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생활을 즐기면서 회사홍보의 마당으로 삼는 사내 동호회가 활성화되고 있다.

청정에너지인 천연가스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는 한국가스공사(사장 오강현) 역시 사내 동호회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특히 마라톤 동호회인 '한가족(회장 전홍식)'은 전통적인 인기 동호회인 산악회, 테니스회의 인기를 능가할 정도로 최근 직원들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한가족'의 출발은 2002년 가을이었지만 실제로는 2000년부터 한가족의 모태가 되었던 '헬스회'의 이름으로 굵직한 국내대회에 참여한 것이 기원이 되었다.

마라톤에 관심있는 직원들이 많아지면서 새로운 동호회의 필요성이 제기되었고, 이후 적극적인 직원들의 노력으로 새로운 사내동호회가 생겨나게 된 것.

동호회의 활동을 들여다보면 재미있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다. 동호회 총무를 맡고 있는 안광민 대리는 "젊은 직원들보다 오히려 건강에 관심을 많이 가지는 30대 후반의 과장급 이상이 더 많이 참여합니다"고 할 정도로 잘 달릴 수 있는 젊은 직원들 보다는, 잘 달리고 싶은 중견 간부층이 오히려 적극적이라는 것이다.

건강에 대해 별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되는 직원들 보다는 자신의 건강에 걱정이 되는 직원들이 더 많이 달리기를 시작한다는 것이다. 동호회원 중 30대 초반의 직원 비율이 20% 정도 밖에 안된다는 것이 이를 증명해주고 있다.

전홍식 회장(자재관리처장), 최상용 부장(경인지사)은 뒤늦게 시작한 마라톤에 젊음을 다시 만끽하고 있다며 "처음에 마라톤이라고 하면 너무나 먼 거리라는 생각에 겁이 났지만, 회사 앞 탄천을 5km 정도 달리기 시작하면서 눈에 띄게 체력도 강해졌고, 작년엔 10km코스를 같이 출전해 1시간만에 완주했다"고 자랑한다.

또 올해는 4월 분당마라톤대회에서 하프코스를 도전할 생각이며 매니아 수준은 아니지만 일주일에 한번 정도라도 달리기를 하지 않으면, 몸이 찌뿌둥한 생각이 든다고 할 정도로 달리기에 푹 빠져있다.

가스공사는 본사 마라톤 동호회인 '한가족' 이외에도 각 지사별로 결성되어 있는 마라톤 동호회원을 합칠 경우 100여명에 이르는 마라톤회원을 확보하고 있다. 춘천마라톤과 중앙마라톤에 단체출전할 때는 가족들도 함께 참여해서 아빠의 마라톤 완주를 응원하면서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연출되어 직원들의 삶을 윤택하게 해주는데 커다란 활력소가 되고 있다.

통영생산기지에 근무하는 황의상 과장은 100km 울트라 마라톤을 완주할 정도로 마라톤을 즐기고 있으며 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하는 '2004 보스톤 국제마라톤'에 출전자격을 획득하여 다른 동호회원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고 있고, 경인지사 장영표 대리는 풀코스를 2시간48분에 완주하여 3시간 이내에 완주를 의미하는 Sub3단계에 들어 설 정도로 프로급의 기량을 자랑하고 있다.

우리나라 천연가스 사업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한국가스공사의 직원들이 마라톤을 통해서 건강한 몸과 마음을 갖추어 나가는 것처럼, 우리나라의 가스산업의 미래가 그들의 두 다리처럼 힘차고 튼튼하게 발전해 나가길 기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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