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스기공 산악회원들의 우렁찬 함성이 태백산을 뒤덮고 있다.

“올해 안전산행기원 및 개인과 회사의 밝은 미래를 위해 다 같이 파이팅을 외칩시다” “아자! 파이팅!”

한국가스기술공사 본사 산악회원들이 태백산 장군봉에 모여 2006년 밝은 미래를 위해 ’파이팅‘을 외치는 장면이다.

지난 2월17일 가스기공 본사 산악회가 주관이 되어 각 사업장에 흩어져 있는 선후배들이 한자리에 모여 심신단련과 우의를 다지기 위한 태백산 등반길에 올랐다.

1996년 5월에 결성되어 10주년을 맞은 가스기술공사 본사 산악회는 전국에 흩어져 있는 사업소 직원들과의 만남을 주선하는 등 서로 가깝게 지내기가 힘든 직원들과의 벽을 허물기 위해 탄생했다.

현재 동호회는 연 6~7회 정도의 산행을 개최한다. 봄에는 소백산 등 꽃맞이 산행, 가을에는 내장산 등 단풍산행, 겨울에는 태백산 등 설경산행 등 연중 산행을 계획한다. 특히 매년 5월에는 동호회원은 물론 전직원을 대상으로 참가신청자를 받아 2박 3일간의 지리산 종주 산행을 실시하고 있다.

계절에 따라 멋지게 변하는 산에 오르니 어느 동호회 보다 직원들의 참가율도 좋아 명실공히 가스기술공사의 대표 동호회라 말할 수 있다. 이 날 태백산 산행은 2월의 추운 날씨에도 대성황을 이뤘다.

70여명의 회원이 유일사를 출발해 주목군락지, 장군봉을 지나 천제단에 도착. 시산제를 개최하고 망경사, 병풍방위로 내려오는 일정으로 진행됐다.

가스기술공사 본사 산악회 회장인 이병호 감사실장은 “아직 2월인 늦겨울이라 땅이 얼어있고, 눈·비까지와 어려운 면이 적잖아 있었지만 겨울산행의 운치를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산을 오르는 이유에 대해 “자연의 향기와 직원들과 풋풋한 정을 느낄 수 있고, 산에는 오르막길·평탄한길·내리막길, 바람과 비·눈·햇살·추위 등의 변수로 인해 마치 인생역경과 같다”며 산행의 묘미를 말했다.

가스기술공사 본사 산악회의 정식 등록 회원은 70여명.

사내 다른 동호회 모임과는 달리 각 계절에 맞는 좋은 산행지를 선정하여 비회원의 참가를 적극 유도해 나가고 있다. 회사 직원이면 누구든지 산행을 할 수 있다는 점에 사내에서는 좋은 평을 얻고 있다.

이런 노력 때문인지 산악회의 비등록 동호인들도 상당하다. “비회원의 참가율이 매우 높아 여타 동호인 모임 행사와는 규모를 비교할 수 없다”며 “많은 가스기술공사인들이 참여하는 동호회”라고 활짝 웃는 그는 다음 산행에 기자의 참가를 권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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