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8월 동해 울산 앞바다 60㎞ 해상에 위치한 국내대륙붕 제6-1광구 고래V구조에서 경제성 있는 천연가스전을 발견한 이래 급진전이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로는 가채매장량이 1천7백억~3천억ft3(LNG 340~400만톤)의 소규모가스전이지만, 우리나라 역사상 최초로 가스생산국의 대열에 들어선다는 것만으로도 감격스러운 쾌거가 아닐 수 없다.
특히 제6-1광구에는 고래V 가스전외에도 7~8개의 유망구조가 인근에 분포되어 있어 총 예상매장량을 약 1조ft3로 내다보고 있다. 따라서 다음달에 갖게되는 천연가스 생산선포식은 보다 비중 높은 산(産)가스국을 향한 새로운 대장정(大長征)의 시작이라는 점에서 우리는 가슴 벅찬 기대감을 감출 길 없다.
무엇보다도 취약한 우리나라 석유산업의 상류부문에 대한 국가적 개발능력을 확보했다는데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아울러 LNG를 100% 외국에서 수입하고 있는 현재의 소비구조에서 비록 일부이지만 국내에서 직접 개발해서 사용한다는 것은, 우리나라 가스산업의 균형있는 발전과 안정적인 공급에 크게기여할 것으로 확신한다. 뿐만 아니라 이 가스전은 막대한 금액의 저장설비비를 대체할 수 있는 장점도 가지고 있다.
숱한 고난속에서도 좌절하지 않고 국민적 여망에 부응한 한국석유공사의 임직원들과 고래V가스전 개발 관계자들에게 뜨거운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
가스뉴스
kgnp@ga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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