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가스관련 시험·검사기관들은 KOLAS 인정을 획득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법적으로는 지난해 7월 이전에 KOLAS 인정을 받아야 하지만 사업자들의 무관심과 준비부족 등을 이유로 늦춰지다 최근에야 마무리되고 있는 상황이다.

비록 법적 기한이 반년이상 흐르긴 했지만 대다수 검사기관이 KOLAS 인정을 획득함에 따라 일단 검사기관들의 KOLAS 의무화는 순조롭게 진행되는 것으로 보여진다. 

얼마전 KOLAS 인정과 관련해 정부부처 관계자와 장시간 대화를 나누는 자리를 갖는 기회가 마련됐다. 이 관계자는 검사기관의 KOLAS 인정 획득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의견을 보이면서도 정작 문제는 지금부터라고 강조했다. KOLAS 의무화의 취지에 맞도록 업무분장과 인력관리를 지속적으로 펼치는게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KOLAS 인정을 받기 위해 시설과 운영방법 개선에 많은 투자를 했음에도 이를 지속적으로 실천에 옮길지는 아직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이 때문에 검사기관이 KOLAS 인정 획득 이후 실천여부에 대해서도 불시단속 등 사후관리에 나설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처음 시작하는 제도인 만큼 검사기관에서 KOLAS 인정을 받았다고 해도 일정부분 시행착오가 있을 수 있는데다, 이 때문에 검사기관에서 불편을 느껴 과거에 해오던 방식대로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는 우려때문이다.

이 때문에 단지 KOLAS 인정을 받았다는 것만으로 모든게 끝난 게 아니며 이제부터는 도입 취지에 걸맞게 선진화된 검사기관으로 의식도 함께 변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관계자의 우려대로 많은 시간과 경비를 들여 따낸 KOLAS 인정이 부디 장롱면허가 되지 않기 바라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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