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암마을에서는 계절별로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이 달 중에는 모내기 등의 체험이 가능하다.

정겨운 초가집서 시골체험, 즐비한 문화유산도 볼거리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온가족이 함께 옛날체험을 떠나봄은 어떨까.

충남 아산시 송악면 외암리에 위치한 외암민속마을(www.oeammaul.co.kr)은 우리네 정통양식으로 살고 있는 마을로 두부만들기, 솟대만들기, 연만들기 등 체험학습은 물론 전통가옥에서 민박도 가능하다.

외암민속마을은 관광객을 위해 조성된 관광지가 아니라 실제 5백년전부터 사람이 살던 마을이다. 예안이씨 집성촌으로 마을 앞쪽으로는 넓은 농경지를 두고 뒤로는 구릉지가 자리잡고 있다.

5백년간 유지된 민속마을답게 마을 자체가 중요민속자료 제236호로 지정될 정도로 문화유산으로서도 손색이 없다.

찾아볼만한 문화유산으로는 영암군수를 지낸 이상익(1848~1897)이 살던 건재고택(영암군수댁-중요민속자료 제233호)을 비롯해 이조참판을 지낸 퇴호 이정렬(1865~1950)이 살던 참판댁(큰댁-중요민속자료 제195호), 교수댁(집주인이 교수를 지냈다고 해서 붙은 이름), 병사댁 등의 고택은 물론 정겨운 초가집도 만나볼 수 있다.

이밖에도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학습도 마련돼 있다.

계절별로 체험프로그램이 바뀌는데 요즘에는 모내기와 씨앗파종, 감자심기, 고구마 심기, 봄나물 캐기 등의 체험이 가능하다. 이어 △여름에는 옥수수 따기, 감자 캐기 △가을에는 고구마 캐기, 추수체험 △겨울에는 연만들기, 썰매타기, 김장하기, 캠프파이어 등이 가능하다. 또한 계절에 상관없이 인절미 만들기, 솟대 만들기, 다도, 한지부채 등을 체험할 수 있다.

가족과 함께 농가체험을 하고 싶다면 숙박도 가능하다. 요즘엔 좀처럼 만나기 어려운 초가집으로 집안은 현대식으로 개조해 도시사람들도 불편함을 못느낀다. 인터넷으로만 예약이 가능하며 6인실(5만원)부터 다양하고 단체는 1인 1만원 선이다.

또한 최근에는 충남 아산까지 전철이 연결되면서 수도권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해 손쉽게 다녀올 수 있어 더욱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 교통편
자가용 - 천안IC 국도 21호→신도리코앞사거리→읍내동 사거리→국도 39호→송악외곽도로→외암민속마을
전  철 - 온양온천역 하차, 시내버스 이용 40분 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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