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호회 회원들이 테니스를 친 후 휴식을 취하고 있다.

“테니스 코트를 누비면서 팀 동료와 함께 땀 흘릴 때가 가장 즐거운 것 같아요. 라켓에 힘을 실어 강력한 서브를 날리면 그동안 묶은 스트레스도 한꺼번에 사라지죠”

겨울 동안 얼어붙었던 코트장이 녹기 시작하면 라켓 줄을 교체한다는 대한도시가스 테니스 동호회 김지식 회장(영업본부/강남서초영업팀 부장). 회사 내에서 만능 스포츠맨이라고 평가받는 그는 테니스를 치면 칠수록 그 매력에 푹 빠져든다고 한다.

“우리 회사는 직원들의 여가활동을 위한 동호회가 잘 활성화되어 있고 그 중 하나로 테니스 동호회는 오랜 역사만큼 많은 회원들이 참여해 개인의 건강관리는 물론이고 서로간의 화합과 친목을 다지는데 한 몫을 톡톡히 하고 있어요”

대한도시가스의 테니스 동호회는 지난 83년 창립되었다. 회사 설립이 1978년임을 감안한다면 세월만큼이나 회원들 간의 유대관계는 끈끈한 정으로 뭉쳤다. 10여명으로 시작된 작은 규모의 동호회가 지금은 테니스가 좋아 모인 회원만 55명이고 신입사원에서부터 고참급 부장 그리고 임원들도 별도의 체육행사가 있을 경우엔 라켓을 들고 동참한다.

 

▲ 김지식 회장

 

“다른 회사에 비해 우리 회사는 테니스를 접할 환경여건이 좋아요. 회사 내에 테니스코트 장이 별도로 있거든요. 아마도 동종업계에선 유일하지 않을까 생각 드는데… 그만큼 테니스를 쉽게 접할 기회가 많으니 다른 동호회보다 잘 운영되고 있어요”라고 김 회장은 말한다.

지난해는 야간시간에도 직원들이 테니스를 즐길 수 있도록 회사에서 라이트 시설을 별도로 설치해 여름철이면 오후 늦게까지 테니스 코트에서 땀 흘리는 회원들이 늘고 있다.

많은 회원들이 테니스 동호회에서 활동하다보니 실력도 천차만별이라는 최 회장은 “이제 막 테니스에 입문한 동료가 있는가 하면 20년 이상 테니스를 즐긴 실력파도 많아 공식 대회를 개최할 때면 남다른 경기 방식을 채택해서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있어요”

테니스 동호회의 공식 대회는 매년 2회씩 리그전을 통해 우승팀을 가리지만 실력 차에 따라 A급, B급, C급, D급으로 나눠 각 팀별 형태로 개최되어 팀별 최종 우승팀을 가리는 게 특징이다.

김 회장은 “평소엔 회원들끼리도 친목 도모이지만 막상 대회를 하면 상호간의 경쟁이 무시 못해요. 그렇다보니 실력이 다소 떨어지는 동료들이 테니스를 멀리할 수 있는 점을 보완하기 위한 것”이라며 동호회의 가장 기본 원칙인 ‘화합과 배려’의 마음을 강조한다.  

요즘 주택가에서 테니스 코트가 하나둘씩 사라져 안타깝다는 김 회장은 “테니스는 건강관리에도 더할 나위 없이 좋은데다 마음만 먹으면 특별한 장비 없이 라켓하나로 즐길 수 있어 남녀노소 누구에게도 좋다”며 “테니스에 관심이 있는 동종업계분이라면 언제라도 함께 즐기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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