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4월24일부터 시민들에게 선보일 꽃지지구와 수목원지구.

전세계 꽃 1억송이 활짝…4월24일부터 27일간 열려

기억 속의 지우개가 되고 싶은 ‘태안 원유유출 사고’. 이젠 죽음의 바다가 아닌 희망의 바다로 다시 돌아왔다.

120만 자원봉사자의 사랑과 헌신으로 ‘태안의 기적’을 일군 충청남도 태안군 안면도.

요즘 이곳은 지자체를 비롯해 지역 주민 모두가 아픔을 딛고 새롭게 태어나기 위한 꽃단장에 분주하다. 오는 4월24일부터 5월 20일까지 충남도와 태안군이 ‘꽃과 바다 그리고 꿈’이라는 주제로 ‘2009 안면도 국제꽃박람회’를 개최하기 때문.

맑고 푸른 바다와 울창한 안면송을 배경으로 따사로운 봄볕에 펼쳐지는 1억 송이 꽃을 한 곳에서 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꽃을 사랑하는 사람이나 봄기운을 물씬 느끼고 싶은 사람들은 안면도로 가족과 함께 나들이를 하면 색다른 체험을 할 수 있다. 꽃을 사랑하는 세계인에게 감동을 주웠던 2002년 국제꽃박람회에 이어 충남 안면도에서 다시 한번 화려한 꽃 축제의 한마당이 열린다.

안면도 국제 꽃박람회 기간에는 전시회를 비롯해 이벤트 및 학술, 체험학습 등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돼 볼거리가 풍성하다.

특히 ‘DREAM FLOWER ZONE’은 기획 및 스폰서 전시로 주제관, 기업관, 야생화관, 소망의정원, 일출정원, 동화이야기 속으로, 꽃과 나비정원, 파도정원, 바다로축정원, 꿈꾸는소녀, 허브원, 장미원, 분재원, 조롱박터널 등 꽃을 활용한 모든 조형 및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JOY FLOWER ZONE’을 통해선 다양한 공연과 다채로운 체험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꽃음식관, 안면송공연장, 꽃 문화체험촌 등이 대표적이다.

 또 340,496㎡의 부지에 조성된 수목원에서는 꽃과 나무를 주제로 한 다양한 볼거리에다 양치류전시관, 전망대, 생태습지원, 튤립원, 식용수원, 약용수원, 외국수원 등 평소 보기 어려운 다양한 수목들을 한 곳에서 모두 구경할 수 있다.

안면도 국제 꽃 박람회의 공식적인 개막을 알리는 축하행사는 4월 23일 2시부터다.

안면도는 꽃지 해수욕장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곳이다. 오후 늦게 이곳을 찾으면 사진촬영을 위한 아름다운 전경을 연출할 수 있다. 이곳 주변은 숙박을 할 수 있는 가족단위의 펜션이 잘 조성되어 있다. 안면도에서 남쪽으로 내려가면 안면암이라는 절이 있는데 절 밑으로 내려가면 부교가 있다. 물때를 잘 맞춰 가면 물위를 걷는 기분이 묘해 색다른 체험을 할 수 있다.

여행을 하면서 먹거리도 빼 놓을 수 없는 즐거움이다. 안면도는 대하(12월), 꽃게, 우럭 및 광어, 붕장어가 유명한데 특히 3~5월 주꾸미가 제철이다.

시간이 된다면 충남 서해안의 가로림만도 찾아볼 만하다. 천연 갯벌을 자랑하는 곳으로 갯벌생물들을 체험할 수 있어 아이들에게 또 다른 학습장으로 더 없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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