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사 이듬해인 지난 83년부터 취미생활로 사진활동을 시작한 경동도시가스 권일 설계팀장은 뛰어난 역량을 인정받고 있는 중견 전문사진작가이다.

울산광역시 사진대전 추천작가, 한국사진작가협회 회원, 대한민국 근로자 예술제 추천작가, 현대미술회회원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89년 10월 (사)한국사진작가협회 울산지회 회원으로 등록하면서 본격적인 전문사진작가 활동을 시작한 그의 경력은 화려하다.

전국사진 공모전 80회 이상 입상, 울산시 사진대전 12회 이상 입상, 추천작가 5년동안 매년 회원전 출품 참여, 노동부와 한국방송공사(KBS)가 공동 주관한 대한민국근로문화제 사진부문 최우수상 수상,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상 등 셀 수 없을 정도다. 2002년 12월에는 울산 현대백화점 아트갤러리에서‘풍경의 지평선에서’라는 주제로 첫 개인전도 가졌다.

“좋은 사진작가의 소양을 갖추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요소가 있지만 순수성이 있어야 하고 자기를 기만하지 않아야 하며, 한계극복을 위한 끊임없는 능력개발 노력과 타인을 인정하려는 자세, 사물을 판단하는 균형감각이 필요합니다.

내가 판단하기에는 아주 잘하고 좋은 것이라고 생각하더라도 다른 사람이 보기에는 좋은 것이 아닐 수 있고, 내 작품뿐만 아니라 남의 작품과 좋은 점을 인정하지 않고는 내 것의 좋은 점을 인정받을 수 없기 때문에 사진활동을 지속하면 자신에게는 아주 엄격해지고 다른 사람의 능력과 자기 스스로를 편안한 마음으로 인정할 수 있는 마음이 생깁니다”

한 점의 좋은 사진을 얻기 위해 힘겨운 과정을 반복하다보면 길가에 놓인 돌부리 하나까지 자연의 소중함을 느끼고 인간 태생과 존재가치에 대한 참 삶의 본질에 대해 생각하게 된단다.

그는 기존 인화지 위에서 이루어져 온 사진활동이 이제는 수채화지나 판화지위에 인화도 가능하고 디지털카메라의 보급 활성화로 새로운 국면을 맞는 등 예술 전반에 걸쳐 장르 파괴와 변화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한다.

따라서 인생도 마찬가지로 변화하는 사회 속에서 지속적인 발전을 이루어내는 삶을 살기 위해서는 기존관념의 틀을 깨고 끊임없이 자기능력 배양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것이다.

권일 팀장은 요즘 사진에 회화적 요소를 접목해 사진과 회화를 구분하지 않는 파인아트(Fine Art)로 사진예술이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시도를 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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