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V 개발 ‘同床異夢’

가스공사와 석유공사가 동해안 고래V 가스전 개발사업과 관련한 폐가스전의 지하저장 설비화 타당성 조사를 놓고 미묘한 신경전. 가스공사는 석유공사측에 이미 양사가 폐가스전의 지하저장 설비화 타당성 조사를 공동으로 실시할 것을 제의했지만 馬耳東風이라며 은근히 석유공사측의 태도에 불만.

이에 반해 석유공사는 폐가스전 활용을 검토하는 것에 원칙적으로 동의하며 현재 생산타당성을 조사하는 과정에 가스전 활용방안도 포함하고 있다며 향후 비용을 분배하면 그것이 공동참여가 아니냐며 오히려 판매선 확보에 관심을 보여 대조.

이처럼 폐가스전 지하저장설비 타당성 조사와 관련해 양사가 서로 다른 생각을 하고 있어 당분간 양사의 보이지 않는 신경전은 계속 될 듯.

계획이 안서요

예년과 마찬가지로 도시가스사들은 올초 가스시공분야 협력업체 등록을 시작했는데.

올해부터 수탁공사제가 폐지됨에 따라 도시가스사들은 관로공사를 맡을 시공업체만 등록하다보니 등록시공업체수를 대폭 줄이는 경우가 속출.

도시가스사들은 공급시설 관로공사만을 주도하다보니 수요예측이 어려워 난감해 하는 분위기. 가정관 수요개발을 주로 하는 가스시공업체들도 도시가스사 협력업체에서는 탈락된채 영업방향을 잡지못해 어리둥절하는 모습들.

동전의 양면

한국주유소협회가 석유사업법에 정유사의 덤핑 행위를 규제하는 내용을 삽입해 줄 것을 산업자원부에 강력 건의하자 정유업계 관계자들은 내심 불쾌한 반응을 감추지 못하는 표정. 주유소협회 관계자들은 이번에 개정안을 제출하지 않을 수 없었던 것은 정유사의 직영주유소가 일부 정유사의 덤핑물량공급처로 전락하고 있는 것을 더 이상 방치 할 수 없는데 따른 자구행위라며 배경을 설명.

이를두고 대다수 소비자들은 정유사와 주유소의 관계는 결국 동전의 양면과 같은 것이어서 이번을 기회로 相生의 원리를 확실히 깨달아야 할 것이라며 한마디

代案…또다른 代案

지난해 기획예산처의 아웃소싱 요구로 이어진 추가 구조개편문제로 진통을 겪고있는 한국가스안전공사에 기존과 다른 새로운 대안이 제시돼 눈길.

3개 지역본부 통합과 본사 1개처, 1개 본부장의 아웃소싱에 대한 대책 논의에 모인 1급처장회의에서 대안으로 ‘이미 연임한 임원진들이 용퇴(勇退)를 함으로써 문제를 결정해야한다’는 이견이 제시된 것. 이는 公社가 부여받고 있는 구조조정을 현직 1급들만이 책임질 것이 아니라 정부의 구조개편 등 외적인 요구에 대해 충분히 대처하지 못한 임원진이 책임져야 하고 장기적인 안목에서도 이것이 바람직하다는 주장인 듯.

또 그간 투표론을 제시해온 노조측도 방향을 선회 오히려 줄타기로 외부에서 영입된 간부진이 방출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주장을 펴고 있어 구조개편에 대한 문제가 갈수록 복잡해지는 양상을 띄고 있는데. 국내 가스안전의 책임기관인 가스안전공사가 갈수록 이해당사자의 득실을 둘러싸고 복잡하게 전개되고 있는 公社의 구조개편문제를 언제 마무리할 수 있을런지 걱정.

영업을 열심히 하다보니

보일러 특판업무를 담당하는 A씨는 최근 빡빡한 업무스케줄에도 불구하고 함박웃음이 떠나질 않는다는데. 이처럼 연초부터 행복감에 휩싸인 이유는 A씨가 살고 있는 동네전체 집값이 ‘팡팡’ 튀고 있기 때문.

A씨가 살고 있는 동네는 최근 온갖 매스컴을 떠들썩하게 한 성북구 M지역 근처로 지역개선작업에 따라 상업지역이 된다는 설이 유력시되고 있다는 것.

이같은 행운도 사실은 남다른 선견지명으로 ‘현장영업을 하면서 건설회사, 주민들과 많은 대화를 하다보니 뭔가 분위기가 바뀔 것 같은 생각이 들어’ 1년여전 그 지역으로 이사를 강행한 결과로 ‘주어진 업무를 꼼꼼히 하다보니 자연히 ‘길’이 보이더라’고 귀띔.

불우이웃돕기 강매

가스안전공사 홈페이지에 한 시공업체 관계자가 公社직원이 횡포를 부린 글을 올려 눈길.

내용인즉 가스안전공사의 한 지사가 불우이웃돕기행사라며 시공회사에 반강제적으로 제주도産 돔을 비싼 값에 팔았다는 것. 이 관계자는 강매로 인해 상당한 금액을 상납(?)했다고 밝히며 기대는 하지 않겠지만 사건을 처리해달라고 주문해 公社의 향후 조치에 이목이 집중. 사실여부는 확인해 봐야 알겠지만 아니 땐 굴뚝에 연기 나겠느냐는 속담도 있듯이 시선이 곱지는 않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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