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 여수의 영취봉은 기암봉과 진달래가 어우러져 장관을 이루고 있다.

10일까지 축제…다채로운 행사도 마련

촉촉이 내린 단비로 봄빛이 더욱 선명해졌다. 도심 곳곳에는 노란 개나리가 파도처럼 번져나가고 산자락부터 시작한 진달래의 분홍빛 향연은 온 산을 타고 올라가고 있다.

겨우내 가스공급업무로 수고한 가스인들이여! 꽃피는 4월을 맞아 경남 창녕의 화왕산, 마산의 무학산과 더불어 전국 3대 진달래 군락지로 손꼽히는 전남 여수 영취산을 찾아보자. 그동안 꽃타령을 하던 가족에게 즐거운 외출명령을 내려 함께 떠나는 것도 좋다.

영취산은 4월초에 꽃망울을 일제히 터트려 온통 진달래 화원을 이룬다. 5~30년생 진달래만 수십만 그루가 모여 45만㎡ 규모의 넓은 진달래 밭이 펼쳐진다.

특히 이곳은 키가 큰 나무가 없이 진달래로만 군락을 이뤄 연분홍 유토피아가 한눈에 나타나고 산 중턱부터 만개한 진달래가 반기기 때문에 산행초보자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진달래가 가장 크게 군락을 이룬 곳은 영취산 정상 동북쪽으로 뻗은 산줄기 중간에 솟은 450봉 동·남·북사면 일대다. 영취산 450봉 동사면이 진달래 자체만의 조밀한 빛이 일품이라면 영취산 상봉(510m) 남쪽 봉우재에서 405봉 간의 산비탈은 기암봉과 진달래가 어우러져 장관을 이룬다.

산행하면서 진달래도 보고 산 아래 펼쳐진 여수산업단지와 멀리 남해의 절경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어 더욱 좋다.

영취산은 관광객들이나 일반인들이 오르기에 큰 무리가 없고 정상에 오르는 데는 1시간에서 3시간까지 약 5곳의 다양한 등산코스가 있어 취향에 맞는 코스를 선택할 수 있다.

가장 이상적인 코스는 예비군훈련장을 들머리로 해 제1진달래군락지~일대바위정상~제2진달래군락지~봉우재~흥국사로 이르는 구간이다.

한편 이곳 여수시는 매년 영취산 진달래축제를 여는데 올해는 4월10까지 이어진다. 또 3일부터 6일까지는 진달래아가씨선발대회, 어린이 꿈의 향연 등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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