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업후 개선보다 아예 처음부터 완벽한 시공이 이루어져야하는 분야가 특히 가스업종입니다. 가스분야는 안전과 직결되므로 나중에 고치겠다는 말은 의미가 없습니다”

가스설비 및 일반설비 전문업체인 (주)한산기연에서 가스부문을 담당하고 있는 안병문 부장(47)은 가스안전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가스시공인들의 많은 노력결과 가스시공품질도 크게 향상되고 있다고 밝힌다.

79년 직장을 구하기 위해 독학으로 자격증 시험을 치른 결과 안부장이 손에 쥔 것이 가스기능사 2급으로 LPG집단공급지역의 가스안전관리자로 첫발을 내디뎠다.

타고난 꼼꼼함으로 조금이라도 의심나는 지점은 철저히 확인했다.

“당시에는 지금같은 안전장비도 부족했고 안전의식도 떨어진 상황이라 가스사고가 많이 발생했습니다. 사고가 발생하면 인명피해는 물론 재산피해가 컸기 때문에 항상 긴장의 연속이었습니다”

안부장은 특유의 책임감으로 현재에 이르기까지 단 한 건의 가스사고도 허용하지 않고 있다.

그의 완벽한 일처리는 주위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게 되었다. 지금의 한산기연에 몸담게 된 것은 지난 92년.눈가림 공사란 있을 수 없다는 안부장은 “좋은 자재를 사용해야 좋은 공사를 기대할 수 있는데 최저가 입찰 때문에 가스안전이 위협을 받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하루빨리 개선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아파트 가스배관공사는 일 자체가 단순하므로 해이해 지기 쉬워 자칫 부실공사의 우려가 있으므로 이런 공사일수록 더욱 철저한 확인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가스인으로 출발했기에 끝까지 가스인으로 남을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공부를 해야합니다”라는 안병문부장은 틈나는대로 전문서적을 통해 기술습득을 하고 있으며 가스신문 등을 통해 수시로 정보수집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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