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발생한 용기가스 사고 4건 중 1건은 공급계약을 맺지 않았으며 하반기로 갈수록 발생건수도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가스안전공사가 집계한 올 9월말까지 용기가스 사고를 살펴보면 전체 LPG사고는 119건(고의사고 포함)이 발생했으며 이중 용기가스 사고는 81건이다. 이중 공급계약을 맺은 것은 61건으로 체결율은 75.3%에 그쳤다.

이는 산업자원부가 공급계약 체결율이 100%에 육박한다는 자료와는 큰 차이를 보여 정부가 발표하는 공급계약 체결율의 신빙성이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의문도 제기되고 있다.

더욱이 최근 용기가스소비자 사고의 공급계약 체결율은 연초에 비해 하반기에 들어설수록 낮아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올해 발생한 용기가스 사고는 1월과 3월을 제외하고는 공급계약을 체결하지 않은 사고가 매달 발생했으며 지난 9월의 경우 12건의 사고 중 공급계약을 체결하지 않은 것이 5건으로 가장 많아 연중 최저치인 58.3%의 체결율을 나타냈다.

또한 사고건수 대비 계약체결율도 상반기에는 평균치에 미달했으나 5월부터는 이를 상회해 상반기보다는 하반기로 갈수록 공급계약 미체결 업소의 사고발생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관련해 公社 관계자는 "상대적으로 공급계약을 체결하지 않은 곳은 시설결함과 노후시설로 문제점이 많은 곳"이라며 "결국 이들 시설은 사고에 노출될 위험이 많은 만큼 미체결 상태에서 사고발생 빈도가 많아지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용기가스소비자가 안전공급계약을 체결한 상태에서 사용자의 실수로 사고가 발생하면 소비자보장보험을 통해 보험금이 지급되지만 체결을 하지 않은 상태였다면 보험금은 지급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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