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른 속도감에 다른 사람의 시선을 한껏 즐길 수 있는 신종 레포츠로 최근 청소년층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는 ‘모터 보드’가 한 50대 후반 중년신사가 즐기는 취미 활동이라면...

귀뚜라미보일러 동인천판매(주) 대표이자 한국열관리시공협회 감사를 맡고 있는 유선호 사장(48년생)은 주말이면 인천대공원이나 월미도 문화거리 등을 찾아 ‘모터보드’에 몸을 싣는다.

평소에도 호기심이 많은 그는 국내에서는 보급초기라고 보기도 어려운 10여년전 미국에서 처음 스노보드를 보고 바로 타기 시작했다. 겨울이 아닌 봄·가을에도 스노보드 실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4년 전부터 시작한 것이 모터보드.

모터보드는 헬멧과 팔·다리 보호대, 장갑 등 기본 안전장비를 갖추면 건강한 신체와 정신을 함양할 수 있는 레포츠로 인생 5학년에 접어든 그의 건강을 지켜주는 파수꾼 역할을 충실히 해왔단다.

그는 “인체는 필요한데로 만들어져 가는 것 같아요. 나이가 들면 골다공증 등 질병이 발생한다고 하지만 충분한 운동을 하면 온몸의 신경들이 긴장돼 배가 들어가고 몸도 가벼워진다”며 “특히 모터보드의 경우 안전을 위해 눈에 신경을 써서 인지 눈이 밝아지는 것 같다”고 즐거워한다.

73년부터 보일러 설비 등 열관리 시공을 해오면서 단 한번의 후회도 없이 열심히 일했으며 협회일에도 항상 열성을 쏟아왔다는 유 사장은 ‘나이는 단지 숫자에 불과하다’는 말을 몸소 실천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유사장은 50대 후반 같지 않는 젊음을 유지하고 지금도 새로운 문화를 느끼는 것에 즐거움을 느낀다며 20대 젊은이 못지않는 열정을 내비친다.

박람회나 전시회 방문을 좋아하는 그는 모터보드가 있어 편안하게 구석구석 둘러볼 수 있어 대 만족이라고 자랑한다.

아직 ‘저게 뭐야’ 하는 사람들의 시선이 있을 정도로 새로운 레포츠 장르로 인식되고 있는 모터보드지만 그에게는 세월과 바람을 가르는 하나의 즐거움이요, 기쁨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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