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 디자인이나 색상, 구조 등 가옥구조에 맞는 제품을 만들어 사용자들이 직접 선택할 수 있는 가스계량기를 개발, 보급할 계획입니다”

경쟁에서 앞서기 위해 차별화를 선언한 금호미터텍(주)의 김상철사장(47).

금호전기라는 대기업의 그늘에서 76년초 독립, 종업원 지주제로 출발한 금호미터텍의 경영을 맡고 있는 김상철사장은 147명의 직원들과 함께 새로운 시대를 열기 시작했다.

출범 1년만에 IMF를 만나 위기에 봉착했으나 오히려 김사장은 수출정책을 과감하게 추진, 2년 연속 흑자를 기록하는 성과를 올리게 됐다.

“직원들이 대기업 소속으로 있을때의 안이한 생각을 빠른시간 정리하는 정신교육이 필요했습니다. 다행이도 전직원들의 적극적인 도움으로 많은 절약효과를 보게 됐습니다”라는 김사장은 IMF가 오기전에 이미 구조조정이 완료되어 큰 어려움은 없다고 설명한다.

본사와 공장은 같이 있어야 된다는 김사장은 “월 1천만원이상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며 특히 50여 협력업체의 대부분이 반월공단 인근에 위치하고 있어 현위치는 금호시스템에 가장 적합한 장소라고 강조.

“창의가 없으면 죽습니다. 잠재력은 누구나 똑같은데 개인이 몸을 던져 일하지 않으니까 아이디어가 없는 것입니다. 일할 때는 열정을 쏟아야 합니다”라는 김사장은 직원들의 좋은 아이디어 제공시에는 인센티브제를 도입, 직원들에게 많은 기회를 주고 있다.

97년 러시아 GOST인증과 지난해 ISO 9001인증 그리고 중소기업청 선정 품질경쟁력 우수 50대기업과 올해초 국가검교정기관 지정 등은 최고의 제품을 만들기 위한 금호미터텍의 부단없는 노력의 결실이다.

“연구소에서는 새로운 제품에 대해 2개모델씩 걸어놓고 10년동안 내구성 시험을 통해 미비점을 보완할 계획”이라는 김사장은 국내 또는 외국의 고객도 모두가 같은 고객이므로 최대의 만족을 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한다.

“기업에서 비밀은 있을 수 없습니다”라는 김사장은 직원들과 협력업체가 터놓고 얘기함으로써 신뢰를 구축해야 좋은 제품이 나온다며 항상 겸손을 강조하고 있다.

오는 11월 코스닥시장에 등록해 금호미터텍의 위상을 한단계 더 격상시킬 준비를 하고 있는 김상철사장은 전자저울 분야에도 진출, 금호미터텍을 최고의 계량계측기기 업체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저작권자 | 가스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