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생모 카페에는 석유, 가스, 전력, 신재생에너지 등 주요 에너지원에 대한 정보들이 800건 넘게 소개되고 있다. 사진은 지난달 27일 견학단이 방문한 부산복합화력본부를 배경으로 회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에너지업계에도 인터넷 카페 동아리가 각광을 받고 있다. 에너지를 생각하는 사람들의 모임(이하 에생모)이 바로 그 동아리. 에너지에 대한 회원들과 산업자원부간 쌍방향 의견 교류를 통해 이해와 다양한 의견 및 대안을 생각하는 열린 공간이다.

지난 2005년 개설한 에생모는 현재 회장을 비롯한 운영진 20명, 회원수 4800여명으로 구성돼 전국 최대 규모의 막강 인터넷 동아리다. 특히 올해부터 산업자원부가 후원하고 한국에너지재단이 지원하는 에생모는 개설 초기부터 시작한 ‘에너지체험단’을 통해 국내 에너지시설 견학을 추진하고 있다.

“전국 에너지시설 체험단은 학부모 및 자녀들을 대상으로 LNG 저장소, 석유비축기지, 발전소, 신재생에너지파크 등을 방문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행사를 통해 에너지 및 에너지시설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있죠. 지난해까지 11회에 거쳐 500여명이 에너지시설을 방문했으며 올해는 250여명이 견학에 참여할 예정입니다. 특히 연말에는 ‘대학생 견학단’이 처음으로 참여할 계획입니다.”

에생모 활동을 지원하고 있는 한국에너지재단의 안정상 실장은 무엇보다도 에생모의 다양한 오프라인 활동을 강조했다. 아울러 지역별 소모임 활성화로 전국 규모의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는 에생모는 지난 6월 전국 초, 중, 고생을 대상으로 하는 ‘에너지백일장한마당’을 개최했으며 오는 12월 ‘에너지수기공모’등의 행사도 준비하고 있다.

오는 26일까지 에너지 역할에 대한 의미를 되새겨 보고자 전 국민을 대상으로 ‘UCC 공모전’을 추진하고 있다는 안정상 실장은 “많은 아이디어와 자료들이 인터넷 카페에 올라오는 걸 보면 에너지정책에 대한 회원들의 깊은 관심을 엿볼 수 있다”며 “출범 3주년을 맞은 에생모 활동에 앞으로 국민대표 카페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고유가 시대를 맞아 국민의 자생적 모임을 통해 에너지에 대한 관심과 정책에 대한 건설적 비판을 하고 있는 에생모의 다음 행보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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