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기모임에서 월척을 낚은 한 회원이 장한식 회장(오른쪽 세번째)으로부터 축하의 인사를 받고 있다.
누구나 한번쯤은 강태공의 삶을 꿈꾼다.

매일 반복되는 일상 생활과 회사업무에서 벗어나 자연이 숨쉬는 강과 바다, 호수를 찾아 쌓였던 스트레스를 풀기에 낚시만큼 좋은 취미가 또 있을까?

마음 맞는 사우들끼리 낚시가 좋아 하나둘씩 자연스럽게 모이다보니 동호회가 결성되었다는 대한도시가스의 조도회.

지난 84년 창단 된 조도회(회장 장한식)는 올해로 벌써 20년째다. 오랜 경륜만큼 구성된 회원만도 80명으로 사내 동호회 중 가장 큰 규모이다.

장한식 회장은 “자연의 아름다움을 조용한 호수에서 만끽 할 때만큼은 세상의 모든 걱정이 사라지는 것 같아요. 꼭 제가 강태공이 된 것 같은 기분을 가끔 느낀답니다”

조도회는 매년 4월과 5월, 9월과 10월 등 4 차례의 정기 모임을 통해 동호회 활동을 가지며, 특히 직장인들이 주말에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서울 근교 부근의 저수지나 호수 등을 찾는다.

장비가 없으면 몸만가도 되는 여가 활동이 바로 낚시라는 장 회장은 “꼭 대어를 낚아야만 즐거운 것이 아니다”며 “자연이 숨쉬는 장소에 동호회원끼리 모여 서로의 마음을 터 놓고 대화도 하고 미리 준비한 음식도 나눠 먹으면 어느새 자연과 나 그리고 모든 사우들이 하나가 된다”고 말한다.

그렇다고 조도회가 낚시만 하는 동호회는 아니다. 작년에 수재로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을 위해 회원들이 솔선수범 작은 정성을 모아 수재의연금을 기탁하기도 했다. 또한 정기모임 때마다 낚시대회를 마치고 주변의 쓰레기청소에 나서는 봉사활동에도 적극적이다.

직장 동호회다보니 경비를 절감하기 위해 주로 인근 저수지나 호수를 찾았으나 앞으로는 연 1회정도 바다 낚시도 계획하고 있다.

몇 시간째 낚시대를 잡고 있는 것이 지루하지 않느냐라는 질문에 조도회 홍보를 맡고 있는 전현식氏는”오랜 기다림 속에 손끝으로 느껴지는 짜릿함은 말로서 표현할 수 없다”며 “낚시를 통해 그동안 숨가쁘게 지내 온 생활을 다시 한번 정리할 수 있고, 가족과 함께 여가 시간을 즐길 수도 있어 너무 좋다”며 활짝 웃는다.

적은 비용으로 일상생활에서 벗어나 자연을 느끼려는 마음만 있다면 지금이라도 서울 인근에 위치한 저수지나 호수를 가족과 함께 찾아 볼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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