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자·소비자 모두 외면

올해들어 LPG체적거래제 추진속도가 현저하게 낮아지고 있다.

최근 한국가스안전공사가 집계한 LPG체적거래제 추진실적에 따르면 8월말 현재 국내 LPG사용가구의 체적이행 실적은 식품접객업소가 47.8%, 공동주택 62.3%, 단독주택 1.3% 등으로 나타났다.

분야별로는 우선 식품접객업소의 경우 특정사용시설이 총 11만9천여개소중 10만1천여개소가 LPG체적거래로 전환해 85.1%의 실적을 기록했으며 비신고대상은 총 38만5천여개소중 13만9천여곳이 전환을 완료해 36.2%로 부진했다.

또 공동주택의 경우 총 1백65만8백여가구중 1백2만7천여가구가 체적시설로 변경해 체적이행률이 62.3%로 개선됐으나 단독주택은 5백60만3천가구중 7만3천여가구(1.3%)만이 체적시설로 전환,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이같은 LPG체적거래 전환율은 지난해말에 비해 식품접객업소는 4만2천여개소(8.1%P), 공동주택은 19만4천여가구(4.1%P), 단독주택은 2만7천여가구(0.5%P)의 증가에 그치는 등 추진속도가 예년에 비해 현저하게 낮아졌다.

특히 한때 90%를 넘어섰던 요식업소(사용신고시설)의 경우 전환율이 85.1%로 전체적으로 낮아져 신규 개업하는 요식업소중 상당수가 체적시설을 설치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공동주택도 LPG집단공급 및 도시가스 전환가구가 아닌 순수 체적시설 설치는 별로 없는 것으로 나타나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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