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화력발전소, 병·의원, 연구소 등 각종 수요처가 2000년 일반고압가스 사용량 입찰을 본격 실시하면서 관련업계간의 경쟁이 과열양상을 띠고 있다.

지난달 입찰이 실시된 충남 보령화력발전소의 경우 덕양가스, 명신가스 등 2개업체만 입찰에 참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수소, 산소 등에 대한 예정낙찰가의 20%에 불과한 금액으로 낙찰됐다.

또 서인천화력발전소에서는 삼정가스공업, 진양종합가스, 명신가스 등이 참가했으나 예정가에 훨씬 못미치는 가격으로 낙찰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일반고압가스업계의 과열경쟁은 수요처가 서비스나 품질을 중시한 구매보다는 대부분 최저가 낙찰방법을 선택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는게 관련업계의 주장이다.

하지만 수요처의 경우는 공급처의 서비스나 품질이 거의 비등하기 때문에 경쟁입찰을 통해 가스를 공급받을 수밖에 없고 가격하락에도 불구하고 경쟁을 지속하는 것은 그만큼 이익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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