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매설공정 완료 내년 6월 준공
복합공정 병행 工期 6개월 단축
열병합발전소에 천연가스 공급
도시가스사 관말지역 압력 보강

경부고속도로를 타고 부산방향을 향하다가 오산 인터체인지에서 나와 잠시 더 달리면 아파트 건설현장이 한창인 신도시가 눈에 띈다.

바로 경기도 화성동탄 신도시 건설현장이다.

화성동탄 신도시 건설현장으로 향하는 주도로는 건설현장을 출입하는 대형트럭과 각종 기자재 차량들로 북적인다. 이곳 화성시 동탄면 청계삼거리부터 신규로 건설되는 동탄공급관리소까지 ‘화성동탄 열병합 LNG 공급배관 건설공사’가 한창 진행중이다.

한국가스공사에서 시행중인 화성동탄 열병합 공급배관 건설공사는 화성동탄 신도시에 에너지를 공급하는 지역난방공사 열병합발전소용 천연가스를 공급하고 더불어 삼천리의 신규수요 및 말단지역 압력보강을 위해 추진되고 있다.

총 공사기간은 2005년 8월부터 2007년 6월까지 22개월간이며 현재 주배관건설공정은 주요 매설공정을 마치고 기밀시험을 시행하고 있다. 동탄공급관리소는 9월말경 100% 건설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10월 시운전, 11월 삼천리에 공급을 시작한다는 목표이다. 열병합발전소에 대한 공급은 2007년 5월에 이뤄진다.

이곳 공급배관 건설공사는 한국가스공사 관로건설사무소 공사4팀(김재연팀장)의 감독하에 삼환기업(현장소장 박성준)에서 건설을 맡고 있다.

신도시 열병합 공급배관 공사이니만큼 타현장에 비해 어려운 점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가스공사 김재연팀장은 “62번 시도구간은 도로가 협소하고 차량통행이 빈번한 마을앞 도로이어서 민원발생이 상존하는 구간입니다”라며 이 때문에 도로에 가도를 개설하고 마을 주민들에게는 진입로 보수 등의 애로사항을 해결해 줌으로써 원만히 공사를 진행할 수 있었다고.

특히 오산천 도강공사는 건기철에 맞춰서 시행해야하는 어려움이 있었으며 서울지방 국도관리청의 허가가 다소 지연됐으나 야간작업 등으로 공기를 만회하는 노력을 기울이기도 했다.

이와 함께 도로를 따라 시공하는 관로공사의 특성상 교통에 지장이 없도록 야간공사를 위주로 시행했으며 택지지구내 공사는 부지조성 관련사와의 원활한 업무협의로 공사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한다.

또한 “택지조성공사 공정지연이 가장 큰 문제였습니다. 이 때문에 주배관 착공이 어려운 부분도 있었으나 유관기관에 지속적인 협조를 요청하고 흙가마니쌓기 등 특수공법 등을 적용해 예정공정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했습니다”고 말했다.

이곳 현장은 타현장에 비해 환경 및 품질, 공정관리면에서 더욱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먼저 환경관리면에서 비산먼지, 폐기물, 오탁수 등 환경오염 요인별로 대책을 수립해 오염을 사전에 방지해 단 한건의 민원도 발생시키지 않았다는 것. 또한 환경협의체를 구성해 상호협조 및 노력으로 청결한 현장으로 작업환경을 조성하고 매월 야생동물 모이주기 행사 등을 실시해 환경보호에도 적극적으로 임했다는 설명이다.

또한 품질관리를 위해서는 매월 품질점검의 날 행사를 실시해 포상 및 벌점으로 기능공들이 직접 참여케 함으로써 현장의 모든 작업종사자들이 품질관리에 대한 인식을 제고시키고 작업에 임했다.

공정관리면에서는 공종별 세부공정표 및 시공계획서를 작성해 문제점파악 및 대책을 강구하여 재시공부분을 최소화했다.

특히 우기시에도 작업할 수 있는 여건을 위해 야적장창고를 운용해 장마기간에도 실내에서 지속적인 배관관리 작업을 시행할 수 있었으며 이는 결국 공정률을 높여 6개월의 공기단축 효과가 기대되는 성과를 거두었다.


[인터뷰] 한국가스공사 관로건설사무소 김재연 팀장

“베테랑답게 공정 하나하나에 최선”

“국내 에너지 수급변화를 반영해 확정, 공고된 제6차 장기천연가스수급계획에 따른 정부 에너지정책에 적극 부응하고 화성동탄지역의 안정적 천연가스 공급을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고 강조하는 김팀장은 자타가 공인하는 주배관건설공사의 베테랑이다.

수많은 주배관건설공사 현장을 섭렵하면서 얻은노하우는 이제 단순히 공사진행을 관리감독하는 것을 지나 전체적인 공사를 앞서서 조망하는 ‘천리안’까지 지니게 했다고.

“실제 공사에 임하다보면 당초 설계와는 달리 현장에 맡게 수정, 보완을 해야 할 경우가 있습니다. 이 경우 무리하게 설계대로 강해하는 것 보다는 현장에 맞게 최적화하는 것이 적합합니다. 때로는 그런 사례가 타 현장에도 그대로 적용될 수 있기 때문에 표준화하는데도 큰 도움이 됩니다”며 주배관 건설현장의 베테랑다운 의견을 피력했다.

신도시 개발지구 내에서 건설공사를 하다보니 지중선, 통신관로, 도로, 지역난방배관, 오수관로, 상하수도 등 각종 기반시설과 병행해 가스관로 및 공급관리소 건설공사를 하게 돼 ‘멀티플레이어’로서의 역할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것이다.

가스공급설비 건설공사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베테랑 요원들로 구성돼 있다보니 때로 시행사에서 ‘너무 까다롭게’ 공사를 감독한다는 얘기도 듣지만 완벽시공이라는 공동목표 아래에서 호흡을 맞춰가며 공사를 수행하고 있다.


[인터뷰] 삼환기업 박성준 현장소장

“안전·품질 확보위해 수시로 실무진 협의”

“매일 작업시작전에 직원들이 안전체조 및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업무에 임하고 있으며 매월초에는 안전품질의 날 행사를 실시해 안전의식 제고 및 주의를 환기시키고 있습니다”

화성동탄 공급배관건설공사 현장의 박성준 소장은 공기준수를 위해 현장사무소에 야적창고를 운용한 것에 크게 의미를 두고 있다.

장마 때문에 뒤로 미뤄질 수 밖에 없는 배관관리업무를 야적창고내에서 업무 중단없이 공정을 진행함으로써 품질확보는 물론 공기단축을 이룰 수 있었다는 평가이다.

“오수처리 방식이 설계상에 펌핑 강제배수처리토록 되어 있는 것을 면밀한 현장조사와 지역난방공사, 오산시 등 대외기관 실무자와 수차례의 실무협상을 통해 자연유화 방식으로 변경해 절감효과를 거두었습니다”며 시공면에서도 성과를 거두었다고 말했다.

또한 안전관리 전담자가 현장에 상주하고 작업전후에 안전관련 미팅을 실시하고 있으며 매달 안전우수사원에 대한 관리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공사시기 및 법적제약 요소에 저촉되지 않기 위해 치밀한 공사계획을 수립하고 대외기관과의 긴밀한 협조를 병행해 매주 실무자회의를 개최하고 있다는 그는 매월 관리감독자 협의회에 참여해 현안을 논의하는 등 하루하루가 어떻게 지나가는지 모를 정도라며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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