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저온가스와 접목될 수 있는 분야는 앞으로도 무궁무진합니다. 하지만 개별적인 이익만을 추구하거나 현실적인 어려움으로 국내 산업체를 비롯한 일반고압가스업계에서의 기술개발이나 노하우 구축은 상당히 미흡한 수준입니다”

지난 89년 대성초저온연구소 설립당시부터 10여년간 일반고압가스분야 연구에만 몰두해 온 박두선 工學博士.

83년 경북대 응용화학과 석사과정을 밟을 즈음부터 대학강사로 활동하던 朴박사가 대성산소에 공채입사한 이후 본격적으로 연구에 몰두하기 시작한 분야는 초저온가스관련 기술개발이다.

지금까지 朴박사가 개발한 연구성과물만도 수십여건으로 선진국의 초저온기술과 견주어 결코 손색이 없다는게 전문가들의 評이다. 그러나 아직까지 국내 산업체의 인식부족으로 현장에서의 활용이 늦춰지고 있다고 朴박사는 안타까워 한다.

더욱이 국내에서의 기술개발 경쟁이 아닌 선진 외국과의 경쟁에서 우위다툼을 해야하는 부담감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현재의 열악한 연구시설과 장비에 대한 보다 적극적인 투자가 이루어지지 못하는 국내 산업체의 현실이 아쉬울 뿐이다.

“국내에 초저온가스가 도입된지 20여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관련기술을 외국에 의존하고 있는 현실이 그저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올해로 설립 10주년을 맞은 대성산소 초저온연구소에서 책임연구원겸 부소장을 겸직하고 있는 朴박사는 이같은 생각을 가지고 자신의 연구분야에서 만큼은 기필코 세계 최고의 기술로 인정받겠다는 의욕을 불태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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