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이아이스(DRYICE) 및 액체탄산(L-CO2) 전문제조업체인 창신화학(대표 배상도)이 이달 12일부로 창사 10주년을 맞았다.

지난 89년 12월 호남석유화학에서 생산되는 원료탄산을 원재료로 사업을 시작한 창신화학은 현재 전국에 1백여개의 거래처를 확보, 드라이아이스와 액체탄산을 조선, 주물, 음료, 화공 등 각 산업분야에 공급하고 있다.

창신화학의 모체는 지난 74년 설립된 부산소재 현대가스공업(現 창신가스). 당시 ‘모든 산업활동에의 원활한 가스공급’이라는 裵회장의 창업기조에 따라 일반고압가스사업을 본격화한 현대가스공업은 이후 영남화학 비료공장(現 동부화학 요소공장)을 중심으로 계열사를 확장, 78년 영남탄산(現 유진화학)을 설립·운영해 왔다.

IMF관리체제 이전까지는 매년 20%의 높은 성장률을 보여왔던 창신화학은 97년이후 극도로 악화된 국내 경제상황으로 현재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보이고 있지만 강도높은 구조조정과 상여금 자진반납, 근무시간 연장 등 직원들의 적극적인 애사심에 힘입어 내실을 다지고 있다.

창신화학은 전체 매출중 70∼80% 가량이 드라이아이스 판매에 편중돼 있는 것을 감안, 앞으로는 드라이아이스 전문업체로서 다가오는 21세기를 개척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품목다변화를 추구하는 타업체와는 달리 탄산사업이라는 단일품목에 주력하고 있어 전문기업으로서의 성장가능성은 기대이상이라는게 주변업계의 評이다.

유진화학, 창신가스, 창신화학 등 전 계열사를 포함한 제품의 총생산능력은 액체탄산 3백50톤, 드라이아이스 1백50톤(30㎏형 4천5백박스)이며 저장능력 또한 2천2백여톤에 이르고 있다.

배상도회장은 업계의 현황에 대해 “탄산의 소비성향은 국민소득과 비례한다는 조사에 따라 향후 성장률을 예측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동종업계가 현재 고민중인 공급과잉과 가격하락문제는 향후 업계의 성장가능성을 가늠해보는 좋은 잣대”라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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