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시장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수출에 주력할 방침입니다”

이동식부탄연소기용 재활용 부탄캔을 개발해 조선일보와 현대증권이 공동주관한 ’벤처코리아 99’에서 금상을 수상한 이코의 김선기 사장의 말이다. 현재 이코는 산자부의 특례고시에 따라 제품을 출시하기 위한 최종 준비에 한창이다.

전시회 첫날에는 전시장 부스에 들어설 자리가 없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다. 또 국내에서 총판이나 대리점을 운영하겠다는 사람들이나 외국바이어들과의 상담이 줄을 이었다.

“이미 1차로 베트남에 2천개가 선적됐습니다. 현재 태국, 이스라엘, 중국 등에서도 제품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어 조만간 좋은 소식이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 태국의 경우 캔 8만여개와 충전기 5대를 수출키로 약속을 해놓은 상태다.

김사장이 재활용캔에 대한 아이디어를 생각해낸 것은 96년도. 당시 재활용업체를 경영했던 그는 ‘버려지고 있는 1회용캔을 다시 사용할 수 없을까’ 하는 고민을 통해 아이디어를 얻게 됐다. 결국 누구도 생각지 않았던 틈새를 공략, 성공을 앞두고 있다. 98년들어 본격적인 제품개발을 시작, 8개 부분의 제조특허를 획득했고 생산기술연구소와 한국가스안전공사로부터 안전성에 대한 검증을 받아 제품을 생산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일회용 제품보다는 10~20% 가량 저렴한 가격으로 출시할 계획입니다” 이미 26개의 총판과 1백20개의 대리점을 확보한 이코측은 판매망 만큼은 자신하고 있다.

김사장의 궁극적인 목표는 수출이다. 국내 수요만으로도 큰 이득을 기대할 수 있지만 오히려 중국, 동남아시아에서 제품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보여 국내시장에서의 경쟁보다는 수출에 큰 기대를 하고 있다.

그는 “이코는 환경을 생각하는 기업”이라며 관련분야의 제품개발에 더욱 힘쓸 생각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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