사업자들이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정부의 정책적인 배려를 촉구하는 한편 사업자들의 의식전환에도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한다.


신우전자 이기원 사장
14년간 안전기기 개발 전념

“가스사고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보다 나은 제품개발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합니다”
올해로 14년째 (주)신우전자를 경영하고 있는 이기원 사장(47)은 신우전자를 국내 대표적인 가스안전기기 메이커로 성장 시켰다.
특히 그가 강조하는 것은 고객들이 불러주지 않아도 고객을 위한 제품 개발로 고객들에게 먼저 다가가는 것이다. 이러한 그의 쉼 없는 노력은 결실을 가져와 지난해 매출액 100억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가스업계에서 100억원이란 매출은 결코 적지 않은 것으로 이기원 사장은 이를 묵묵히 최선을 다해준 직원들의 공으로 돌렸다.
그러나 그는 수익의 상당액을 신제품 개발에 재투하고 있다. “내수와 더불어 올해는 수출을 더욱 확대해 세계의 가스안전까지 책임지겠습니다”라는 그의 꿈이 이루어지는 날이 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부스타 이병희 상무
건설사·설계소 누비는 영업베테랑

부스타의 이병희 상무이사는 84년 6월 부스타에 입사해 20년 가량을 국내에 있는 대부분의 건설사와 설계사무소, 산업체를 종횡무진 누비는 산업용 보일러업계의 영업베테랑이다.
국내에 관류보일러의 보급률을 높이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이 상무는 신뢰를 바탕으로 한 영업철학을 갖고 있다.
평소 고객을 만날 때 정직한 품질로 승부한다는 그는 소문이나 가격으로 소비자를 설득시키는 방안도 있지만 이 경우 반드시 소비자에게 피해를 줄 수밖에 없기 때문에 무엇보다 품질과 신뢰를 중시한다.
국내 산업용보일러업계의 대표적인 왕마당발로 통하는 이 상무는 거래처 관계자가 엄청난 숫자이다 보니 경조사를 찾아 다니는 것도 하나의 일이라며 오늘도 분주한 삶을 즐기고 있다.


대한도시가스 이철곤 전무
철저한 시장흐름 분석, 청사진 제시

대한도시가스 이철곤 전무는 도시가스가 국내에 도입될 때 지금에 이르기까지 그의 손길이 미치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로 가스업계에 실력파로 정평이 나 있다.
지난 2000년부터는 2년간 도시가스협회 운영위원장을 맡으면서 안전, 기술, 공급 등의 각 분야에서 가스업계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는 등 선구자 역할을 했다. 특히 대한도시가스가 꾸준한 성장을 하는데는 그의 철저한 시장분석과 사업전략이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이와 함께 배관투자의 효율성 확보, 업무향상을 위한 각종 프로젝트 개발, 고객서비스 향상을 위한 다양한 CS활동도 직접 총괄,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최근 이 전무는 급변하는 국내에너지 시장에서 회사의 미래지향적인 사업구도를 마련하고 장기적인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열병합발전사업과 CES사업에 전념하는 등 또다른 청사진을 그리는데 주력하고 있다.


방폭연구회 이춘하 회장
20년간 방폭분야 연구

82년 대한광업진흥공사 근무 당시 갱내 가스사고의 발생으로 이를 예방할 수 있는 방폭관련 업무를 추진하면서 방폭업무와 인연을 맺기 시작했다.
방폭기준 제정 이후 방폭전문가 부족으로 당시 방폭기기 검정기관으로 지정된 한국기계연구원으로 자리를 옮겨 검정업무를 맡아보게 된다. 이에 따라 국내 방폭기준 제정은 물론 국내에서 생산된 방폭기기의 검정업무까지 도맡아 처리했다.
가스사고 예방을 위해 방폭기술 향상이 시급하다는 판단에 따라 99년 한국산업안전관리공단, 한국가스안전공사와 방폭연구회를 결성하고 초대 회장에 선출돼 연구회를 이끌어 오고 있다. 이후 국내 방폭산업과 관련한 기술교류, 신기술 개발에 앞장섰다.
현재 호서대 소방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방폭연구회 이외에도 소방안전관련 학회에 참여하고 있다.


한국산업가스 전홍천 전무
윈-윈전략 펼치는 고압업계 마당발

철강, 반도체, 의료, 식음료 등 산업 전반에서 기초소재로 쓰이는 고압가스의 존재는 가히 절대적이라 할 수 있다.
국가 경제의 뿌리를 담당하는 고압가스 딜러들의 하루도 당연히 바쁘게 흘러간다. 고압가스업계를 움직이는 몇몇 인사들 중에 한국산업가스의 전홍천 전무이사(51)가 빠질 순 없다.
컴퓨터공학을 전공한 全 전무는 철저한 상황분석을 바탕으로 현장영업에 나서고 매사 합리적으로 업무를 처리한다. 특히 상대방 의견을 존중하고 서로 공존할 수 있는 윈-윈전략을 펼쳐 업계 내에서도 마당발로 통한다.
86년 한국산업가스에 첫발을 내디딘 全 전무는 온산 및 울산지역의 영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왔다.
고객서비스 강화, 기술개발, 안전관리 등 각종 정보를 공유하여 업종간 발전적인 시너지효과를 거둘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全 전무의 작은 목표다.


경동보일러 조승규 전무
고객만족에 30년 노하우 가미

서비스업무는 시간이 걸리지만 가장 확실한 판매 재창출의 전략이라고 믿는 경동보일러의 고객지원본부 조승규 전무이사는 보일러 영업 30년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서비스개념을 조금씩 바꿔나가고 있다.
70년 경동보일러에 입사한 조 전무는 기술직 출신으로 영업을 주로 맡아온 기술영업인. 지난 2001년부터는 고객지원본부장을 맡으며 고객곁으로 한 발짝 더 다가가는데 주력하고 있다.
고객이 회사 존립의 은인이라고 믿는 조 전무는 과학적인 A/S의 필요성을 깨닫고 서비스관련 장비를 늘렸으며 지방에서도 서비스 교육을 받도록 교육장을 신설하고 있다. 지난 동절기에는 홈페이지를 통해 서비스와 관련한 민원을 접수하는 용기를 내기도 했다.
아이디어 뱅크로 알려진 조전무에 대해 일부에서는 다소 공격적이라는 평가도 하고 있지만 의사결정이 분명하고 진취적이라데 이견이 없다.


극동도시가스 최경훈 상무
현장경험바탕 기획업무 총괄

언제나 활력이 넘치는 모습을 잃지 않은 극동도시가스 최경훈 상무는 자리관리에 철저한 신사로 가스업계에 잘 알려져 있다.
도시가스 근무 경력만 25년째인 그는 한일합섬, 한라건설을 거쳐 지난 86년 극동도시가스 공사부 과장으로 입사했다. 폭발적인 수요개발 증대에 일익을 담당한 그는 90년부터는 업무팀을 맡아 회사의 이미지 개선 향상은 물론 기획총괄업무까지 맡는 등 왕성한 활동을 보이고 있다.
또한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지난해에는 CS활동에 주력, 한국능률협회와 가스신문으로부터 고객만족 대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올리는데 큰 역할을 했다.
최 상무의 활동은 사내에서만 그치지 않고 현재 한국도시가스협회 운영위원장을 맡아 도시가스업계 발전과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데도 앞장서고 있다. 그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이유다.


대성산업 최영대 전무
가스보일러업계 20년 산증인

대성쎌틱의 대표와 대성산업 전무를 겸하고 있는 최영대 전무는 국내 가스보일러와 역사를 함께 해온 가스보일러 전문 경영인. 지난 84년 가스보일러가 수입된 이후 86년 대성쎌틱 창립시부터 오늘날까지 20년을 가스보일러산업의 발전을 위해 기여해왔다.
그는 가스보일러 제조사 대표자모임에서도 언제나 합리적이고 온화한 성격으로 업계의 화합을 이끄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또한 기술개발의 중요성과 함께 90년대부터 수출의 중요성을 깨닫고 수출 드라이브를 구사해온 그는 가스보일러 영국 수출이 수입업체의 경영진 변경으로 좌절되기 했으나 99년부터 가스보일러의 고 품질을 통한 세계화에 힘쓰고 있다.
특히 올해는 6월경에 CE마크를 획득하고 유럽 수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는 한편 중국에만 1만대를 수출한다는 야무진 계획을 세우고 있다.


태양산업 현창수 사장
1년에 석달은 해외출장길 올라

에어졸을 비롯한 부탄캔 시장에서 태양산업은 가장 앞선 기술과 생산설비를 갖춘 기업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이 같은 성과에는 국내 시장에서 벗어나 수출시장으로 재빠르게 눈길을 돌리는 경영 마인드의 뒷받침이 필요했다.
현창수 사장은 1년에 70∼80일은 외국 출장을 떠날 정도로 수출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했으며 이런 노력을 바탕으로 지난 2000년 업계 최초로 2천만불 수출탑을 수상하기도 했다. 현재 경쟁력확보를 위해 국내 생산에서 벗어나 중국에 현지공장을 건설, 오는 10월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간다.
공격적인 경영을 바탕으로 국내시장에서 수출시장으로 눈길을 돌렸지만 업무 외적으로는 나서는 것을 싫어하는 스타일. 이 때문에 업계의 행사 등 공식적인 자리에서 모습을 찾기 어렵지만 그 시간 수출시장을 모색하기 위해 비행기에 오르는 현 사장의 모습은 쉽게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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