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호회 회원들이 지난 성탄절에 봉사를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매월 둘째주 장애아시설 찾아 봉사

매월 둘째 주 토요일은 주식회사 E1의 ‘나눔 동호회’ 회원들이 장애아 보호시설을 방문해 봉사활동을 펼치는 날이다.

지난해 4월부터는 관악구 신림동에 소재하고 있는 주사랑 공동체 교회를 주기적으로 방문해 부모에게 버림받은 장애아(1~15세)들을 돕고 있다. 한번 모임에 10명 정도의 회원이 참석하는데 아이들 목욕, 빨래, 청소 등을 해주고 있으며 장애아들에게 필요한 기저귀 등의 생필품을 지원하고 있다.

나눔동호회 회원들이 가장 보람됐던 일로 기억하는 것은 목욕시설이 취약해 한 겨울 아이들이 감기에 잘 걸렸으나 동호회 활동비를 모으고 이를 전해들은 충전사업자들의 도움으로 목욕시설을 새롭게 교체해 준 것이다.

동호회 회장 재무팀 운영식 부장은 나눔 동호회의 분위기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회원들이 한달에 한번꼴로 토요일 오전 시간을 반납하고 있지만 장애우 아이들을 위해 봉사함으로써 자기 자신과 주변환경을 돌아볼 수 있는 귀중한 시간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전한다.

아울러 지난해까지 동호회 회장을 맡았던 대외협력팀 천정식 부장은 봉사활동을 하면서 나의 가정과 아이들에 대한 애정과 감사함이 더욱 커졌다며 오히려 도움을 받았다고 밝힌다.
E1의 대표이사인 구자용 사장도 이들의 활동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봉사활동을 마치고 주사랑 공동체 교회 이종락 목사와 나눔동호회 회원들이 함께 드리는 예배는 보너스다. 이종락 목사는 감사한 마음을 회사와 회원들의 앞날에 좋은 일이 가득하기를 바라는 기도로 화답한다.

열심히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지만 이들에게는 아직 한가지 목표가 남아있다.

교회 옥상에 아이들이 놀 수 있는 조그마한 놀이터를 만드는 일이다. 이같은 시설이 필요한 것은 대부분의 아이들이 몸을 제대로 가두지 못하기 때문에 외부 출입이 어렵지만 내부에 아이들이 놀 수 있는 공간이 생긴다면 이들에게 큰 기쁨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들이 가장 마음이 뭉클할 때는 봉사활동을 마치고 각자의 집으로 향할 때다. 잠깐의 시간이었지만 헤어지기가 못내 아쉬운 장애우 아이들이 가지 말라고 떼를 쓰기 때문이다. 말도 제대로 못하는 어린이들은 몸짓으로 이를 표현하기도 한다.

E1의 나눔 동호회 회원들은 동호회 활동을 통해 정신지체 어린이들을 돕고 각자 삶의 활력소도 찾는 게 더없이 보람된다며 앞으로 더욱 ‘더불어 사는 삶’을 살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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