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의 단기 LNG도입계약 입찰결과 라스가스와 MLNG 두곳에서만 입찰서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전세계 LNG생산 프로젝트 20곳 정도에 입찰안내서를 송부한 결과 치고 너무 적은 수의 생산국이 관심을 보인 것이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LNG업계에서는 이번 입찰결과가 시사하는 바가 크다는 반응이다. 올 동절기에 딱 맞춰 들어올 마땅한 LNG프로젝트가 별로 없는 것도 한 이유지만 세계 LNG시장이 과거 몇 년간의 구매자위주 시장에서 다시 판매자위주의 시장으로 전환되는 전조(前兆)현상이 아니냐는 조심스런 분석이다.

사실 몇 년간 구매자위주 시장이 움직이면서 LNG대량 수요처인 한국으로서는 과거보다 좋은 여건에서 LNG 프로젝트를 기대하는 경향이 있었다. 그리고 실제 일부 계약프로젝트에 대해 가격인하라는 성과까지 올리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일본의 LNG수요증가 및 장기적인 미국LNG수요의 급증이 전망됨에 따라 세계 LNG시장이 다시 판매자위주로 서서히 전환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단기 및 장기LNG도입을 추진하는 우리나라로서는 반갑지 않은 얘기이기도 하다.

최근 장기 신규LNG도입과 관련해 일단 한국가스공사가 주체로 도입을 추진한다는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전개될 가스산업구조개편의 방향이 어떻게 결정지어지더라도 에너지 수급의 심각성을 고려한다면 보다 발빠른 정책결정 및 도입추진이 이뤄져야 할 것이다. ‘好期’를 놓치면 ‘惡手’를 둘 수도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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