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석유공사가 추진중인 베트남 11-2 가스생산시설

세계 석유수입 5위, 소비 7위인 우리나라로서는 해외 자원개발을 통한 안정적인 공급원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이다. OPEC 등 주요 산유국과 서방 선진국이 주도하는 세계 석유시장에서 석유의 안정적인 확보와 조달 문제는 국가안보 측면에서 대단히 중요하다.

또한 중앙아시아, 아프리카, 중남미 등지의 해외자원 개발을 통해 원유수입 중동의존도를 낮추고 석유공급원을 다각화 할 필요가 있다. 원유 공급원 다각화의 유력한 수단은 자주적 해외 석유개발을 추진하는 것이며 프랑스, 이태리 등도 국영 석유회사를 중심으로 이러한 전략을 적극 추진하였다. 해외자원개발의 중책을 맡고 있는 한국석유공사의 활동상 및 주요성과, 메이저화 등의 필요성에 대해 알아본다.

 

경쟁력의 원천은 자원개발 전문인력…기술인력양성에 초점
석유공사, 메이저화 필요성 대두…자산규모 30조원 규모로

 우리나라는 80%에 가까운 수입 원유를 중동에 의존하고 있다. 중동지역은 알려져 있다시피 역사·정치·민족·종교적인 갈등요인이 많고 지역 또는 국가간 분쟁이 상존하고 있어 안정적인 석유공급이 위협받을 가능성이 높다.

국가경제적 측면에서도 해외자원개발을 통해 확보한 개발원유를 도입하는 것이 직수입하는 것보다 유리하다는게 전문가들의 평가이다. 생산유전을 통해 안정적 공급원을 확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직수입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석유를 확보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또한 상류부문, 즉 석유개발 산업 육성을 통해 정제, 판매 등 하류부문 위주로 구성된 국내 석유산업의 균형적 발전을 도모해 대외경쟁력을 제고하고 자주개발원유 매장량을 확보함으로써 수급위기를 대비한 간접 석유비축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에너지 자립도 향상 위한 대책

한국석유공사는 2008년 6월 정부의 계획에 따라 2012년까지 약 19조원의 자금을 투입하여 1일 생산량 30만B/D(Barrel/Day) 수준의 석유개발 전문기업으로 성장한다는 플랜을 수립했다. 일산 30만B/D 규모는 세계 60위 수준으로, 2008년 현재 석유공사 생산량(5만B/D)의 6배 규모이다.

탐사광구 위주의 확보전략에서 생산광구 매입 및 석유개발기업 인수를 적극 추진하고, 이를 통해 세계적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개발기술 및 전문인력도 확보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생산광구 매입 및 기업인수를 통해 석유공사 자산규모는 9조4000억원에서 약 30조원 수준으로 증대가 예상된다.

이에 소요되는 19조원(예상)의 자금은 정부재정으로 4조 1000억원을 석유공사에 출자하고, 나머지 15조원은 석유공사의 자체자금 및 외부차입 등을 통해 마련할 방침이다.

아울러 생산광구 매입이나 석유기업 인수시 올해 초 석유공사의 미국 Taylor사 생산광구 인수사례와 같이, 광구 운영 기술인력도 함께 확보하여 부족한 국내 기술인력을 보완할 계획이다.   

현재 석유공사의 개발분야 기술인력은 약 450명 수준이나 2500여명 수준까지 확대할 방침이며 석유공사의 R&D 역량을 개발분야의 핵심기술인 심해탐사, 회수증진기술, 초중질유 개발기술 확보 등에 집중하고, 자체 역량으로 확보가 어려운 기술은 슐럼버저(Schlumberger) 등 석유개발 전문 서비스회사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확보할 방침이다.

또한 단일 기업으로는 세계 최대의 천연가스 구매력을 보유한 가스공사와 자원개발협력 MOU를 체결하고 상호 역량을 활용, 자원개발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러한 대형화 계획이 실현되면 석유·가스 자주개발률도 현재 2012년  18.1%를 목표하고 있으나 약 25%수준으로 획기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그간 확보 또는 확보할 예정인 초대형 광구의 개발 및 생산을 본격화함으로써 2012년 이후에는 해외기술에 의존하지 않고 독자적 기술력으로 대형광구를 운영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석유공사는 자원개발부문의 내실화를 위해 자체 경영효율 개선 노력도 병행해 나갈 예정이며 특히, 비개발부문은 핵심 업무 위주로 재편하여 조직 및 인력을 감축하고, 이를 재교육 등을 통해 개발부문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비축 부문은 비축유 관리 등 핵심 업무만 석유공사가 직접 수행하고, 건설관리 등 비핵심 업무는 위탁할 방침이다.

또한 장기비전 달성을 위하여 6대 전략거점지역 중심의 투자 및 전력 플랜트 등 연관산업간 협력 투자를 통한 유망유전 확보에 노력할 계획이다.

석유공사는 투자환경, 석유개발 잠재력이 높은 지역을 대상으로 ‘6대 전략거점’을 설정하고, 사업역량을 집중하여 적극적인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6대 전략거점은 나이지리아 등을 비롯한 서아프리카지역, 예멘등 중동지역, 카자흐스탄 등 카스피해지역, 러시아 등 동북 아시아지역,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지역, 캐나다 등 미주지역이다.

현재 추진 중인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아제르바이잔 등 카스피해 지역의 탐사광구, 나이지리아 심해광구, 중동 예멘  등지에서 계획했던 결과를 얻게 된다면 우리나라의 석유공급 역량은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고유가 상황의 지속으로 인해 ‘비전통 석유’에 대한 경제성이 확보됨에 따라 캐나다 오일샌드 사업에 참여함으로써 대규모 매장량을 일거에 확보하는 성과를 올렸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투자를 실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발전설비·플랜트·조선 등 사업과 자원개발을 연계하는 동반진출 전략을 통해 유망 유전을 확보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산유국 입장에서는 이 같은 방식을 통해 단순한 ‘돈벌이’가 아닌 궁극적이고 본질적인 경제발전을 도모할 수 있게 되고, 우리나라 역시 해외자원개발을 통한 에너지 안보 강화와 플랜트, 건설 등의 신규 시장을 개척하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성공사례로는 국내 에너지업계가 전력사업 투자와 연계해 나이지리아 초대형 심해 탐사광구 2개(OPL 321, 323)를 확보한 것을 들 수 있다.

 

 

 

석유공사, 16개국 38개 해외사업 추진

석유공사는 석유자원의 안정적 확보를 위하여 석유자원의 존재 유망성이 뛰어나고, 대중동 석유의존도를 완화할 수 있는 세계 6대 거점지역을 중심으로 석유개발사업을 공격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2008년 7월말 현재 16개국 38개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올해들어 미국 멕시코만 등에서의 생산자산 인수, 잠빌광구 지분양수도계약 완료 등 주목할 만한 가시적 성과를 도출해 냈다.

최근 몇 년간의 가시적 성과를 발판으로 지역 메이저 수준의 세계적 국영 석유회사로 도약할 수 있는 성장 기반을 마련했으며, 주요 생산자산 인수 및 개발광구 확보를 통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고 탐사와 개발·생산광구 간의 적절한 사업 포트폴리오 구성이 가능해졌다는 평가이다.

우선 대표적인 성과가 미국 멕시코만 생산자산 인수이다. 지난 1월 광권계약을 체결한 멕시코만 생산자산 인수(5개 해상유전, 16개 리스)를 통해 석유공사를 포함한 한국 컨소시엄은 6100백만 배럴, 일생산량 1만7천 배럴(BOE)의 자주개발원유물량을 확충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이는 현 생산량을 기준으로 자주개발률(2007년말 기준 4.2%)을 0.57% 끌어올릴 수 있을 정도의 성과이다.

해당 광구는 생산 중기에 도달한, 비교적 안정된 생산 자산으로 발견 리스크 및 매장량 확보의 불확실성이 없고 생산물 판매를 통한 안정적인 현금흐름 창출이 기대되어 석유공사 재무 건전성의 제고뿐만 아니라 향후 개발사업 추진에 선순환적인 투자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해양 석유개발 기술의 중심지인 미국 멕시코만 지역의 선진 석유기술과 숙련된 기술인력, 생산광구 운영 노하우를 단기간에 축적할 수 있게 되어 석유기업으로서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이다.

두 번째로 콩고 M’Boundi 광구를 들 수 있다. 미 멕시코만과 더불어 거의 같은 시기에 지분을 확보한 콩고 M’Boundi 광구(매장량 2억6600백만배럴)는 서아프리카 육상 생산 광구 중 두 번째로 큰 광구로 광구에서 확보한 지분(11%)의 매장량은 2900만 배럴이며 일일 생산량은 4400배럴(현 생산량 기준)이다.

이를 현 자주개발률에 대입하면, 약 0.15%의 상승효과를 견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엠분디 생산유전 지분 인수는 신흥 유전의 발굴 가능성이 매우 높은 서아프리카 지역에 우리나라 기업으로는 최초로 생산 유전 사업에 진출한 것으로써, 광구 지분 인수를 통해 향후 서아프리카 지역을 본격적으로 공략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했다고 볼 수 있다.

카자흐스탄 잠빌광구 지분양수도계약 완료로 큰 의미가 있다.

지난 2004년 잠빌광구 취득과 관련한 논의가 시작된 이후 답보상태에 머물렀던 협상이 총리 방문을 계기로 급진전, 본계약 체결(지분 27% 취득)을 완료한 바 있다.

잠빌광구는 ‘제2의 중동’이라 불리는 카스피해 지역에 위치한 해상광구로 예상 매장량은 10억 배럴을 상회하며,  지질자료 분석결과 유전개발 성공확률이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고유가로 인해 유전개발에 소요되는 비용도 함께 올라가고 있는데, 그에 대한 대책마련도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최근 고유가의 지속으로 전 세계적으로 석유개발사업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으며, 이는 투자확대로 이어져 석유개발 장비 및 시설 등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결국 유전개발에 소요되는 비용도 함께 상승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석유공사는 이 같은 고유가로 인한 비용증가와 관련, 보유자산의 효율적 활용 등을 통해 대응할 계획이다. 아울러, 해외진출협회 등을 통해 국내기업과의 동반진출(에너지, 플랜트, 건설, 부대사업 등)로 시너지 극대화를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유가상승에 따른 석유개발 수요 증가, 이로 인한 비용 상승은 일정정도 불가피하다고 볼 수밖에 없으며 최대한 조기에 탐사, 개발을 마무리짓고 생산을 시작해 빠른 시간 안에 비용을 회수하도록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석유공사, 향후 세계 60위수준 성장목표
에너지안보차원에서 자원외교 강화 필요
공급원 다각화 위해 자주 해외개발 절실
자원민족주의 강화가 자원확보에 걸림돌

유전개발 전문성 제고

국제경쟁력을 갖춘 유전개발 전문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사업별 특성에 맞는 석유개발 기술력과 전문인력 등 갖춰야 한다.

 

 

석유공사는 나름의 탐사, 개발, 생산 기술력을 바탕으로 베트남 15-1광구, 11-2광구, 동해-1 가스전 등에서 석유개발에 성공했고, 최근 들어 나이지리아,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중동 예멘 등지에서 유망성이 대단히 뛰어난 대형 탐사광구를 다수 확보하는 개가를 올렸다.
그러나 세계적 기업과 비교하면 아직은 역량·규모 면에서 많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따라 Challenge 20-50, 공사 대형화 등의 장기 전략목표를 수립하고 세계적 수준의 국영석유사를 목표로 석유개발 역량 및 기술력 증대, 전문인력 양성 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사업별 특성에 맞는 석유개발 역량 및 기술력 증대를 위해 탐사사업은 탐사성공률 제고를 위한 탐사유망성 평가능력 강화 프로그램을 외부전문기관(GCA)의 자문을 통해 도입하였고, 개발생산광구는 조기생산체제 구축 및 생산량 최적화를 위한 기술역량 확대를 위해 광구개발 표준모델 수립 및 관련 기술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석유개발 역량 강화를 위한 전문인력 확보를 위해서 국가 정책적인 측면에서 석유개발사업의 성과 극대화를 위한 우수인재를 육성하고자 단기 전문가과정 운영, 전문대학원 설립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여 추진하고 있다.

물론 석유공사 역시 석유기업으로서의 성공여부와 경쟁력의 원천이 메이저 수준의 개발역량 확보에 있음을 인식하고 석유개발 전문인력 양성에 혼신의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메이저 규모로 확대

석유소비의 거의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우리나라 여건상 석유자원의 안정적인 공급기반 확충은 국가적 과제이다. 오일쇼크와 같은 석유수급 위기시 부담해야 할 막대한 비용 등을 감안할 때 석유자원은 국가경제 질서 유지 및 국가에너지 안보 측면에서 필수 불가결한 전략자원이기 때문이다.

석유비축과 함께 석유공급 안정성을 위한 대안으로 해외 석유자원개발을 선도할 수 있는 메이저급 석유회사의 육성이 매우 필요하다고 판단되며 자원개발 경쟁이 심각해지는 상황에서 외국의 메이저 기업 및 국영석유회사들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메이저급 회사 수준의 전문성 및 사업역량 등 경쟁력을 갖추어야 한다는 분석이다.

석유자원의 전략적 성격 및 장기·대규모 투자사업이라는 석유개발사업의 특성을 감안할 때 국영석유기업인 석유공사 의 육성이 필요하며 이런 차원에서 석유공사는 국영석유회사로서 장기적으로 일관되게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국내기업 중 최고의 유전개발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

석유공사는 올해 미국 멕시코만 및 콩고 생산자산을 인수하는 등 대규모 계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현재 생산자산의 인수를 완결짓는데 주력하고 새로운 사업기회도 모색하고 있다.
최근 생산자산 인수 및 M&A 추진으로 국제 석유개발 업계에서 석유공사의 위상이 높아지면서, 세계 유수의 업체 및 은행으로부터 우량 사업제안이나 제휴기회가 증가하고 있어 올해 내에 추가적인 성과를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석유회사 M&A도 좀더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며, 장기적으로도 연 생산 및 개발유전을 인수하여 자주공급률 등 국가에너지 자립에 기여하고, 대내적으로는 생산자산 인수나 M&A 경험 등 역량을 강화하여 국내 석유개발산업 전반의 발전을 유도할 계획이다.

석유소비의 거의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우리나라 여건상 석유자원의 안정적인 공급기반 확충은 국가적 과제이다. 오일쇼크와 같은 석유수급 위기시 부담해야 할 막대한 비용 등을 감안할 때 석유자원은 국가경제 질서 유지 및 국가에너지 안보 측면에서 필수불가결한 전략자원이다.

석유자원의 전략적 성격 및 장기·대규모 투자사업이라는 석유개발사업의 특성을 감안할 때 국영석유기업인 석유공사의 육성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석유자원의 안정적 확보는 상업성 논리를 뛰어넘는 국가안보차원에서 다루어져야 한다는 측면에서 일시적인 경제상황이나 수익성 여부와 관계없이 국가 전략적인 관점에서 지속적으로 추진되어야 과제이다.

이와 같은 인식하에 국가간 자원확보 경쟁에 대응, 자체 개발역량 등 경쟁력을 강화함과 아울러 국내 해외자원개발 기업들과 협력하여 국민들이 피부로 인식할 수 있을 정도의 실질적인 성과가 창출되도록 배전의 노력을 경주한다는 각오이다.

특히, 정부의 자원외교 노력, 민간기업의 글로벌 산업경쟁력, 석유공사의 석유개발역량을 결집하여 국가의 해외자원 확보역량이 획기적으로 증대될 수 있도록 선도적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 대우인터내셔널 - 해외자원개발과 연계한 플랜트 수출 활기
미얀마 가스전개발 사업 등 패키지형 개발 주력

 

 

(주)대우인터내셔널(대표이사 윤병은)이 미래 성장동력으로 에너지,자원개발 분야 투자를 선정하여 세계적인 에너지 전문 기업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 가운데 최근 한국 자원개발의 모델로 불리우는 패키지형 해외자원개발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지난 2006년 마다가스카르 암바토비(Ambatovy) 니켈 광산 프로젝트에 광업진흥공사, 경남기업, STX와 함께 27.5%의 지분을 투자하여 광산 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며, 전체지분 중 한국측 지분이 13억 9천만불로 한국 국외 광산 투자로는 사상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대우인터내셔널은 자원개발 및 투자에서 한 걸음 나아가 암바토비 니켈 광산 운영에 필요한 프로세스 플랜트(열병합 발전소, 니켈 제련용 암모니아 저장 및 하역설비)를 국내 전문 업체들과 공동으로 수주하여 현재 공사중에 있다.

지난 2월에는 우즈베키스탄(이하 우즈벡) 국영석유사인 우즈벡네프테가즈사와 우즈벡 북서부 우스트리히트 지역에 위치한 육상 35, 36 광구에 대해 광구 운영권자(지분 100% 소유)로서 탐사계약을 체결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운영권자로서 5년간의 탐사기간 동안 적극적인 탐사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며, 석유 또는 천연가스 유망광구 개발을 기대하고 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탐사계약 체결을 통해 미얀마 가스개발사업의 성공에 이은 또 하나의 운영권 탐사사업을 확보하였으며, 기 참여중인 아제르바이잔 이남광구 탐사사업과 더불어 중앙아시아 지역에서의 석유가스자원개발 사업 확대 기반을 마련하게 되었다.

이와함께 지난 6월에는 미얀마의 수도 네피도(Naypyidaw)에서 미얀마 북서부 해상 A-1 광구 및 A-3 광구에서 매장량이 공인된 쉐(Shwe), 쉐퓨(Shwe-Phyu), 미야(Mya) 가스전에서 생산되는 가스를 중국 CNPC에 판매하는  MOU를 체결했다.

체결된 MOU는 가스생산 및 판매자인 대우인터내셔널, 인도국영석유사(ONGC), 인도국영가스사(GAIL), 한국가스공사(KOGAS), 미얀마국영석유사(MOGE)와 가스구매자인 중국의 CNPC가 1년여간의 협상을 통해 이루어진 계약으로, 단순한 MOU가 아닌 가스의 생산, 운송 및 판매에 관한 조건들이 모두 포함된 법적 구속력이 있는 계약이다.

회사 관계자는 “미얀마 가스 판매 MOU 를 성공적으로 체결함으로서 본격적인 가스전 개발을 추진할 수 있게 되었다”라고 말하며, “미얀마 가스전 개발사업으로 축적된 기술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중앙아시아 등 유망지역에서 적극적으로 신규개발사업에 참여하여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해외 에너지개발 전문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 SK에너지 - “산유국의 꿈을 현실로 바꾼다”
16개국 31개광구에서 원유 생산, 개발, 탐사

 

 

SK에너지(www.skenergy.com 대표 신헌철)가 해외자원 개발 등 해외 비즈니스를 확대하면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2007년 자원개발에만 4,500억원 이상을 투자하였으며, 이는 SK에너지가 석유개발 사업을 시작한 1982년 이후 연간 투자액이 4천억원을 넘어 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SK에너지는 2006년 이 사업에 2,900억원 규모를 투자한바 있으며, 매출액 대비 투자액은 거의 100%에 이른다.

이 같은 투자비는 불과 5년 전인 2004년 670억원 규모에 비하면 600% 이상 크게 늘어 난 것으로 SK의 석유개발 사업에 대한 강한 집념을 잘 보여준다. 올해에도 6,300억원을 자원개발 투자금액으로 책정했다. SK에너지는 최근의 국제적 여건이 자원부국에 석유파동 당시보다 더 자원부국에 유리한 상황이라고 판단하고 향후 ‘자원 독립국’으로 자리잡는데 최선두에 서겠다는 방침이다.

SK에너지는 2006년 중앙아시아의 카자흐스탄 8광구에 참여한 데 이어 작년 2월 베트남 15-1/05 신규광구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베트남 국영석유회사인 페트로베트남의 100% 자회사인 PVEP (Petrovietnam Exploration & Production Company)와 함께 베트남 15-1/05 탐사광구에 참여한 것. 지분율은 PVEP 75%, SK에너지 25%로, 이 광구는 기존 15-1 광구 인접지역으로 원유 부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2008년 5월 현재 총 5억 배럴의 원유 매장량을 보유하고 있고, 하루 평균 2만5,000배럴에 해당하는 원유와 가스를 생산 중이다. 올해 브라질 BMC-8 광구에서의 생산이 정상화되면, 일일 생산량을 3만 배럴 수준으로 끌어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에너지는 자원개발에의 꾸준한 투자를 통해 2015년까지 보유 원유 매장량을 10억 배럴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16년 정부가 목표로 하고 있는 ‘에너지 자주화 비율(지분생산량/원유도입량) 20%’에 기여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2006년 8월 초 페루 88광구(카미시아)와 56광구에서 개발하는 대규모 LNG의 판로 확보에 성공했다. 미국 헌트오일과 SK에너지가 주주로 참여하고 있는 페루 LNG컴퍼니(페루에서 생산되는 LNG를 수출하는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현지 회사)가 스페인 석유회사인 렙솔-YPF와 LNG 매매계약을 체결한 것이다. 이로써 2009년 하반기부터 18년 6개월 동안 연간 420만톤의 LNG를 멕시코 및 미국 서부지역에 공급하게 됐다.

현재 16개국 31개 광구의 생산/개발/탐사에 참여하고 있는 SK에너지는 가스공사 등 국내 기업들과 함께 오만 및 카타르 LNG 사업에 참여한 바 있으며, 예멘 LNG 사업 등 총 4개의 LNG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 자원개발사업 무엇이 걸림돌인가
자원민족주의 확대 신규진입 어려움 가중

자원개발사업의 추진에 있어 가장 큰 걸림돌은 크게 국외적 요인과 국내적 요인으로 구분할 수 있다. 국외적 요인으로는 한층 강화되고 있는 자원민족주의를 들 수 있다.

베네수엘라를 비롯한 중남미 및 러시아 지역 등 기존의 자원국유화 조치가 단행된 국가 이외에 새롭게 부각되고 있는 중앙아시아, 아프리카 등 신규유망지역에서도 석유자원에 대한 국가통제가 강화되고 있어 신규진입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BRICs 및 기타 개도국의 경제발전에 따른 에너지소비량의 급증과 이에따른 주요국들의 해외자원확보 경쟁은 업계 전체의 경쟁을 심화시키고 있다. 경제대국인 일본과 중국·인도 등 BRICs 국가들이 거대 자본을 무기로 해외 유전을 무차별 매입하고 있어 유전 확보 및 개발 비용의 급격한 상승을 초래하는 실정이다.

또한, 에너지자원에 대한 강대국의 인식이 변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저유가 시대에는 석유를 단순 ‘상업적’ 상품으로 인식하여 경제논리에 따랐다면, 최근 고유가 시대에는 수급불안, 자원통제 및 지정학적 불안 요인 등이 더욱 커짐에 따라  석유자원을 지렛대 삼아 자국의 정치 영향력 확대, 국제질서 재편 등을 위한 전략자산으로 인식되고 있다.

국내적 요인으로는 기술 및 경험의 부족으로 석유개발사업 후발주자로서 축적된 기술 및 개발경험 등 전반적인 개발역량이 주요 선진국에 비해 열세라는 지적이다.

즉 석유공사 탐사성공률은 약 15% 수준으로 주요 메이저 석유회사의 30~40%에 비해 낮은 실정이다.

최근 심해저, 극한지 자원개발에 대한 기술수요가 급증하는 반면, 이에 대한 탐사·개발 경험이 매우 부족한 실정이라는 것. 그러나, 현재 추진중인 나이지리아 사업(심해시추) 등은 석유공사의 개발기술과 역량을 획기적으로 증대시킬 수 있는 훌륭한 사업기회라고 판단하며 특히 최근 생산광구 인수를 통해 생산기술 및 운영 노하우를 단기간에 축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함께 석유개발사업의 특성(자본집약형 사업, 장기 투자회수, 고위험)상 재원확보는 사업의 성패를 좌우하는 요소이나 현 여건상 대규모 자금조달이 어려운 실정이라는 지적이다.

해외 메이저 석유회사에 비해 우리기업의 자본 및 투자규모가 매우 취약한 실정으로 주요 석유기업의 주요 성장모델이었던 생산광구 매입 등 대규모 자산운영이 여의치 않는 실정이다.

또한 상류부문 육성이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우리나라는 세계7위의 석유소비국으로 제품을 생산하는 하류부문(정제)은 장기간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하며 국가 기간산업으로 정착하였으나, 19년대 중화학공업 육성정책 등에 따라 하류부문은 성장을 거듭하여 현재 세계적인 기술수준과 규모이다.

반면 상류부문에 있어서는 원유수입에 의존하던 저유가 시대에는 경제성 논리에 따라 석유개발의 필요성이 절실하지 않음으로써 상류부문의 성장이 거의 이루어지지 못해 이에 대한 방안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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