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대단한 자리

최근 가스안전공사의 대강당이 어느새 모 유아원의 놀이동산으로 변했다는 직원들의 비난이 자자한데.

이는 최근들어 公社 노조위원장이 경영하는 어린이집 행사가 公社 대강당을 빌어 2번씩이나 진행됐기 때문. 처음엔 “그럴수도 있다”는 이해의 소리도 있었지만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일부 직원들의 비난에도 또다시 같은 행사가 치뤄지자 대다수의 직원들은 公人으로 문제있는 행동이 아니냐며 힐난.

가스안전을 위해 국민의 세금으로 세워진 公社가 누구의 개인적인 용도로 쓰인다는 점도 이해할 수 없지만 일반직원도 아닌 공인으로서의 노조위원장이 사적인 용도로 함부로 빌어 쓴다는 것은 더욱 안될 일이라는게 대부분의 견해.

한 직원은 한때 모 국회의원의 지구당 행사도 정중히 거절했던 社측이 위원장의 私的행사를 용인한 점을 보면 ‘대단한 자리임은 틀림없다’고 쓴소리.

돋보이는 안내서 배포

신창원 사건이후 도시가스배관을 이용해 몰래 가정에 잠입한 도둑을 막기위한 대책이 한창 논의됐었는데. 최근에는 도시가스 안전점검원을 사칭해 강도행각을 벌이는 사례까지도 늘고 있다고.

이로 인해 진짜 안전점검에도 많은 어려움이 따르고 있는 가운데 이같은 피해사례가 늘어나자 대한도시가스가 자체적으로 도시가스직원 식별 안내서를 제작, 배포해 눈길.

대한측은 직원확인 방법과 직원신분증, 회사마크 등을 컬러로 인쇄해 고객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는데 가스사고 예방 노력뿐만 아니라 고객의 생활을 보호해 주려는 노력이 돋보였다는 평.

2002년 준공 자신

총 공사비 5,270억원의 초대형 공사(1차분)인 LNG통영기지 공사는 97년 광양 화력발전소 1, 2호기 공사(공사비 1조3백억원)에 버금가는 국내 최대 규모의 公共工事로 이제껏 제법 많은 지역주민과의 보상문제로 골치를 앓아왔는데.

그러나 金昌浩 한국가스공사 LNG통영기지 건설사무소 소장은 “보상문제나 민원은 거의 해소되었으며 2002년 10월31일 목표달성이 가능하다”며 자신감을 피력.

입찰과정에서 약간의 잡음은 있지만 순조롭게 공사가 진행중이며 과거의 초라했던 어촌은 오간데 없고 현재 통영은 LNG기지의 웅장한 터전으로 변화되는 모습.

석유류 비축과 남부권(부산, 창원)의 도시가스 동절기 피크타임 문제가 해결된다는 점에서 공사가 제대로 진행되기를 간절히 기원.

가처분신청 취소는 했는데

한국석유공사의 서산석유비축기지 입찰과 관련해 삼성물산의 낙찰이 잘못됐다며 법원에 가처분신청을 냈던 LG건설이 지난주 법원에 가처분 취소를 신청.

이에 대해 한국석유공사의 한 관계자는 두 회사 사이의 골 깊은 다툼으로 국제적인 여론이 우리나라 전체 건설업계에 악영향을 미쳐온 만큼 때맞춘 판단이었다며 크게 반기는 모습.

그러나 가처분신청을 취소한 LG건설측에서는 이번 가처분 취하로 국내 건설업계에 다소 여론환기가 되기를 바라지만 혹시 LG건설이 소송에 자신이 없어 취소한 것이 아니냐는 말이 나돌지는 않을까 염려스럽다는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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